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1일, 토요일.
어제의 성경공부 모임 후, 뒤풀이에서 들은 이야기.
우리 모임을 인도하시는 박세인사모님이 전에 읽은 책 이야기를 해 주셨다.
오래 전 열심히 기독교 책을 읽을 때 찾은 글이라고.
그 글이 지금껏 당신의 마음에서 당신 행동의 기준점이 되어 있다고.
1) - 자매님, 아무것도 되려 하지 마십시오....
이름도 잊은 그 목사님이 어느 권사님께 쓰신 편지글이더란다.
- 자매님, 집사니, 권사니, 교사니...무엇이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저 자기의 믿음의 분량대로, 하나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할 일을 할 뿐.
그 무엇으로, 그 어떤 이름으로 불리려 하지 마십시오.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런 뜻이었다고.
그때, 뭔가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슴이 뜨거웠던 때에 읽은 그 편지글에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엄청 큰 자극을 받았었단다.
그 이후로, 영웅의식이라할까, 정의감이라 할까...그런 욕망이 일어날 때면
이 글을 기억하며 스스로 자제하려 노력하신단다.
2) - 자매님, 예수님을 태운 그 어린 나귀와 같이 되십시오.
그리고 또 한 꼭지....- 자매님, 예수님을 태운 그 어린 나귀와 같이 되십시오.
한번도 사람을 태워보지 않은 나귀는, 사람을 태우도록 훈련을 받지 않은 나귀는 사람을 태울 수 없단다.
그럼에도 예수님을 만난 나귀는 순순히 예수님을 등에 태우고 예루살렘으로 입성을 했다.
예수님을 태우고 지나가는 그 길을 제자들이 옷을 깔아 나귀가 '즈려밟고'가게 했다. (누가 19:30~36)
그 때, 바로 그 때, 나귀가 그 환영인파를 자기를 향한 환영이라 생각해 두 발을 번쩍 들었더라면...!!!
겸손히, 그 영광을 예수님께 돌리고 자기의 갈 길을 간 그 나귀처럼, 그렇게 할 일을 하십시오.
그 일을 끝내고, 예수님을 내려드리고 나면...그 나귀는 그저 한 마리의 나귀로 돌아갈겁니다.
그리고 그에게 주어지는 상은...마른 풀과 채찍 뿐일 겁니다!
- 자매님, 예수님을 등에 태우고 제 할 일을 하는 그 나귀와 같이 되십시오!
감동으로 봉사를 했더라도, 어느새 자기의 의를 자랑하고싶은게 사람이리라.
일을 하다보면 다른 이들이 또 눈에 보이고, 어느덧 경쟁과 질투도 하게되는 게 사람이리라.
봉사임무는 나를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고, 교회를 위한 것임을, 하나님의 몸된 교회를 위한 것임을,
잊지 말 일이다.
할 일을 했으면 그 뿐, 무엇이 되려고 하지 마라. 직분이 봉사의 급은 아닌 것을...잊지 말라.
세상에서 하던 짓을 교회에서 하려고 하지 말 일이다.
나귀가 할 일을 하고 나면 남은 일은 마른 풀과 채찍 뿐이라.
종이 충성되이 할 일을 한 것은 당연한 일이요, 칭찬받을 일이 아닌 것을.
어린 마음에 잠언을 읽으며 갸우뚱했던 기억이 있다.
이런 뜻이었나...
스스로 당연한 일을 하고 칭찬을 바라거나, 자기의 의에 도취되어 윗자리에 앉으면 도로 잡아내려진다는,
그런 뜻이었나...
당연히 할 일을 한 것 뿐입니다...아, 이것이 '자존감'이 아닐까...
이것이 '종의 자존감'이 아닐까...이것이 '너 자신을 알라'의 뜻이 아닐까.
네 자리에서 네가 마땅히 할 일을 하고 그 결과를 놓아라, 그런 뜻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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