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나는 아직도 훈련 중~입니다!!! *^^*

colorprom 2013. 10. 25. 14:39

1분 묵상
누구나 실수를 한다 2013년 10월 24일 목요일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실수를 합니다.

때로는 내가 어떻게 그런 바보 같은 멍청한 실수를 저지를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기억 속에서 지우고 싶은 창피한 기억들을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소한 실수로 얻은 작은 지식이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에 큰 힘을 발휘해 우리를 위험에서 구하기도 합니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 성경 야고보서

 

2013년 10월 25일, 금요일

 

가끔 어린 까불이 이경화가 튀어나올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주위 사람들이 모두 '어린 까불이 이경화'를 귀여워해주는 어른들이거나

아니면 동갑내기 친구들로 착각을 하는 경우다.  아...주책!!!

 

문득, 아차, 실수했구나~를 깨닫고 난 후에는 그야말로 소심 aaa형이 되어 두근두근 어쩔 줄을 모른다.

그러고 나면, 제일 먼저 나오는 증상이 '숨고싶고, 사라지고 싶음'이다.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고 제일 먼저 한 행동이 나뭇가지로 옷을 해 입고, 나무 뒤로 숨는 것이었다.

그러고보니 내가 하는 짓이 꼭 아담과 이브 같다.

 

머릿속으로는 중얼중얼 변명 + 상상,

행동으로는 입 꽉다물고, 얼굴 붉어지며, 그냥 사라지고 싶은 마음뿐.

단지 워낙 '잘~' 훈련받은 관계로 겉으로 화내기까지는...ㅎ~

(그렇다고 화난 것을 남들이 모를 턱이 없고!)

 

긴장을 했다면...너무나 긴장해서 굳어져서 한 실수라면...용서가 되겠지만,

보통의 실수는 사실은 긴장이 풀려서~인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

호랑이에게 물려가서 호랑이 앞이라면...정말로 정신을 바짝 차렸다면...그래도 했을 실수인가?

 

오히려 '실수'가 '진짜'일 수도 있다.

'취중진담'이라고, '실수진짜'일 수도 있으리라!

그 진짜 나를 보고 화가 난 것일게다.

 

조이는 힘이 약해진 증거가 방귀이니, 방귀로 나의 약해진 힘을 깨닫고 나에게 화가 난 것일게다.

긴장을 풀었다고 드러난 내 본 모습, 그것으로 나의 진면모를 알게되어 나에게 화가 난 것일게다.

 

그렇게 노력했음에도 겨우 이 정도인 나에게 실망해서,

그런 나를 남에게 보이기는 부끄럽고 창피해서, 그렇다고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자니 그것도 지쳐서,

그래서 그냥 도망가고 싶은 마음...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살고 싶은 마음...

사람들이 나를 잊어버리기를 바라는 비겁한 마음...

 

실수가 실수가 되려면, 실수를 넘어서야 한다.  같은 실수를  계속하지 않아야 한다.

잘 한 횟수가 아주 많아져서, 그래서 '옛날에~내가 , 네가 이런 실수를 했었지~'하고 말할 수 있어지면,

그 때가 정말 넘어선 때이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자리를 바꿔가며 숨어살아야 할 것이다.

아니면, 스스로 뻔뻔해지거나.

'방귀뀌는 사람, 처음 봐?  너는 방귀 안 뀌어?  뭘 봐?!' 하면서.

 

그렇네...나 한테 화가 나는가, 남한테 화를 내는가가 중요한 거네~ㅎ~

그래도 나한테 화나는 게 낫겠다.  그게 그래도 조금 더 희망적이겠지?!!! *^^*

 

요즘 한 동안 도망가고 싶었다.  그래서 이 글이 눈에 띄었는지도 모르겠다.

-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에이~두려워하지 말라기 보다, 실수했을 때 스스로 용기있게 '인정'하고, '격려'해주라고 말하고 싶다.

- 오, 예~ 내가 이랬구나.  미안하다.  잘 하도록 노력할께~ 아직 발전 중이여~~~하면서!

나는 아직 '살아있으니까'!!!  아직 완성품이 아니니까. *^^*

화내지 말고, 야단치지 말고, 숨지 말고, 씩씩하게, 쿨하게 인정하고!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은 좀 그렇지?!  사람의 탈을 쓰고! 

그래도 '너니까, 당연하지, 뭐.  너일 줄 알았어..'하는 눈길을 받는 건 정말정말 아닌 것이고!!! ㅎ~)

 

공주병(?)환자인 내 방법은, 내 입장을 생각해보는 것. 인간 이경화인가, 관계 이경화인가!!!

그런데 이게 잘 안된다.  인사만 나누고 나면 다 친하다고 착각을 하게 되어서리~~ㅎ~

(최소한 사돈하고는 실수를 하면 안될텐데...아...이게 아직도 숙제다!!! *^^*  진도는 계속 나간다...)

 

경솔하다, 솔직하다...밝다, 가볍다...단순하다, 쿨하다...

수많은 선이 정리된 크로키 선을 찾으려면, 엄청난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선을 찾은 후에야 실수가, 시행착오가 훈련이라 불릴 수 있다!! 

나는 아직도 훈련 중, 희망 중!!! *^^*

 

사실은 한 어르신에게 생각실수, 말실수를 해서 부끄러워 숨어있는 중입니다.

일단 사과는 했는데, 그러고도 부끄러워서 그분께는 나타날 수가 없습니다.

새삼 내가 아직도 멀었구나...를 깨닫고 있습니다.

전에는 얼마나 많은 실수를 했을까요?  생각나지 않기를 바라는 비겁한 마음입니다...ㅎ~(에이, 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