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4일 목요일
예수님의 물음에 즉시 응답하십시오.
마가 11:27~33
그들이 다시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서 거니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나아와 이르되,
-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주었느냐?
예수님이 이르시되,
-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대답하라. 그리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에게로부터냐, 내게 대답하라.
저희가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니
그러면 사람에게로 부터라 할까 하였으나 모든 사람이 요한을 참 선지자로 여기므로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하는지라, 이에 예수께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성경 길라잡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주었느냐. (28)
-이런 일 = 전날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정화작업을 하신 행동
-권위에 대한 물음 = 에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체제 속에서 공식적으로 권위를 부여받지 않았슴.
-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대답하라.(29) = 당시 랍비들이 논쟁시 자주 사용하는 되묻기 방식.
-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하는지라 (32) = 세례요한을 참 선지자로 여긴 백성들을 두려워한 종교지도자들은,
앞서 성전 청결사건 속에서 받은 교훈을 놀랍게 여기는 백성들로 인하여 예수님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18)
진리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가짜의 모습이 역력히 드러나고 있다.
묵상과 삶
성전에서 벌어진 예수님의 정화 사건은 그곳에서 공식적인 권위를 가지고 활동하는 사람들,
즉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는 크나큰 도전 행위로 여겨졌습니다.
공식적인 권위를 허락받은 적 없는 예수님의 권위적인 활동에 두려움을 느꼈던 그들은,
그분을 향한 백성들의 열광적인 반응에도 두려움을 느낍니다.
이 두려움이 결국 자기가 판 함정에 빠지고 마는 자승자박(自繩自縛)의 처지에 처하는 원인이 되고 맙니다.
전쟁 같은 삶을 살다 죽은 자는 말이 없고, 산 자들은 하루하루가 전쟁인 삶을 삽니다.
살자니 힘겹고, 죽자니 두려운 진퇴유곡(進退維谷)의 처지가 현대인의 자화상입니다.
진리에 대한 진정성 있는 깨달음과 확신, 그리고 그것의 성취를 위한 용기 있는 실천이 있으면 좋을 텐데요. 안타깝게도 삶에 대한 두려움만이 더해가는 하루하루입니다.
두려움은 전쟁 같은 삶 속에서 진리를 외면하도록 만듭니다.
예루살렘 성전체제 속에서 허울뿐인 권위를 누리던 사람들은 진정한 권위 앞에서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그 권위자에게 뜨겁게 반응하는 백성들 앞에서 진리를 있는 그대로 드러낼 용기도 없었습니다.
세례 요한의 권위 앞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예수님의 권위 앞에서도 쫄아들 뿐이었습니다.
함정을 파고 덫도 놓았던 그들은
“내게 대답하라”라는 예수님의 촉구 앞에서 되레 자신들이 걸려들 뿐이었지요.
두려움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이 이러합니다. 오늘 그리스도인들의 삶에서 종종 이런 모습을 봅니다.
하나님나라의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오히려 세상의 가치를 좇아가는 이중성입니다.
세상에서 뒤처지는 사람이 될까 두려운 까닭입니다.
두려움을 떨치십시오.
그리고 진리를 가슴에 담고서 예수님의 물음에 응답하는 하루를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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