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신실함을 닮아갑니다 2014년 2월 1일 토요일
창세기 18:1~18:15
1 여호와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
날이 뜨거울 때에 그가 장막 문에 앉아 있다가
2 눈을 들어본즉 사람 3 이 맞은편에 서 있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
3 이르되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시옵고
4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사 당신들의 발을 씻으시고 나무 아래에서 쉬소서
5 내가 떡을 조금 가져오리니 당신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신 후에 지나가소서
당신들이 종에게 오셨음이니이다
그들이 이르되 네 말대로 그리하라
6 아브라함이 급히 장막으로 가서 사라에게 이르되
속히 고운 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가 반죽하여 떡을 만들라 하고
7 아브라함이 또 가축 떼 있는 곳으로 달려가서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잡아 하인에게 주니
그가 급히 요리한지라
8 아브라함이 엉긴 젖과 우유와 하인이 요리한 송아지를 가져다가 그들 앞에 차려 놓고
나무 아래에 모셔 서매 그들이 먹으니라
9 그들이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네 아내 사라가 어디 있느냐 대답하되 장막에 있나이다
10 그가 이르시되 내년 이맘때 내가 반드시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시니
사라가 그 뒤 장막 문에서 들었더라
11 아브라함과 사라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사라에게는 여성의 생리가 끊어졌는지라
12 사라가 속으로 웃고 이르되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무슨 즐거움이 있으리요
13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사라가 왜 웃으며 이르기를 내가 늙었거늘 어떻게 아들을 낳으리요 하느냐
14 여호와께서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15 사라가 두려워서 부인하여 이르되 내가 웃지 아니하였나이다 이르시되 아니라 네가 웃었느니라
성경 길라잡이
여호와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1절): 마므레는 롯이 떠나고 아브라함이 정착했던 곳이다. 같은 배경으로 창세기 13장의 자손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하나님께서 그의 장막에 나타나신 것을 통해, 언약체결 이후에 하나님과 아브라함과의 관계가 돈독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이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네 아내 사라가 어디 있느냐(9절): 아브라함에게 집중되던 이야기의 분위기가 바뀌는 지점이다. 아브라함을 방문한 세 사람 가운데 하나님께서 이야기를 주도해가신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방문하신 목적을 유추해볼 수 있는 물음이기도 하다. |
하나님의 신실함을 닮아갑니다 2014년 2월 1일 토요일
손님을 대접하는 아브라함의 이야기가 길게 기록된 것은, 그가 신실한 사람임을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약속이 반드시 성취될 것을 사라와의 갈등 구조를 통해 확인시키십니다. 반면에 아브라함과 사라는 자식을 낳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이 재차 확인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신실하시고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또한 아브라함이 보여주었던 신실함의 근원이 어디인지 알려주는 대목입니다.
손님을 대접하는 일은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오늘날 초대받지 않고 불쑥 찾아가는 것은 환영받지 못할 뿐 아니라,
때로는 폐를 끼치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여행객을 접대하는 것을 상당히 중요한 덕목으로 제시합니다.
율법에서는 여행객(나그네)을 고아와 과부처럼 보호받아야 할 대상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갑작스럽게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하거나 예상치 못한 손님들이 방문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요청은 우리에게 재앙일까요?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것은 허망한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집착이 얼마나 큰 문제들을 일으키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반면에 절망 가운데서도 희망하는 것은 믿음의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롬 4장 18절).
그렇기에 집착과 믿음은 일상에서 같은 양상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허망한 것을 향해 달려가는 집착입니까? 희망을 좇아가는 믿음입니까?
한번 생각해봅시다.
덧붙여서,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고 순응하는 것과
주어진 상황을 극복해야 할 과제로 여기는 것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나눔은 은혜에서 비롯됩니다 2016년 4월 9일 토요일 (창 18:1~8)
[단속사회]라는 책에서 지은이 엄기호 씨는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차단하고 단속하며 살지만, 또 한편으로는 SNS 등을 통해 끊임없이 접속하며 연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의 말처럼, 한 쪽은 차단하고 또 다른 쪽과는 연결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이지요. 끼리끼리 문화가 형성되고, 나와 다른 너에게는 닫혀있는 폐쇄사회 속에서 우리들은 마음 속깊이 병들어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나가는 나그네를 보고 달려나가 영접하는 아브라함의 모습은 무척 신선합니다. 그는 지나가는 나그네들의 발을 씻기고 떡을 대접합니다. 나그네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합니다. 아브라함은 그들에게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종을 떠나지나가지 마시옵고"(창18:3)라고 부탁합니다. 지극히 공손한 인사말입니다. 나그네를 대접할 수 있는 것, 그것은 은혜입니다. 마음이 있으면 물질을 내고 시간을 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어떤 것을 내어서 나누든지 그것은 은혜에서 비롯됩니다. 내게 은혜가 있다면 나는 이미 부요한 사람입니다. 아! 나는 하나님께 은혜를 입은 사람입니다.
오늘 성경에는 아브라함을 찾아온 3 사람 이야기가 나옵니다.
물질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나눌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요?
환대하는 영성 (2020년 4월 27일 월요일)
중동지방의 뜨거운 대낮시간, 가만히 있어도 나른해지는 낮잠시간, 나그네셋이 찾아왔습니다.
그저 앉아있기조차 힘들었을 99세의 아브라함이 그들을 보고 황급히 달려나가 영접합니다.
발 씻을 물을 대령하고, 가루를 반죽해서 떡을 만들고,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까지 잡아 요리합니다.
서늘한 나무 그늘 아래에 진수성찬을 마련해놓고 그들을 대접합니다.
기대하지도 않았을 나그네 셋에게 아브라함은 최선을 다해 최상의 접대를 했습니다.
세 나그네가 누구인지도 전혀 모르는 채 말입니다.
귀한 손님을 최상으로 접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 있지만, 누군지도 모르는 나그네를,
모두 다 쉬고 있는 점심 오수시간에, 100세가 다 된 노구의 몸으로 그렇게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통해 믿음의 후진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중요한 교훈을 깨닫습니다.
헨리 나우웬은 그의 책 <영적발돋움>에서
'적대에서 접대(hostility to hospitality)로의 성숙(Maturity)'이라는 중요한 교훈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대접하는 사람은 '결단코 상급을 잃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10:42)
또 마지막 심판대 앞에서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이들을 대접하거나, 대접하지 않은 것으로
양과 염소로 갈라지게 될 것을 경고하시기도 하셨습니다.(마25:31-46)
실로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신앙의 덕목이 있다면, '환대하는 영성'일 것입니다.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배려하며 섬기는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 자신도 성숙하고, 세상은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 주님께서 내게 보내주시는 분들을 주님처럼 대접할 수 있도록
눈과 마음과 손과 발을 부지런하게 도와주소서. 아멘.
묵상질문
- 손님을 맞이하는 아브라함의 행동을 요약하여 정리해봅시다.
- 사라는 웃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어떤 반응으로 신실하심을 나타내십니까?
기도
집착과 믿음 사이, 순응과 도전 사이에서 훈련받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닮아가게 하소서.
주님, 오늘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달려나가 맞이하게 하소서.
발을 씻기고 떡을 나누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나는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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