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7일, 화요일
오늘 '천한 것이 근본이라'(사봉의 아침편지)에서 찾은 글 한 대목,
호박을 하나 사더라도 여러 개 있는 데서
좀 나은 놈 하나를 골라 사면 만족스럽지만,
아무리 좋은 호박이라도 한 개만 내놓고 장사를 하면
사는 사람에게 만족감을 줄 수가 없는 것이지요.
6월 4일 지방선거에 즈음하여 노자의 도덕경 39장,
귀이천위본(貴以賤爲本)이고, 고이하위기(高以下爲基)라
는 대목을 설명하신 글이었는데,
나는 주제보다 도입부 글, 여기에서 빵~터졌다.
이 내용 그대로가 나의 몇 년 전 모습, 그대로였기 때문이다.
좋은 호박 대신 '태극 실크스카프' 한 점만 넣으면. ㅎㅎㅎ~
태극 실크스카프 1호, 클래식~달랑 하나 제작해 놓고, 당당하게 '예술의 전당' 샵에 갔었다.
이런 디자인이 있는데, 여기서 파시겠냐고.
담당자가 어이없어 하며 물었다. 다른 디자인은 없으신가고. 물론 없다고 했다.
그랬더니 담당자가 말했다. 10 디자인이 되면 연락달라고.
이해가 안되었다. 내 것 아니어도 다른 제품이 많은데, 다른 스카프도 많은데, 왜 그러지??? 하고.
이 스카프가 잘 팔리면 어련히 알아서 제 2, 제 3의 디자인을 제작할까?~하면서.
그 덕분에 10개가 넘는 태극, 한글, 전통문양 스카프를 제작했다.
그리고 예술의 전당 아트샵 등등에서 팔고 있다.
오늘 (사봉의 아침편지)는 나의 옛날 일을 정확하게 상기시켜 주었다. 감사~
그러고 보니 많은 발전이 있었네...하루하루 별로 나아간 것 같지도 않았는데...*^^*
참, [사봉의 인문학]폴더에 옮겨놓은 도덕경 39장,
귀이천위본(貴以賤爲本)이고, 고이하위기(高以下爲基)라~의 의미는,
귀한 것은 천한 것을 근본으로 삼고, 높은 것은 낮은 것으로 바탕을 삼는다~는 의미랍니다.
사봉선생님은 이 글을 이렇게 풀이하셨습니다.
부자라고 가난한 사람을 업신여기면 안 됩니다.
많이 배웠다고 못 배운 사람을 깔보면 안 됩니다.
힘 없는 백성 앞에서 목에 힘주면 안 됩니다.
손님이 왕이고, 백성이 주인이라는 말을 명심해야지요.
선생님~제가 부자되거나 우리 애들이 많이 배운자가 되면 꼭 말해주겠습니다. 이렇게 행동하라고~
사봉선생님, 글 선물, 늘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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