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주님께서 비천한 자들을 높이십니다 /누가복음 1:46~1:56 /(CBS)

주님께서 비천한 자들을 높이십니다 2013년 12월 21일 토요일

누가복음 1:46~1:56 / 찬 1

 

 

 

성경 길라잡이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48절):

마리아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는 자신의 비천함을 하나님께서 돌아보셨기 때문이다.

찬양은 낮은 자리에 찾아오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51절):

하나님께서 비천한 자를 높이시기 위해 권능을 행하신다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권능을 행하시거나 힘을 행사하시면, 그 앞의 어떤 권력과 힘도 보존될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비천한 자들과 주리는 자들을 높이시기 위해 자신의 힘을 행사하신다.

 

묵상과 삶

 

‘마리아의 찬가’로 알려져 있는 본문 말씀의 핵심은

약속된 메시아인 그리스도가 비천한 자들을 높이신다는 사실입니다.

마리아를 통해 나실 그리스도가 그녀를 높이실 뿐만 아니라,

가난하고 비천한 자들에게 복음이 전해짐으로써 그들 또한 높임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탄생은 약속된 메시아께서 오신 것으로, 구약의 예언의 성취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그리스도께서 어떤 목적으로 이 땅에 오셨느냐는 것입니다.

적어도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탄생이 가진 의미를 비천한 자들에게 맞추고 있습니다.

여기서 비천한 자들이란, 버림을 당한 자들, 직접적으로는 가난한 자들을 뜻합니다.

 

예수님 당시에 가난하게 되는 것은 여러 이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출생 신분이나, 종교적인 이유나, 신체적인 이유(여성, 어린이, 장애인 등) 때문에

그 어떤 사람들에게도 주목을 받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처절한 상황에 처해있는 자들이었습니다.

 

메시아가 이들의 고통과 신음에 대응하시는 분으로 묘사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자들이 높아지고 회복되는 일이 전혀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는 이루어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오심은 이들에게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이들의 해방을 선포하는 복음은 현실 세계 가운데서도 복음이었음이 분명합니다.

나의 비천함을 돌아보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비천한 곳을 돌아보시고

그들에게 구원을 선포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념할 때마다 우리는 이러한 그리스도의 긍휼하심이

현실 세계에서 어떻게 나타나야 할지를 항상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묵상질문

 

- 마리아가 하나님을 권력을 가지신 분으로 묘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왜 그리스도의 탄생이 이스라엘을 향한 도우심과 긍휼이 되는 것일까요?

 

기도

 

- 이 땅의 비천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이 선포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능하신 손길이 사회적 약자들과 여러 이유로 고통당하는 자들에게 미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