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관광안내소'

레드엔젤[6] 명동 3번 째 날~빨간조끼 배달!!!

colorprom 2013. 5. 13. 15:17

아마도 다음 주 부터는 빨간조끼를 입을듯~

아침까지는 긴 옷차림이었는데, 퇴근(?) 때 보니 반팔웃도리와 빨간조끼가 새로 배달되어 있었다.

오후 팀부터는 각 조 통일되게 입도록 하라~는 전달.

반팔 입을 팀을 모두 반팔로 통일하라는 뜻.

으흠...드디어 다음 주 부터는 소원하던 빨간조끼를 입을 수 있겠습니다!!!~ㅎ~

 

오늘 저녁 전체 퇴근 후, 빨간모자 진짜 레드엔젤 팀의 연중행사인 '롤 플레이'가 있단다.

진짜 레드엔젤 선배님들(?  사실은 우리에겐 선생님들이다!), 모두들 연습한다고 긴장, 긴장된 모습들.

우리 '자봉팀'들이 그들에게는 귀찮은 존재가 아닐까~ㅎ~

 

오늘은 키다리 A씨 대신 눈이 큰 미녀 N씨가 내 팀장이었다.

반듯한 미모에 말투까지 '~습니다'체여서 덩달아 긴장이 되었다.

길 공부 (순회)를 하고 있는데, 미국친구의 전화가 왔다.

팀장님이 얼른 '지도'를 꺼내 들었다.

- 근무 중에 사적인 전화는 받지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가끔 한국분들이 신고를 할 수 있습니다. 

아하~이런 것도 요령이라면 요령이겠다!!!  ㅋ~(미쿡친구, 급히 전화 끊어서 미안해요~ *^^*)

 

'자봉'으로서의 자세와 '직원'으로서의 자세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으리라, 게다가 지금은 '초짜자봉'~!

그래도 연신 위로와 격려 멘트를 날려주어 고마왔다.

- 저희는 매일하는 일이지 않습니까?  신입직원들도 어려워합니다~ *^^* 

 

외국인들이 물어올 때 마다 '와~기계처럼' 여기, 여기, 여기...대 여섯 곳을 한방에 동그라미 쳐준다!

전문가는 역시 다르다!!!

 

오늘은 세세한 부분을 공부했다.

 

'명동 크리스피 도넛'의 특징은?   ---와이파이 잘 되는 곳.  특히 외국인들에게.  (각각 다른 핸드폰이므로)

그냥 떡볶기와 즉석 떡볶기의 차이는? -- 그냥 떡볶기는 다 완성된 것, 즉석은 각기 자리에서 끓여먹는 것.

명동의 7eleven의 특징은? ----다~는 아니지만 거의 환전이 된다. (외환은행 앞 7eleven은 환전 안됨)

명동의 수퍼마켓 --- 지난 주에 공부해서 잘난 척하며 대답했다.  3군데~!

 

그리고...아이고, 무지 많이 공부했는데...어쩌나...!

 

참 신기한 것은 내가 오픈했을 때부터 다녔던 곳들이 이제는 명소가 되어있는 것.

내가 마치 과거 역사 속에서 타임머쉰을 타고 명동에 나온 것 같다.

언젠가 TV연속극에 나온, 시간여행 속의 왕처럼~ 하하하~

오늘의 내가 본 것들이...언제인가 또 역사가 되지 않을까?

 

오늘은 사무실 분위기도 좀 긴장되고, 날씨는 덥고...내 개인사로도 어제 좀 신경을 썼고...쬐끔  피곤했다.

 

인사동 팀은 오늘부터 시작된다고 했는데...여러분, 재미있는 시간 보내세요, 들~

에헴...3번 째 자봉선배 이경화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