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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83]/ 나그네 길과 부르심 / 창 46:28~47:12 (CBS)

colorprom 2014. 4. 22. 13:40

나그네 길과 부르심 2014년 4월 22일 화요일


창 46:28~47:12

 

 

성경 길라잡이

 

고센으로 인도하여(46장 28절):

고센 땅으로 가는 것은 요셉이 추천한 것이지만, 야곱의 의도한 바에도 알맞은 것이었다.

고센은 목축하기에 좋은 땅이면서도 애굽과 동화되지 않을 수 있는 장소였던 것이다.

번성과 구별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장소가 고센이었다.


목축을 가증히 여기나니(46장 34절):

요셉은 야곱 일행이 고센에서 살 수 있도록 명분을 만들어준다.

바로에게 인사를 할 때 목축하는 자들이라고 소개함으로써

애굽으로의 동화를 막을 수 있는 고립된 게토가 형성된다.

이런 행위들은 모두 애굽을 영원한 거주지로 보지 않는 나그네 의식의 결과물이다.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47장 9절):

요셉이 자신의 가족을 바로에게 소개시킨다.

야곱은 자신들의 걸음이 나그네 길임을 밝히면서 애굽에서의 삶도 나그네의 길이라고 고백한다.

이는 나중에 출애굽하여 약속의 땅으로 가야할 약속을 가진 태도이다.

 

묵상과 삶

 

요셉이 총리이기에 얼마든지 수도와 중앙에 진출할 기회가 있었을 것이지만,

이스라엘의 가족들은 애굽 사람들이 혐오하는 직종인 목축업을 고수합니다.

비옥한 토지에서 농경을 하는 애굽의 삶과 반대되는 길을 걸어갑니다.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애굽과 동화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애굽에서 번성한 후에 다시 약속의 땅으로 돌아가야 할 나그네임을 분명히 인식한 선택입니다.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은 이 세상에서는 나그네입니다.

성도의 삶은 나그네입니다. 나그네는 정착하지 않습니다.

필자가 외국에서 13년 정도 살았습니다.

적지 않은 세월이지만 언제나 돌아갈 한국을 생각하면서 삶을 펼쳐갑니다.

우리의 전체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돌아갈 약속의 땅이 있습니다.

현재의 삶이 우리의 전부는 아닙니다. 물론 현재에도 부르심은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번성하기 위해서 애굽에 있어야 했듯이, 우리도 현재의 삶에 부르심이 있습니다.

이런 부르심은 은혜를 전파하며 의를 드러내는 복음에 합당한 삶입니다.

이런 삶은 이 세상에서의 삶을 영원한 것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야곱이 바로왕 앞에서 조상을 따라서 나그네의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밝혔듯이,

우리도 이 세상에서 나그네로 삽니다. 이런 나그네의 의식은 개혁주의 신앙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으로 부름을 받았다는 의식을 가지고

모든 영역에서 거듭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섬김을 감당합니다.

이때 성도들이 행하는 섬김이 영원과 연결되고, 하나님의 의지와 연결됩니다.

그래서 정말 의미 있는 섬김을 감당하게 됩니다.

세상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구속의 의지와 연결된 섬김을 세상 가운데서 행할 수 있습니다.

영원한 소망을 바라보기에 가능한 섬김입니다.

 

이런 나그네 의식이 우리에게 분명하게 있습니까?

 

묵상질문

 

- 왜 야곱은 고센으로 가족들이 가기를 원했을까요?

- 야곱의 가족들이 목축을 직업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도

 

- 세상 가운데서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하신 하나님의 선택과 예정을 찬송합니다.
- 우리의 삶이 나그네라는 것을 알고 영원한 하나님의 뜻에 잇대어 섬기며 살아가도록

오늘도 동행해주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