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뒤따라 오시는 하나님

colorprom 2014. 8. 4. 14:14

2014년 8월 4일, 월요일

 

아내가 걷다가 뒷꿈치가 까졌단다.
맨발로 걸으라 하고 신발을 들어준다.
탄천을 걷다 보니 비가 그쳤다.
아내의 우산을 들고 뒤에서 따라 간다.
아내는 맨발에 두 손을 휘저으며 걷고, 나는 한 손에 우산 둘, 다른 한 손에 아내의 신발을 들고 걷는다.
아내의 뒷모습이 보기에 좋고 나는 행복하다.


우리로 맨발에 두 손을 휘저으며 걷게 하시고는 뒤따라 오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아침이다.
물방울이 예쁘게 달려있는 풀잎을 보며
하나님의 솜씨에 감탄하며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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