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절기 - 강승남
나무는 이제 완연한 가을 빛이다
여름 내내 뜨겁게 지켜온 푸른 서슬 잃어버리고
온통 노오랗게 물이 들었다
세상에,
변절도 저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다니!
가을빛 물든 거리가 눈부시네
이토록 아름다운 계절엔
나도 그만 나를 배반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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