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8일, 화요일
주민센터 담당자 J씨에게
내가 주민센타에 서류때는 일 이외의 일로 방문한 것은 이 체조교실 건이 처음이었습니다.
등록하는 일로도 그렇고, 민원도 그렇고...
이번 일로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ㅎ~
오늘 기체조선생님 건...
그러고보니 선생님입장에서 억울한 기분이 있었을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내가 너무 싸다...싶은.
그래서 학생들에게 고맙게 생각해~하는 식은 아니었을까도 싶네요.
그래서 촌지 (?)때문에도 그렇게 많네적네 말이 많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건은 전해들은 이야기입니다.)
그러고보면 서로가 행복하지 않은 클래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원짜리...가 된 것 같아 씁쓸!)*^^*
그래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주 3회로 하고 회비 줄이겠습니다~하면 어떨까요? 싫다시면 그만 두시는 것으로!
2) 주 3회로 하고 그대신 태도를 바꾸겠다는 약속을 받으면요? 불평이 들어오면 그만두시라 하고?!
3) 주 3회로 하면 학생들도 달라질겁니다. 참지 않을지도 모르지요. 사람 마음이...2배로 오르는거니까.
4) 그냥 이대로...조용히. 내가 참을 수 있을지...1만원의 힘으로!!! ㅎ~
5) 이건 완전히 다른 방향인데~남자회원을 모집합시다!!!
남자들 앞에서도 그렇게 큰소리치실까요?
어쩌면 배도 좀 가리고, 반말도 안하실듯...이거 괜찮지 않을까요? 일단 우리 남편부터~ㅎ~
참, 지금의 강사 입장에서 4대보험이 되고 20만원수입이라는 것이
그렇게나 미안하고 죄송한, 낮고 형편없는 것만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젊은 사람 입장에서는 몰라도, 그 선생님 입장에서는 절대로 우스운 것 아닙니다!!
그분 입장을 생각하여 말하는 것이 옳은가도 생각했지만,
설사 공짜 봉사라 하더라도 학생들에 대한 감사함이 너무 안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원 짜리라도, 공짜라도...그건 아니지요!!!
아뭏든...나는 어찌할까 생각 중입니다.
아침에, 부당한 일을 당하는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것이 영 찝찝합니다.
아무리 날라다니는 말로 무시한다고 해도 그것은 사람을 대하는 자세는 아니니까요.
4달을 했으니 매일의 똑같은 순서와 그분의 구령소리까지 다 외워버린 듯도 하구요...ㅎ~
곧 2만원 돌려받겠다고 또 2층에 내려갈지 모르겠습니다..하하하~
아무리 돌이 많은 돌밥이라도 흰쌀이 훨씬 많다는 것, 아시지요?
평범한 흰쌀이 이 세상을 그나마 정상적인 세상이게 한다는 생각도 합니다!!!
같은 (?!) 흰쌀끼리 기운냅시다!!!
나는 결혼한 딸, 대학다니는 딸, 그렇게 딸만 둘이 있는 일하는 아줌마로서,
일하는 여자들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아줌마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그리고 노파라는 말도 참 좋아합니다.
좋은 노파가 되고 싶은게 나의 꿈입니다! ㅎ~)
자, 이만...싱거운 수다쟁이 아줌마였습니다.
좋은 가을날...오늘도 좋은 날로 보내십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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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에게 보내고 싶은, 그러나 보내지 않은 가을 날의 중얼거림...*^^*
사실은...이달 말까지만 하고 그만두는 것으로 결정지었습니다.
하루의 시작을 '그러려니, 못 들은 척 무시하며' 기계적으로 시작하는 건 나에 대한 예의가 아닌듯하여~ㅎ~
여기서 중얼거리는 소극적인 반항으로 만족하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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