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9일, 토요일
오늘 남편 친구들의 모임, 신우회 카톡방에 올라온 김의영씨의 글을 보고 결심했다.
- 그래, 내 블로그에 그분의 칸을 아예 하나 만들자!!!
그분의 허락을 받지는 않았지만 허락해 주실줄 믿는다. *^^*
(별명으로 예상되시겠지만, 키가 작은 그는, 그러나 마음은 바다같이 넓은 '빅, 땅콩'이시다!!!)
오늘의 글부터 시작하여 예전 글까지 찾아서 여기에 올릴 생각이다.
얼마나 아름다운 글인지...말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를 사랑한다!' ㅎ~
그에게 정말 홀라당 반한 것은 남편 동창들의 문집에 실린 그의 글을 보고서 였다.
나중에 옮겨놓은 그 글을 보시면 내가 그에게 반할 수 밖에 없었음을 이해하실 것이다! ㅎ~
- 애들에게 늘 하듯이 하다간 언제고 신고 당할 것이 분명해서 사표 내 버렸어~
라고 말하는 그는, 우리 남편의 고교동창이며, 전직 수학선생님이시다.
조금은 둔탁한 말투를 툭~던지듯 말하는 그는, '허니듀, 멜론' 같은 사람이다.
조금은 거칠고 두꺼운 껍질 속에 쑥쓰러운 듯, 보드랍고 달콤한 속살을 감추고 있는~
늘 머슴인 척하는 그는, 사실 의젓한 부인, 사랑스럽고 순수한 따님의 든든한 대장이시다!
몇 년 동안을 월에 1번 신우회 회원으로 같이 만나다가 우연히 두 분 부부 사이에 끼어 앉은 어느 날,
세상에나...장인 장모님이 우리 친정 아버지와 같은 노인 병원에 계신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인연으로 그 부부는 나와 교대로 우리 아버지를 돌보는 믿음직한 '동료(?!)가 되었다.
실제로 그 부부는 아예 그 노인 병원의 원목 박준자 목사님과 함께 병원 교회를 섬기고 있다.
'큰 교회에서는 하나님보다 주위 사람들, 세상을 의지하게 되더라구요...하나님은 살짝 잊고'...하면서.
- 언젠가 김의영씨의 책이 나오지 않을까? 오늘 받은 글, 정말 좋더라구요~
- 응, 그놈 글은 무슨 선문답같아!
오늘 출근길에 남편과 나눈 말이었다.
그 말 끝에 '아, 일단 내 블로그에 그의 글을 옮겨 놔야겠다~' 결심하게 되었다.
오늘 글을 시작으로 틈틈이 그의 지난 글들을 옮겨놓을 생각이다.
여러분들도 '땅콩, 김의영'씨의 글로 위로와 자극을 받을 수 있으시기를 바란다!!! *^^*
나는 '본품', 우리 남편보다 '엎힌 보너스', 우리 남편 친구들이 더 좋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