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으로 설렁탕을 먹고 방으로 돌아오는 길,
문득 청계천에서 노란 봄을 보았다.
아까 식당으로 갈 때는 우산을 썼었다.
어제까지도 봄 같더니만 오늘 다시 추워졌다고 호들갑을 떨었는데,
아닌게 아니라 우산에 닿는 빗방울...은 눈이 분명했다.
밥을 먹고 청계천변을 걸어 돌아오는데, 엄마야...여기 꽃이 피었어~
잘디 잔 노란 꽃뭉치....ㅎㅎㅎ~ '너, 도대체 이름이 모니?'
그러고보니 그 옆 나무에도 연두색 싹이 가득이다.
어머, 그 옆 나무에는 또 마디마디에 빨간 물이 올랐다.
우산을 들고 노란 꽃나무를 보노라니 짹짹짹~ 오호라~ 요기조기 나뭇가지 속에 참새들이다.
아...청계천엔 이미 봄이다!!!
---^-^--- 제 이름은 '산수유'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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