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너, 이름이 모니?' - '산수유'

colorprom 2013. 3. 20. 13:22

 

 

 

점심으로 설렁탕을 먹고 방으로 돌아오는 길,

문득 청계천에서 노란 봄을 보았다.

 

아까 식당으로 갈 때는 우산을 썼었다.

어제까지도 봄 같더니만 오늘 다시 추워졌다고 호들갑을 떨었는데,

아닌게 아니라 우산에 닿는 빗방울...은 눈이 분명했다.

 

밥을 먹고 청계천변을 걸어 돌아오는데, 엄마야...여기 꽃이 피었어~

잘디 잔 노란 꽃뭉치....ㅎㅎㅎ~ '너, 도대체 이름이 모니?'

그러고보니 그 옆 나무에도 연두색 싹이 가득이다.

어머, 그 옆 나무에는 또 마디마디에 빨간 물이 올랐다.

 

우산을 들고 노란 꽃나무를 보노라니 짹짹짹~ 오호라~ 요기조기 나뭇가지 속에 참새들이다.

 

아...청계천엔 이미 봄이다!!!

 

 

 

---^-^--- 제 이름은 '산수유'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