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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된 희망에 자신을 팔아넘기지 마십시오 2013년 3월 2일 토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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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제자들이 빌립보 가이사랴 여러 마을로 나가실새 길에서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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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여짜와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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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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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고하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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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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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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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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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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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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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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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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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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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섰는 사람 중에는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하시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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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고하시고(30절):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라고 진리를 밝혔지만, 아직 세상에 공공연히 밝힐 수 있는 시기가 아니었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직접 밝히실 때까지는 예수님의 신분을 비밀에 붙여야 했다.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매(32절): 죽임을 당하게 되실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베드로의 반응은 비상식적이었다. ‘항변했다’는 말은 ‘꾸짖었다’는 말로 번역할 수 있다. 그만큼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나님의 일, 사람의 일(33절): 당시 유대인들은 일반적으로 메시아가 오면 로마제국의 통치로부터 정치적 해방을 이루어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고, 베드로도 이런 영향 아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는……볼 자들도 있느니라(9장 1절): 이 본문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이 바로 뒤에 나오는 예수님의 변형 사건이라는 견해도 있고, 예수님의 십자가에서의 죽음, 부활, 승천,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들 중 어느 것을 의미한다는 견해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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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된 희망에 자신을 팔아넘기는 베드로의 실패를 경계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인간적인 관심과 가치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분의 뜻에 자신의 삶을 철저히 맞추어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그분께서 앞서 가신 죽음의 그 길을 묵묵히 따라가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십자가 아래에 정직한 절망으로 엎드리는 그때야말로 권능으로 임한 하나님나라를 경험하는 절정의 순간이 되는 까닭입니다.
베드로의 모습에서 예수님을 향해 환멸에 찬 눈빛과 날카로운 외침으로 대드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봅니다. 온갖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 찬 자신의 삶이 마치 조각조각 난도질당하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지요. 헛된 희망에 자신을 팔아넘기지 말고 십자가의 길을 가자는 말에 우리도 베드로처럼 절망하곤 합니다. 하나님의 일보다 사람의 일이 앞선 까닭이지요. 영혼을 잠식해 들어오는 이 시대의 우상이 우리 삶의 조건을 설정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삶의 유일한 대안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의 제자로 살고자 한다면, 십자가의 길을 통해 성취하신 하나님나라의 혁명적이고 전복적인 가치들을 실현하는 삶의 길을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삶을 강력하게 지배하는 경쟁적이고 소비지향적인 자본주의의 상상력에 의해 포섭된 지금,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로 말미암은 전혀 다른 세상을 꿈꾸도록 교회의 상상력을 자극하십니다. 이것은 몇 가지의 유용한 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독특한 형태의 공동체를 구성하는 정도의 차원을 훨씬 뛰어넘는 것입니다.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차원입니다. 십자가의 길을 담대하게 걷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하나님나라의 혁명적이고 대안적인 가치들을 자신의 삶의 이야기로, 세상의 실재로 만들어가는 길을 걸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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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붙들고 항변한 베드로의 행동은 무엇에 근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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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기(제자도) 위해 요구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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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내 삶의 주인으로 고백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경쟁과 소비를 부추기는 자본주의가 제공하는 삶의 조건에 얽매이기보다는, 하나님나라의 가치에 바탕을 둔 다른 방식의 삶을 상상하며 살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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