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친정] 즐거운 발톱정돈 시간

colorprom 2014. 10. 10. 14:27

2014년 10월 9일, 목요일

 

점심은 엄마 병원에서, 저녁은 아버지 병원에서 먹었다.

 

깨끗하기로 1등이신 아버지.  덕분에 아버지의 화장실 독점은 간병사들의 최대 난제가 되었다.

아버지는 내 얼굴에서 손톱, 발톱, 귀이개, 콧털가위를 읽으신다.  ㅎ~

어쩌다 도구통을 잊고 안가져가면 어쩔줄을 몰라하신다.  지구가 멸망이라도 하는 듯...'큰일났네...'하신다.

가끔은 내가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있는듯 느껴지기도 한다.  어험...아버지, 이 통, 제가 갖고 있어요! *^^*

 

어른들께 최고의 선물은 손자손녀들의 웃음과 친절인듯,

작은애와 헤어질 때의 그 환한 하얀 웃음...내게 주시는 아버지의 최고 선물이다. *^^*

 

 

초집중 아버지 손톱발톱 공사...이렇게 시간 보내시는 것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