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결혼][주례사] 2014년 2월 15일, 윤규석목사님

colorprom 2014. 2. 15. 18:25

2014년 2월 15일, 토요일, 윤규석 목사님

 

마가 10:6~9 / 찬송 287 (605) 오늘 모여 찬송함은

 

창조시로부터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으니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몸이 될찌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찌니라.

 

 

하나님은 인간을 짝으로 만나 살게 하셨습니다.

짝을 찾아 이루는 결혼식은  결코 이벤트가 아니라 철저한 종교의식입니다.

그리고 결혼은,

둘이 하나가 되어 하는 것이 아니라, 둘이 하나가 되는 과정을 함께하겠다는 서약입니다.

 

둘이 하나가 되는 그 과정은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제대로 서는 관계가 아니라면 결혼생활은 엄청난 전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하여 부부는 그야말로 '부상병'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부부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부부가 되기 위하여, 주위 사람들이 좋은 조력자들이 될 수 있습니다.

결혼은 둘 만이 좋자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둘의 결혼으로 주위 사람들까지 모두 행복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 두 사람이 그렇게 만들어야 합니다!

 

주위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각각의 사랑의 방법이 다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경외함으로 나타내어야 합니다.

부모님을 향한 사랑은...공경함으로 나타내어야 합니다.

자녀를 사랑함은...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함으로 나타내야 합니다.

아내를 사랑함은...내 몸과 같이 아껴주는 것입니다.

남편을 사랑함은...남편에게 순종함으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혼인서약은 무엇입니까?

 

혼인서약이란, 하나님 앞에서 혼인을 서약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죽을 때까지 지켜져야 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대학 총장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정년도 한참 남은 그가 돌연 사표를 냈습니다.

그가 사표를 낸 이유는 치매에 걸린 부인때문이었습니다.

남편 외에는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부인을 위하여, 그녀와 함께 하기 위하여,

그녀와 결혼할 때에 하나님 앞에서 서약했던 그 혼인서약을 지키기 위하여,

그는 분명하게 사표를 내고 학교를 떠난 것입니다.

 

혼인서약이란...그런 것입니다!

 

 (두 사람은 몇 달 간에 걸쳐 윤목사님을 만나 결혼준비 교육을 받았습니다.)

 

여기 두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약속을 하나 받았습니다.

'지금부터 6개월 동안, 절대로 서로 싸우지 않겠습니다' 라는 약속이었습니다.

6개월 동안을 무슨 일로도 싸우지 않으면, 싸우지 않는 훈련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둘이 하나가 되는 삶을 살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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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유선배님 아들의 결혼식에서는 사회자가 없이 윤규석목사님의 인도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대로 주욱~이어지는 순서가 참 평안했습니다.

 

주례말씀이 끝나고 신랑신부가 각각 오른손을 들고 서약서를 읽었습니다.

그 또한 독립적이고 당당하게 보였습니다!!!

 

신기하게도 신참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똑같이 닮았습니다.

으흠...선배님 아들인 신랑이 엄마를 참 좋아하나 봅니다!!!  ㅎ~

참 보기 좋았습니다!!!  *^^*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남편과 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어떤 남편이 화가 났더랍니다.

어느날 알았던 것입니다.  부인이 아들에게는 새로 지은 밥을, 자기에게는 냉동실 밥을 준다는 것을.

아들 덕분에 새 밥을 얻어먹으면서 알게 된 것이지요.

- 아, 아들이 둘이 된 것 같아요...

그 부인은 그 뒤로 남편의 시집살이를 살게 되었다나요?!

 

(A) 당연하지~엄마 안 좋아하는 아들도 있나?

(B) 아니야, 그 부인이 잘못한 거야.  남편을 더 챙겼어야지~

.....

 

 엄마에게 아들은 자식이고, 그래서 본능적으로 챙기게 되고, (모성애, 잉태하는 고통)

부인에게 남편은 '소유욕'으로 내 것이어야 하는 존재이고...(남편을 바라는)

엄마와 부인 사이에서 제일 괴로운 사람은 '아들'이라고 하신 윤목사님 말씀이 생각나 웃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두 여자의 본능적인 사랑은 잘잘못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윤목사님의 말씀은 완곡한 표현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서로의 관계를 잘 살펴 사랑하라는...*^^*

 

오늘 새로운 부부로 태어난 두 사람, 하나님의 교육으로 지혜로운 부부, 부모로 자라날 것을

바라고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