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세상

[책]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 위지안

colorprom 2014. 9. 1. 13:08

좋은 글 있어 공유합니다. 연세대 경영85밴드에 올라온 글입니다.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위지안

 

불리불기(不離不棄)
나는 살아야 한다. 엄마니까, 아내니까, 딸이니까, 그리고 나니까
불리불기不離不棄. 절대 헤어지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다

 

*말기암 판정을 받고 끝까지 삶의 의지를 불태웠던 중국의 촉망받았던 여교수.
그러나 안타깝게 32살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책을 통하여 살아있는 사람의 '오늘'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보여줍니다.
그녀는 이 책의 주옥 같은 에세이를 통하여 많은 사람의 마음의 별이 되었습니다.
위 책에서 소중한 글 몇편을 올립니다


▶ "나는 그동안 불투명한 미래의 행복을 위해 수많은 '오늘'을 희생하며 살았다.

저당 잡혔던 그 무수한 '오늘'들은 영원히 돌이킬 수 없다."

 

▶ "이제 나는 오늘 하루에 모든 것을 바친다.

주어진 하루를 온전히 살아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이제 알 것 같다.

나는 남들보다 더 즐거워할 자격이 충분히 있다. 살아갈 날들이 많지 않을 테니까."

 

▶“하늘은 매일같이 이 아름다운 것들을 내게 주었지만, 정작 나는 그 축복을 못 받고 있었다.

선물을 받으려면 두을 펼쳐야 하는데 내 손은 늘 뭔가를 꽉 쥐고 있었기에.”

 

▶"생각해보면 기적은 꽤나 가까이에 있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대단한 것만을 기대하기 때문에 기적으로 보이지 않을 뿐이다.

그래서 기적이 그 다음의 기적을 불러내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마음속에서 희망의 에너지를 찾아내
다른 사람들의 좋은 에너지와 결합시켜 행운을 불러내는 것이다.”

 

▶"나는 깨달았다. 삶은 강철 같은 의지만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아울러 새들의 날갯짓만으로도 춤출 수 있는 갈대의 부드러움도 꼭 필요하다. "

 

▶"나는 내 꿈을 이루고 나면 사랑할 시간이 충분히 주어질 거라 여겼었다.

그러나 새싹이 자라 나무가 되기까지는 엄마 품 같은 햇빛이 늘 필요한 거였다. 내가 틀렸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뭔가를 해 줄 수 있는 기회가 언제나 충분히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소홀히 하기도 하고 뒤로 미루기도 한다.

그러다 문득 ‘마지막 기회’를 맞이하는 순간. 비로소 깨닫게 된다.

인생이란 여전히 셀 수 없을 만큼 사랑할 수 있는 '기회'로 이루어져 있다 는 사실을.........."

 

▶“어쩌면 이란, 우리가 평생 살아도 깨닫지 못할 그런 사랑을 일깨워주기 위한

가장 극단적인 처방일지도 모른다.”

 

▶“더 이상 이런 나날들을 시련이라 부르고 싶지 않다.
                

▶"먼 훗날 내가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이 나를 떠올릴 때면,

최선을 다해 남겨진 시간을 즐겁고 활기차게 살았다고 고개를 끄덕여 미소 지을 수 있으면 좋겠다."

        

▶“어떤 영혼은 사라지지 않고, 누군가의 마음속에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난다.”

 

 

-위지안의 불로그 주소
http://blog.sina.com.cn/yujuanfudan

 

 

-저자 소개

 

저자 위지안(于娟)은 1979년 생.

상하이 자오퉁대학교를 졸업하고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에 유학한 뒤 돌아와

상하이 푸단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어린 시절에는 주로 남자 아이들과 어울려 놀며 ‘꼬마 깡패’로 악명이 높았다.

한편으로는 소문난 독서광이었으며, 지는 것을 싫어해

공부에서든 놀기 또는 먹기에서든 항상 또래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곤 했다.


환경 경제를 공부하기 위해 노르웨이에 유학을 갔다가, 이른바 ‘노르웨이 숲’에 온통 마음을 빼앗겨

‘숲에 미래가 있다’는 비전을 세운 채 중국으로 돌아와 교수가 되었다.

숲에서 화석 연료를 대체할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 숲 프로젝트’를 정부에 제안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던 2009년 10월, 갑작스럽게 말기 암 판정을 받았다.


이륙 준비를 마친 우주선이 카운트다운 직전에 어이없이 폭발해버린 것처럼,

그녀의 삶은 절정의 순간에서 곧바로 나락으로 떨어져 버렸다.

그러나 곧 좌절과 분노를 딛고 일어나 ‘앞으로 남겨진 시간들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했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며 깨달은 것들을 일상의 에피소드와 함께 블로그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기 앞에 남겨진 삶이 길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뼈가 부서지는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지켜냈으며,

낙천적인 태도로 인생의 참다운 가치와 소박한 행복을 이야기했다.
그녀의 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았고, 인생을 바라보는 새로운 지혜를 배웠다.

새로운 도전을 꿈꾸게 된 사람도 많았다.

삶의 끝에 이른 그녀가, 살아갈 날이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준 셈이다.
위지안은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에게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를 일깨워주고는

2011년 4월 19일 새벽 세 시에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이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의 영혼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남아 영원히 빛나는 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