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6일 목요일
쾌활함과 침착한 인종(忍從) 그리고 평화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되는 동시에
자신도 최대의 유익을 얻게 될 것이다.
슬픔과 불유쾌한 것들을 말하므로 불유쾌한 장면들이 촉진되고
불유쾌한 영향이 자신에게 되돌아오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모든 것을 잊기를 원하신다.
밑을 쳐다보지 말고 위를 바라보라. 위를!
not look down but up, up!
2013년 6월 4일, 화요일, 미국에서 온 메세지!
어떻게 알았을까, 나의 지금 마음을...슬픔과 실망과...분노를...
누군가에게 손가락으로 쿡~찌를 때마다 ,'아냐, 안돼, 할 수 없어...'라는 소리만 나온다면,
으으으....어느 날인가부터 피하게 될 것이다. 아무런 말도 하고싶지 않게 될 것이다...
지금 내 마음이 그렇다. 딱 그렇다.
이제 60살이 채 안된 우리 남편, 툭하면 나오는 말이,
'나는 나이가 많아서 안돼, 남들이 나를 무서워해서 안돼, 남들이 나를 어려워해서 안돼..안된다니깐!'
남편 입에서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내 마음은 텅~비어버린다. 온 몸에서 힘이 주욱~빠져버린다.
아...희망이 없다...는 생각...아, 이러면 안되는데...하나님, 이런 생각하면 안되지요, 그지요?!
생각 만으로도 나는 남편을, 희망을 죽여버린 것이지요, 그렇지요?!
그런데요, 하나님...나이먹었다고 하는 말에, 앞으로 나이 먹을 일만 있을 남편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나요?
문득, 가발이라도 쓰고 부지런히 무언가를 하는 사람들이, 남자들이 갑자기 섹시해보인다. ㅎ~
그리고 '힘들지요? 살다보면 또 잘 되는 때도 있겠지요? 기운네셔요~'하면서 위로하고 싶은 나를 본다.
그리고 실패할까 겁이 나 온 몸 근육에 끙~힘을 모으는 그 모습이 참 애처롭고 사랑스럽게 보인다.
실패도 하고, 눈물도 흘리고, 눈물 흘리는 내 사람을 걱정하고 위로하며 사는 것...그것이 행복 아닐까...
일 저지르는 남편을 안 가져 봐서 그런다, 속편한 소리 한다...ㅎ~ 어디선가 비웃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가만히 있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라...!! !*^^*
그래도...그래도 '늙어서 안돼~'소리는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미안하지만, 사람들이 우리 늙음에 그리 관심이 없다는 것도 좀 알았으면 좋겠다.
늙어서 어려워할 줄 아는 사람들이면, 늙었다고 무서워하지도 않을 것임을 알았으면 좋겠다.
일 할 시간이 있네, 없네 하는 요즘, 남편에게 나 대신 심부름 좀 가달라고 했더니, 돌아오는 말이, 또
'안돼, 내가 가면 어려워해서 안돼. 내가 가면 기절할걸!'~!!!
...으이그...그냥 내가 다녀오기로 했다!!!
누구든지 붙잡고 남편 흉을 보고 싶었는데...이 글이 도착했다. 세상에나...들켰나?! ㅎ~
보여주기 위해 사는 삶이 아닌, 우리의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잘 늙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야, 아이들이 '늙음'을 불쌍하게 보거나, 또는 인생의 실패로 여기지 않을 것 아닌가.
사춘기를 앓듯이, 우리는 지금 늙음을 향해 갱년기를 앓고 있다.
늙음은 절대 저절로 쉽게 닿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 '늙음'의 선배님들이 문득 귀엽게(?), 느껴진다...ㅎ~
빨리, 그냥 할머니, 할아버지로 안정이 되면 좋겠다.
지금은 할머니 신입생, 할아버지 신입생!
할머니, 할아버지 호칭이 아직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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