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도서]

[17] 모든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앞에 서 있습니다 (전 11:1~10) (CBS)

colorprom 2013. 10. 23. 14:24

모든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앞에 서 있습니다 2013년 10월 23일 수요일


전도서 11:1~10


1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2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


3 구름에 비가 가득하면 땅에 쏟아지며 나무가 남으로나 북으로나 쓰러지면 그 쓰러진 곳에 그냥 있으리라


4 풍세를 살펴보는 자는 파종하지 못할 것이요 구름만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못하리라


5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 지를 네가 알지 못함 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


6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7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


8 사람이 여러 해를 살면 항상 즐거워할지로다 그러나 캄캄한 날들이 많으리니 그 날들을 생각할 지로다

다가올 일은 다 헛되도다


9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10 그런즉 근심이 네 마음에서 떠나게 하며 악이 네 몸에서 물러가게 하라

어릴 때와 검은 머리의 시절이 다 헛되니라




성경 길라잡이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2절):

 

미래의 불확실성에 관한 내용이다.

“(몫을)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줄지어다”라고 해서 ‘몫’이라는 말이 빠져 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재앙을 만날지 모르는 까닭에 투자를 다양하게 하라는 말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두란노HOW주석> 참조.)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9절):

 

전도자는 청년들에게 마음과 눈이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실컷 즐기라고 권고한다.

하지만 분명히 의식해야 할 것은, 그 모든 행위에 대한 심판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곧 전도서 전체의 흐름으로 볼 때, 오늘을 즐겨라라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관점 속에서의 자유로운 즐김으로 이해할 수 있다.

 

묵상과 삶

 

모든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앞에 서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더욱이 전도자는 즐겁고 밝은 날보다는 캄캄하고 불행한 날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러나 미래의 불확실성 속에서 실망하거나 주춤거리지 말고,

지금 여기에 주어진 현실을 확실하게 즐기라고 권고합니다.


특히 젊은이들을 향해, 염려와 걱정을 떨쳐버리고 청춘을 맘껏 즐기라고 합니다.

세상을 움직이시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가 진실할 때 가능할 일입니다.

전도자는 청년들을 향해 청춘을 즐기라고 합니다.

미래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걱정과 두려움보다는 주어진 현실을 지혜롭게 즐기라는 의미로 읽힙니다.


그러나 그 불확실성이 미래가 아니라 현재로 닥쳐오면서

즐길 공간을 상실하고 있는 것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현주소입니다.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고 탈락자는 철저히 배제당하는 무한경쟁의 규칙이 청년들의 삶을 지배합니다.

즐김의 여유는 차치하더라도, 생존의 기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이 다수입니다.

이전 대통령은 청년들에게 눈높이를 낮추라고 요구했지만,

일할수록 가난해지는 워킹푸어로, 출산하면 빚만 늘어나는 베이비푸어로 전락할 뿐입니다.

한번 눈높이를 낮춰 일자리를 잡으면 더 이상 상승의 가능성을 갖지 못합니다.

사회가 정한 규칙을 따라 열심히 살아도 승자의 자리는 극소수에게만 돌아갈 뿐입니다.


규칙 자체가 잘못되었는데,

‘능력이 부족하고 노력을 하지 않아서’라는 따가운 시선과 냉랭한 핀잔만 넘쳐납니다.

규칙을 바꾸자고 함성을 지르면,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은 귀를 닫고 언로를 막아버립니다.

희망과 꿈에 부푼 청년들이어야 하는데, 그들에게조차 참으로 답답한 세상살이입니다.


밝고 즐거운 날보다 어둡고 불행한 날이 더 많을 것이라는 전도자의 말에 다시 귀를 기울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라고 합니다.

그것만이 불확실하고 암울한 현실을 돌파하며 살아가는 유일한 희망의 길이라고 합니다.

더 이상 주춤거리지 않고 현재 주어진 것들을 즐기는 오늘 하루가 되십시오.

 

묵상질문

 

- 미래의 불확실성 속에서 사람들이 취해야 할 삶의 방식은 무엇입니까?

- 오늘을 즐기라는 전도자의 권고는 무엇을 의식하는 것을 전제하고 있습니까?

 

기도

 

-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허덕이는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는 삶을 살게 하소서.

- 불확실성으로 인해 걱정과 두려움에 휩싸여있는 세대에게 희망이 되는 교회로 서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