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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 별 볼일 없는 존재를 받들어 모시십시오 (마가 9:30~41) (CBS)

colorprom 2013. 3. 6. 10:36

별 볼일 없는 존재를 받들어 모시십시오 2013년 3월 6일 수요일


마가복음 9:30~9:37           


30 그 곳을 떠나 갈릴리 가운데로 지날새 예수께서 아무에게도 알리고자 아니하시니

31 이는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또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죽은 지 삼 일만에 살아나리라는 것을 말씀하셨기 때문이더라


32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33 가버나움에 이르러 집에 계실새 제자들에게 물으시되 너희가 길에서 서로 토론한 것이 무엇이냐 하시되

34 그들이 잠잠하니 이는 길에서 서로 누가 크냐 하고 쟁론하였음이라


35 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


36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안으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37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니라


38 요한이 예수께 여짜오되 선생님 우리를 따르지 않는 어떤 자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를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금하지 말라 내 이름을 의탁하여 능한 일을 행하고 즉시로 나를 비방할 자가 없느니라

40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위하는 자니라

41 누구든지 너희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여 물 한 그릇이라도 주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가 결코 상을 잃지 않으리라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31절):

여기서 ‘넘겨져’라는 말은 수동형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그 의미상 주어는 최종적으로 하나님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의미를 읽을 수 있다.


이는 길에서 서로 누가 크냐 하고 쟁론하였음이라(34절):

예수님의 관심은 ‘죽음’에 집중되고 있는데, 제자들은 앞으로 차지하게 될 ‘지위’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는 제자들의 믿음이 심각하게 연약함을 잘 보여준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37절):

예수님의 이름으로 어린아이를 영접하면 곧 예수님을 영접한 것이 되는 것은

하나님나라의 원리로 이해할 수 있다.

어린아이를 별 볼일 없는 존재로 여기는 세상의 원리를 완전히 뒤집어엎는,

거꾸로 된 하나님나라의 가치를 읽을 수 있다.



별 볼일 없는 존재를 받들어 모시십시오 2013년 3월 6일 수요일


예수님의 메시지를 자신이 이해하고 싶은 방식으로 받아들일 경우 일어나는 현상을

제자들이 계속해서 보여줍니다.

영적 무지 상태의 제자들은 또다시 예수님의 죽으심과 삼 일만의 부활에 대해 깨닫지 못하고,

예루살렘을 향한 여행 중에도 누가 더 높은지를 두고 다툽니다.

이들이 새겨들어야 들어야 할 교훈은 낮아짐과 섬김의 사람이 되고

어린아이처럼 연약하고 무시당하는 사람들을 영접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람직한 제자의 삶입니다.

뒤틀어진 사고방식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한 법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어그러진 생각을 흔들어 깨우기 위해

사람들로부터 벗어난 조용한 여행을 선택하셨고, 곧 있을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해 가르치십니다.


하지만 제자들의 배배 꼬인 정신은 요지부동할 뿐만 아니라, 깨닫기 위한 걸음을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맙니다. 자기 방식으로 메시지를 이해하고, 자기 멋대로 자신의 삶에 적용하며 사는 오늘의 그리스도인과

그대로 닮았습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을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높은 자리에 오르고, 물질의 풍요를 누리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까지

그대로 뒤집어쓴 듯 똑같습니다.


곧 고난의 자리에 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 앞에서도

긍정적인 사고방식의 힘을 믿고 잘되는 나를 생각하는 어처구니없는 제자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자아상입니다.


바라건대,

하나님나라는 자기를 높이고자 하는 세상의 원리를 완전히 뒤집어엎는 거꾸로 된 나라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는 하루가 되십시오.


주님과 따로 노는 제자들 2014년 8월 9일 토요일


오늘 본문에는 세 가지 이야기가 연결되어있습니다.


예수님이 인자의 죽음과 부활을 이야기할 때 제자들은 감히 묻기도 두려워합니다(30~32절).

가버나움으로 가던 길에서 제자들은 자기네들 중에서 누가 크냐고 쟁론합니다(33~37절).

마지막 세 번째 이야기는, 얼마 전에 귀신들린 아이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주지 못한 부끄러운 경험을 한 제자들이, 어떤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을 보고

그를 금지시킨 이야기입니다(38~41절).


제자들은 자기들이 어떤사람에게 한 행동을 예수께와서 고합니다.
"어떤 자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를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38절)." 아마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름을 독점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내 이름을 의탁하여 능한 일을 행하고 즉시로 나를 비방할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39절). 그러시고는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위하는 자니라" 고 덧붙이셨습니다(40절).


우리도 혹시 그때 제자들처럼 예수님의 이름을 혹 독점하려고 하지는 않습니까?

세밀히 돌아보아 깊이 반성해볼 일입니다.


1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에 제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으며,

그 의미는 무엇일까요?

5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나라의 원리와 세상의 원리를 비교해 봅시다.


이 시대를 지배하는 정신에 포섭되어 배배 꼬이고 뒤틀린 신앙을 바로잡는 영적 훈련에 힘쓰게 하소서.


낮아짐과 겸손의 삶, 연약하고 무시당하는 약자들을 받들어 모시는 삶, 바람직한 제자도를 실천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주님의 마음을 늘 품게하셔서 내 영혼의 녹이 벗겨지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