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5일, 화요일
E는 맨발로 산에 가라 하고 T는 방수까지 되는 등산화를 신고 산에 오른다.
나는 맨발에 샌달같은 구멍 뚫린 트레킹화를 신고 산에 간다.
T는 발 까진다고 양말을 신으라 하고 E는 그것마저도 벗어 버리라 할 것 같다.
나는 그런 E도 고맙고 T도 고맙다.
너는 벗고 나는 신고 그렇게 산에서 만나서 크게 한번 웃자.
E는 미술선생이고 T는 체육선생이고 나는 몇년전까지 수학선생이었다.
E는 전교조고 T는 전교조도 하고 교총도 하고
나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조금, 아주 조금 가리는 기독교인 교사다.
아무튼 교육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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