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5일, 화요일
밥을 먹다 후배가 말한다.
- 형.산에 가고 싶어요.
- 나도 그래.
우리 둘 다 산을 알지도 못하고 좋아하지도 않던 사람들이었다.
아니, 산에 다니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보았던 사람이었다.
생각해 보면 몰라서 못나서 그랬다.
이제는 아니다.
힘들고 모기에게 물리고 그래도 간다.
비가 와도 좋으니 모든 날이 산에 가기에 딱 좋은 날이다.
그 후배는 출근하기 전에 집 앞 산에 간다.
바쁠텐데 그래도 좋단다.
비오는 날엔 비를 맞고 걸으니 좋았노라고 말한다.
산을 잘 타는 또 다른 후배가 우리를 보며 늦바람이 무섭다고 놀려댄다.
복음을 듣지 못해서, 알지 못해서, 그 엄청난 은혜와 기쁨과 평안을 모르는 사람들이
다 늦바람이 났으면 좋겠다.
늦바람 취소. 영접!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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