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3일, 토요일
오늘도 낮술을 하게 되면 5일 연속 같은 사람과 낮술을 하는 진기록을 갖게 된다.
술을 즐기는 사람도 수립하기 쉽지 않은 진기록이란다.
그는 차를 타고 오며, 나는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
딱히 술밖에 먹을 일이 없어 그러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왜 이런 기록이 세워지려는 걸까?
오늘은 그와 산에 올라 낮술을 하게 될 것 같다.
내일이 주일이니 낮술의 연속행진은 화수목금토 오늘로 끝을 맺게 되리라.
이 일이 사랑과 배려때문이라면 사람들이 웃으려나?
그는 내게 참 좋은 친구이며 나는 그에게 참 좋은 친구이고 싶다.
누가 무어라 해도 기회가 올 때마다 그 때마다 그와의 낮술을 마다하지 않으련다.
그는 거나하게 되고 나는 깔짝거리는 것이 우리의 낮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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