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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56]대물림되는 야곱의 본성 / 창 34:18~34:31 (CBS)

colorprom 2014. 4. 3. 11:29

대물림 되는 야곱의 본성 2014년 3월 14일 금요일

 창 34:18~34:31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그들의 성읍 문에 이르러 그들의 성읍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20절): 하몰은 성문 안쪽의 공동구역에서 이스라엘과 맺게 될 동맹에 대해 설명했다. 공동구역에서 이루어진 이 대중 집회는 마을의 자유인으로 구성된 회의체로서, 장로들의 회의보다 더 광범위한 조직체였다(WBC 주석 참고).
그러면 그들의 가축과 재산과 그들의 모든 짐승이 우리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23): 하몰과 세겜의 속셈이 여기서 잘 드러난다. 이 말이 부족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꾸며낸 말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이들은 야곱에게 했던 말과 전혀 다른 말을 부족민들에게 하면서 동맹을 성사시키려 했다. 속이는 자의 전형적인 모습이 이들에게서 보인다.

 

세겜은 자신의 욕심을 이루기 위해 열심을 내어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자신의 지혜와 힘을 믿고 행하여 원하는 것을 손에 넣으려 했지만, 그가 나아가는 길에는 날카로운 덫이 놓여있었습니다. 시므온과 레위는 야곱의 아들답게 세겜을 속였습니다. 언약의 상징인 할례를 이용하는 교활함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이들은 성읍으로 가서 사람들을 죽이고 물건을 노략했습니다. 속여 빼앗는 자 야곱의 삶이 이렇게 대물림되고 있었습니다.

죄에 오염된 삶의 질서, 문화, 가치관은 너무나도 쉽게 대물림됩니다. 상속하려 애쓰지 않고 상속해주려 계획하지 않아도 아비에게서 아들에게로 이어집니다. 죄의 역사는 자손들에게 상속되면서 더 커지고 강해집니다. 그리하여 세상은 더 큰 야만성에게 지배당하고 맙니다. 그 속에는 긍휼이 없고 용서가 없습니다. 오직 잔인한 보복만이 있을 뿐입니다. 은혜는 쉽게 잊어버리지만 원수는 절대 잊지 않으며, 은혜는 더디게 갚지만 원수는 신속하게 갚을 뿐 아니라, 더 크게 돌려줍니다. 이것은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성도는 의로운 재판장이신 하나님 앞에 탄원의 기도를 드릴 수 있을 뿐입니다. 악을 행하는 원수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쏟아지도록, 악을 징벌하셔서 의를 이루시도록, 진노를 쏟으셔서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는 것은 성도의 마땅한 권리입니다. 그러나 직접 보복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의로운 통치가 실현되도록 기도하는 중에, 성도는 긍휼을 배우며 용서를 배워야 합니다. 기도하는 시간에 우리는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오르신 십자가 앞에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십자가 앞에 이르면 우리는 모든 분노를 내려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위에는 죄인인 우리를 대신해 달리신 예수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시므온과 레위가 할례를 동맹의 조건으로 제시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시므온과 레위가 세겜과 하몰을 죽이고 디나를 구한 후 야곱의 아들들이 성으로 가서 재물을 빼앗고 물건을 노략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 이 땅에서 이어지고 있는 죄의 역사를 돌아보시고, 긍휼이 여기셔서 변화되게 해주십시오. 의롭고 신실한 주의 백성들을 일으키셔서 이 땅을 고쳐주십시오.
하나님, 주님의 몸인 교회가 이 땅에서 용서의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가 되게 해주시고, 보복하기에 바쁜 자들 사이에서 용서의 복음을 증언하는 능력을 얻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