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할미꽃으로 근무. 미남직원 2 + 아마츄어 자봉할머니 1 ~
일어, 키 큰 A씨, 중국어, 귀티나는 B씨, 그리고 젊은 할머니, 나! ㅎ~
첫날과 달라진 것은...아이보리 모자 = 자봉, 빨간모자 = 전문가 직원!!! 이라는 것.
그래서 오늘은 아이보리 모자 하나에 빨간 모자 둘이 신나게 다녔다.
오늘은 공부삼아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이렇게 저렇게 돌아다니며 가게, 호텔 등을 확인했다.
빨리 외워 독립해야지~ 자봉 아이보리 모자가 빨간모자들에게 이뻐보이게... *^^*
오늘의 중요학습내용~
1) 명동 안에 편의점보다 큰 스케일의 수퍼마켓이 3곳!
=> 중앙로와 명동교자길 사이에 하모니마트, 중앙우체국 골목에 롯데마트999, 충무로길에 드림마트.
2) 명동 안에 작은 호텔은 또 얼마나 많은가!
=> 스카이파크호텔이 자그마치 4, 클릭호텔, 나인트리호텔, 제이힐호텔, 메트로호텔, 이비스호텔...우와...
3) 명동 안에서 화장실을 찾을 때, 일단 명동예술극장, 버거킹, 맥도날드...
그래도 우리나라 화장실 인심은 정말 최고다!!!
4) 스타에비뉴 => 롯데백화점 1층~
5) SM스타의 모든 것이 있는 'Everything' => 우체국길 스파오 위, 4층인가, 6층인가..아뭏든 거기.
6) 한일관, 영양센타, 등등 어른들의 명소가 모두 바뀌었다는 것...바뀐 자리 확인.
7) 락카 => 공사중인 M플라자 4층 관광정보관 안의 코인락카. 그리고 을지로 입구역 안의 락카.
8) 전통차 => 별나라 미스 김, 오설록, 또 하나...뭐더라? 아, 명동예술극장 안의 라일락!
9) 삼계탕집
10) 냉면집
11) 한식집 '고궁'이 이사해서 한국무용공연을 볼 수 있게 고쳤다.
12) 사격장은'고궁' 위로 이사했고.
13) 세종호텔 뒤는 고깃집과 가죽집이 많~다!
14) 명동 유일의 닭 한 마리 집은 외환은행 뒤에 있다.
명동에서의 Red Angel , 이틀 째....시민으로서든, 모자쓴 안내소 입장으로든,
아직도 이해 안되는 일은 역시 명동극장 앞에 자리잡은 '불신지옥' 천막과 마이크 잡고 노래하는 아주머니.
그리고 약간은 무섭고 저돌적인 '방랑객'전도자 남자분 하나.
특히 그 남자분은 가까이 다가와 욕도 하신다는데 경찰도 어찌 못한다니 참 어이없는 일이다.
매일 근무하는 직원들은 스스로도 해결할 수 없는 일에 시민들의 불만을 함께 듣는 일이 스트레스란다.
- 서울시 소속 직원인 당신들이 하는 일이 뭐냐~고 화를 내는 사람들도 있단다.
- 저희도 매일 보고문에 그런 불만사항을 올리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120 다산 콜센터'에 신고하십시오~
라고 하는 수 밖에 없단다. 그러면 또, 그런다고 화를 낸단다. 나, 원, 참...
'종교자유 때문에'...하니까, 또 어떤 사람은 '왜 불교인이나 통일교인은 없냐'고 엉뚱하게 화를 낸다나?!
우리나라는 저마다 제 입장의 '권리'만 있는 듯 하다. 상대방은 상관없고...에이, 참.
오늘은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젊은 남자들이 모금함을 놓고 노래를 하려고 하니, 마이크 아주머니 왈,
- 소리 너무 크게 하지 말고 해~
아이고~~~자체검열까지 하셨다. ㅎ~
교회다는 사람으로서...아, 저건 아니지 싶은데...무슨 방법이 없을까??? 으흠...!!!
락카~하면 떠오르는 프랑스 파리에서의 나쁜 기억.
폭탄테러의 위험때문에 시내 어디에도 코인락카가 없어 노상 가방을 들고 다녀야 했다.
싼 호텔이어서 그랬는지 체크아웃하고는 가방도 맡아주지 않아 나는 아예 공항에서 가방 끌어안고 있고,
남편 혼자 시내를 다녀와야 했던 때도 있었다.
락카 뿐인가? 화장실은 또 어떻고...
전철 안에서 복통을 일으킨 우리 남편, 아예 역사 밖으로 나가 화장실 찾느라 애먹은 적도 있고,
맥도날드 조차도 돈을 낸 영수증에 찍힌 비밀번호를 누르고야 맥도날드 화장실에 들어갈 수 있었다.
아뭏든 우리나라의 물 인심, 화장실 인심, 거기에 아직은 총기사고 안전함까지...아직은 참 좋은 나라이다!
오늘 제일 오래 걸려 알아낸 장소는~일본가족이 찾은 어떤 삼겹살집~위치는 신촌,
일본 TV에 나온 집이라는데 8가지 종류의 삼겹살을 쫘~악 내놓는 집이란다.
스마트폰으로 찾아낸 그 집은 위치가 신촌. 2호선을 안내해 주느라 애먹었다.
길안내에도 스마트폰의 위력이 엄청나다!!!
방송의 위력은 물론 엄청 대단하고...!!!
중국어와 일어가 제일 유용한 듯, 영어는 그리 많이 쓰이지는 않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빨간 옷은 아직 익숙하지 않은 듯, 쉽게 물어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아직은 홍보부족~?!
아뭏든...덕분에 속속들이 명동에 관심을 갖고 다니게 되었다. 참 잘했다 싶다! *^^*
오늘은 출근하며 아예 간단한 샌드위치를 만들어 간식으로 같이 먹었다.
이것도 재미다!!! 어린 사람들과 함께 하기, 이 또한 쉬운 일인가?! ㅎ~
다음 주에는 조금 더 많이 만들어와야겠다~ *^^*
우리 방의 룰~나이가 워낙 들쭉날쭉인 곳이니, 공식언어(?)는 '공대어 - 존댓말'로 통일!!!
안내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의 전체 분위기가 공손한 탓인가?
우리끼리 있는 방에서도 분위기는 점잖음, 조심조심, 그 자체다.
요즘 젊은이 어쩌고...하는 말이 아주 무색하다.
으흠.....젊은이들에 대한 이런 느낌도 이 일의 보람이겠다!!!
오늘 2번 째 날의 보고, 끝~~~이제 일반 시민으로 돌아가 '소 키우러 갑니다~~~' 짜잔~
(나의 시작은 '움직이는 관광 안내소', 나의 미래는 '고궁 안내원'입니다! 두고 봅시다, 요!!! *^^*)
참, 명동의 수레 좌판들...시간 아십니까?
평일은 오후 3시, 주말은 오후 2시!!!
너무 복잡해 사람들이 다닐 수가 없다고 해서 요즘은 격일제로 운영한다네요~ *^^*
나날이 명동에 대해 유식해집니다~ ㅎ~~~
참, 또 하나...우리 '움직이는 안내소' 발대식이 9일, 목요일, 시청에서 1시 반에 있습니다~
기왕 경험하는 것, 발대식도 참가할 겁니다~~~짠짜라 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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