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7일, 목요일
숲에서는 고글이 필요 없다.
멋진 스포츠 고글을 쓰고 숲을 걷는다.
숲이 좋아 그늘로 그늘로만 걷게 된다.
고글 때문인지 내게 숲이 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고글을 벗자 그제서야 숲이 내게 말하기 시작한다.
푸른 색으로, 새소리로, 바람결로,
발에 밟히는 솔잎으로.
숲에서는 고글이 필요 없다.
아스팔트 위에서 나를 돋보이게 하고 내 눈길을 감추어 주던 그 고글이 아무 소용없는 숲에 나는 지금 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 안에서 발견되어지는 그 모습으로 사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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