사적인 영역을 규제하는 공적인 규례들 2014년 11월 3일 월요일
신명기 21:15~21:23
15 어떤 사람이 두 아내를 두었는데 하나는 사랑을 받고 하나는 미움을 받다가
그 사랑을 받는 자와 미움을 받는 자가 둘 다 아들을 낳았다 하자
그 미움을 받는 자의 아들이 장자이면
16 자기의 소유를 그의 아들들에게 기업으로 나누는 날에
그 사랑을 받는 자의 아들을 장자로 삼아 참 장자 곧 미움을 받는 자의 아들보다 앞세우지 말고
17 반드시 그 미움을 받는 자의 아들을 장자로 인정하여 자기의 소유에서 그에게는 두 몫을 줄 것이니 그
는 자기의 기력의 시작이라 장자의 권리가 그에게 있음이니라
18 사람에게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어
그의 아버지의 말이나 그 어머니의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부모가 징계하여도 순종하지 아니하거든
19 그의 부모가 그를 끌고 성문에 이르러 그 성읍 장로들에게 나아가서
20 그 성읍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우리의 이 자식은 완악하고 패역하여 우리말을 듣지 아니하고 방탕하며 술에 잠긴 자라 하면
21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죽일지니 이같이 네가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
그리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리라
22 사람이 만일 죽을 죄를 범하므로 네가 그를 죽여 나무 위에 달거든
23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그 날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
성경 길라잡이
어떤 사람이 두 아내를 두었는데 하나는 사랑을 받고 하나는 미움을 받다가 (1절):
이스라엘의 조상 야곱의 이야기가 떠오른다(창 29장 30절).
그렇기에 본문의 규례는 장자의 권리를 새롭게 규정하기보다는,
장자에게 주어진 권한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장자에게 주어진 권리는 아버지의 감정과 상관없이 보호되어야 함을 밝혀준다(17절).
자기 소유를 … 기업으로 나누는 날에(16절):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아들에게 유산을 상속시켜주는 날에.
기력의 시작이라 … 그에게 있음이니라(17절): 자신에게서 태어난 첫 아들이 되기 때문에
아무리 그 아들이 미움을 받는다고 해서 그가 장자권을 잇지 못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
사람에게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어……순종하지 아니하거든(18절):
부모 공경은 제5계명으로 기록된 언약의 내용이다.
제5계명은 단순히 부모님과 자녀와의 관계를 넘어서 언약 공동체로서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보여준다.
따라서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는 자녀에 대한 형벌은 공동체가 주체가 되어 수행한다(21절)
그를 끌고 … 성문에 이르러(19절): 율법을 어긴 것에 대한 재판은 거의 성문에서 열렸다.
사적인 영역을 규제하는 공적인 규례들 2014년 11월 3일 월요일
오늘 본문은 장자의 역할과 의미를 강조하고, 장자의 권리를 지키고 보호하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은 개인의 감정과 상반되더라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자식을 훈계하는 문제도 어쩌면 개인의 가정에 속한 일입니다.
하지만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패역한 자녀들은 공동체를 더럽히는 악이기에,
그들을 공동체가 벌하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정의와 사랑을 이루는 데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율법은 우리 삶에 정의와 평화가 자리 잡도록 가르치고 명령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상에서 율법에 따라 살아가기보다는 감정과 상황에 따라 살아가도록 유혹받습니다.
우리의 변덕스러운 마음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유혹의 강도를 강화시킵니다.
그래서 종종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분명하게 명령하시는 것에 순종하기를 거부하면서,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이 경험하는 상황과 현실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합니다.
그렇게 신앙의 영역은 점점 사적인 영역으로 변질됩니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는 은밀하고 개인적인 영역이지만, 결코 사적인 영역만은 아닙니다.
개인의 감정과 상황이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게 두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율법의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구약시대에는 기록된 율법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인도하고 다스렸다면,
오늘날은 성령님의 법이 그리스도인들을 인도하고 다스립니다.
개인의 상황과 감정 상태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인도에 순종하는 길을 걷도록 공동체가 격려하고 함께 도전해야 하겠습니다.
자신에게 성령의 법을 기억하게 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또한 그들로 부터 어떤 도전과 격려를 경험하고 있습니까?
감정에 따라 결정하지 말라 2014년 11월 3일 월요일
당시 고대사회에서는 일부다처제가 제도적으로 허용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장자의 권리가 무시되고 아버지의 편애에 의해 그 권리가 다른 아들에게 주어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비록 자신이 사랑하는 첩에게서 태어난 아들을 더 귀하게 여길 수 있다 하더라도
장자의 상속권만큼은 침해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규제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장자권은 하나님께 속한 것으로서
인간 아버지의 애증에 의해 함부로 결정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한편 성질이 모나고 부모님께 불손한 자녀에 대해서는 만약 그가 부모가 징계하여도 순종하지 않으면,
성문에서 재판을 받아 돌로 쳐 죽이도록 했습니다.
어쩌면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녀를 편애할 수도 있고
그래서 편애하는 자녀에게 좀 더 좋은 것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설령 자녀가 자기에게 순종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녀를 돌에 맞아 죽도록 재판을 받게 하고 싶은 마음은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 부모의 마음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감정에 따라 결정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결정하기를 바라십니다.
우리의 감정에 따라 한 결정은 결국에 더 큰 후회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묵상질문
- 장자에게 보장되어야 할 권리는 무엇입니까?
-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는 자녀들에 대한 처벌은 누가 어떻게 시행합니까?
1 하나님께서 자녀에 대한 부모의 편애를 경계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5 나는 감정에 따라 어떤 문제를 결정하는 편인가요? 옳고 그름에 따라 결정하는 편인가요?
3 옳은데 하기 싫은 일과 틀렸는데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을 선택할 건가요?
기도
+ 자신의 처지와 상황에 따라 살지 않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 인맥과 학연과 지연을 중심으로 사안들이 결정되기보다
정확한 평가와 자료에 의해 결정되는 사회의 분위기가 조성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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