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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마가 9:2~9:13(CBS)

colorprom 2013. 3. 4. 14:48

날마다 주님과 장년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2013년 3월 4일 월요일
찬송
1장 (통 1장)
성경
마가복음 9:2~9:13
0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0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
0   이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에게 나타나 예수와 더불어 말하거늘
0   베드로가 예수께 고하되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니
0   이는 그들이 몹시 무서워하므로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알지 못함이더라
0   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0   문득 둘러보니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고 오직 예수와 자기들뿐이었더라
0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 경고하시되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
0   그들이 이 말씀을 마음에 두며 서로 문의하되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이 무엇일까 하고
0   이에 예수께 묻자와 이르되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
0   이르시되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하거니와 어찌 인자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하리라 하였느냐
0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가 왔으되 기록된 바와 같이 사람들이 함부로 대우하였느니라 하시니라
성경길라잡이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5절): 베드로가 이런 제안을 한 이유를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내용으로 볼 때 그는 이 순간 하나님나라가 완성된 것으로 착각하고, 영광스러운 이 공간에 머물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예수님께서 앞서 가르치신 내용(8장 31절)과 제자들이 따라야 할 길(8장 34절)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부족함을 드러낸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7절): 구름 속에서 들려온 하나님의 이 선언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신분을 확고하게 증언한다.
엘리야가 왔으되 기록된 바와 같이 사람들이 함부로 대우하였느니라(13절): 유대인들은 말라기 선지자가 예언한 대로(말 4장 5~6절) 하나님나라의 임재에 앞서 엘리야가 먼저 올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이 말씀은 세례 요한을 두고 하신 말씀인 것이 분명하다.
 
묵상과 삶
  예수님께서 산에서 보여주신 변형된 모습은 자신이 진정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드러내는 표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영광스런 자리를 뒤로하고 십자가를 향해 가실 터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산다는 것은 세상이 제공하는 영광의 자리를 뒤로하고, 그분의 복음으로 인한 고난과 죽음의 자리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고난 뒤에 주어질 하늘의 영광을 볼 수 있는 영적 안목과 통찰력이 요구됩니다.

예수님의 제자라는 사실을 단 한 순간이라도 망각하지 마십시오. 우상숭배적인 세계관이 예수님께서 가신 길에 대한 기억을 망각시켜 교회를 세상의 포로로 사로잡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영광의 자리로 유혹하는 것이 사탄의 강력한 무기입니다. 재물이 넘치고, 높은 지위에 오르고, 명예를 누리는 것을 마치 하나님나라가 완성된 것으로 착각하게 합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유혹을 단호히 뿌리치셨습니다. 영광의 길 대신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걸으셨습니다.
광채가 나고 아주 희게 된 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는 천상적 경험은, 제자들에게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확신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여전히 영적 무지에서 벗어나지 못한 반응을 보입니다. 영광스런 곳에 머물겠다는 것이지요. 얼마 전 예수님께서 밝히신 고난의 길에 대한 가르침(8장 31절)과 자신들의 신분에 대해 까맣게 잊어버린 것입니다. 당신은 어떠한가요? 일상의 일이 조금만 잘 풀리는 듯하면 그 수준에 계속 머물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지는 않은지요? 어떤 경우라도 예수님의 제자임을 기억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1.5.3 묵상질문
1   예수님의 변형과 모세와 엘리야를 경험한 제자들의 반응은 어떠했고, 그 의미는 무엇입니까?
5   구름 속에서 들려온 소리는 무엇이었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3   -
기도
 
  이 땅에서 영광의 길을 걷고자 하는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세상 속에서 하나님나라를 주도적으로 섬겨 가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한국교회가 세상을 피해 안주하거나 세상에 휩쓸려 타협하는 이질적 공동체를 뛰어넘어, 하나님나라의 공동체로서의 면모를 갖추어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