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26일, 토요일
팔 하나인 사람 이야기
웃음보따리 3주년 파티 (!) 에서 보물을 건졌다.
이쁘고 율동 잘하고 말 잘하던 여자회원님, 3주년 생일날, 축하인사에 덧붙여 짧은 한 말씀 날려주었다.
팔 하나인 사람이 이렇게 말했답니다.
- 나는 팔이 하나 없는 불행한 사람이 아니라, 팔이 하나만 없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양 99 마리 가진 사람이 없는 1마리 때문에 불행하고 초조하듯이,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100 마리를 채우지 못해 불행한 시절이 있었다.
인생의 전반부를 지난 지금은 뒤돌아가서 마저 채우려 애쓸 수도, 애쓸 필요도 없음을 안다.
인생의 후반부를 지나는 지금...가진 것을 세며 행복해도 된다고, 오히려 그래야 하는 때라고 믿는다! ㅎ~
감히 이런 소리도 했었다.
- 나는 못 갖고 못 먹는 것을 참고 견딜 수는 있으나, 먹기 싫고 보기 싫은 것은 못 참습니다.
나는 가진 것, 좋은 것을 보는 사람이 아니라, 없는 것, 싫은 것을 보는 사람이었다.
나는 내가 가진 것, 누리는 것이 없어질 수도 있음을 모르는 교만한 사람이었다.
문득문득 기운이 달린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생각하기 싫은 때가 있다. 뿐인가, 말하기도 싫을 때도 있다.
나같은 수다쟁이가...죽으면 입만 동동 뜰 것 같던 내가...ㅎ~
문득문득 과거 일들이 생각나 무지무지 부끄러울 때가 있다.
가끔은 기억나지 않게 해주세요...잊게 해주세요...하고 기도할 때도 있다.
말한 나나, 들은 사람들이나 모두 잊어버리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나이를 먹고, 건강의 한계를 느끼면서 오히려 참으로 다행이라 느낀다.
저절로 기운이 빠짐이 오히려 고맙고 반갑다.
조금만 더 있으면 남을 판단할 힘도 없어지려나?
그리되면 좋은 것만 보고, 감사하며 살게 되려나?
힘이 모자라 한 가지만 할 수 밖에 없이 되면...없는 것을 향하는게 아니라
가진 것을 찾아 감사하며 살아야지~그래야지!!!
이 결심이 저절로 그런 행동으로 나오도록 계속 되뇌이고 연습해야쥐~!!! *^^*
계속 받는 글 선물, 귀로 얻는 말동냥, 귀동냥...으로 조금씩 나은 방향으로 꺾여질 것을 믿고, 미리 감사한다!
오늘, 웃기도 많이 웃었지만, 오늘의 귀동냥~감사합니다!!!
웃보리, 3주년...축하합니다~*^^*
(홍헌표 헬쓰조선 이사님, 우리의 리더 대장장이님, 우리의 안주인 안나님, 우리의 총무 해맑은 미소님~
모두 감사합니다~~~참, 웃음전도사 박화일장로님과 산타님도 감사합니다~꾸벅~*^^*)
(오늘 3주년에 스카프 3장 선물! ~다음 4주년에는 4장...10주년에는 10장...그리 되면 좋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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