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나이값 건강

colorprom 2014. 10. 12. 14:12

2014년 10월 12일, 일요일

 

교회식당, 오늘 구역은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보여서...슬쩍 일찍 나왔다.

지난 주의 설교 내용을 주보에 나온 정리글로 옮기고...커피 한잔 마시고...에이...놀고 싶네...*^^*

 

지난 주 금요일, 내과에 가서 소변검사, 피검사, 엑스레이 찍고 일반 건강검진하고 7만원 넘게 썼다.

소변에 혈뇨가 보인다고 2주 후에 다시 오라신다.

방광에 좀 문제가 있다고는 느꼈었다.  으흠...

그 외에는 괜찮다고.  나쁜 콜레스테롤도 줄었다고.  당뇨약도 아직 필요없고. 

기관지가 조금 탁한 면은 있지만 술담배 안하는 사람이니 건강하다고 본다고.  *^^*

 

60을 바라보는 나이...그 나이에 맞는 건강을 생각했다.

아무 흔적도 없이 깨끗하게 사는 것이 가능한가?  그렇다면, 그렇게 깨끗완벽한 상태로 죽는 것은 옳은가?

그거야 말로 쇼크고 배신이고 비명횡사 아닌가?!

천천히 성장하듯 천천히 스러지는 것, 천천히 아프면서 가라앉는 것이 정말 자연스러운 죽음이 아닐까?

 

깨끗한 도화지로 태어나 천천히 때를 묻히고 닳아지고 거므스름해져서 나른나른해져서 죽는 것...

 

지금 나는 완벽하게, 자연스럽게 건강하다고 믿는다.

 

간호사에게 진료비 카드를 내면서 자랑스럽게 '자랑했다.'

- 좋다시네요~요정도야, 뭐, 나잇값이지요!!!  적당히 나이에 맞게 '안 좋은' 센스!!!  ㅎ~

그런데 다다음주에 또 와야 해요.  다다음주에 뵈요~~~~*^^*

 

(주책아줌마...라고 할 것 같습니다.  혼자 신나서 웃고, 인사하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