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2일 (화) 오후 7시 30분, 소망교회
체면 때문에 너무 늦었다.
요한 3:1~7 / 찬 287
바리새파 사람 가운데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대 사람의 한 지도자였다.
이 사람이 밤에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 랍비님, 우리는, 선생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임을 압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시면, 선생님께서 행하시는 그런 표징들을, 아무도 행할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
니고데모가 예수께 말하였다.
- 사람이 늙었는데, 그가 어떻게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뱃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가 없지 않습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육에서 난 것은 육이요, 영에서 난 것은 영이다.
너희가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내가 말한 것을, 너희는 이상히 여기지 말아라.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3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따른 사람들, 예수님을 제거하고자한 사람들, 호감은 있으나 따르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세번 째, 호감은 있으나 적극적으로 따르지 않은 사람들의 대표자는 부자청년과 니고데모 입니다.
부자청년은 재산을 포기하지 못해서, 니고데모는 지도자 자리를 포기 못해서 어정쩡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 주제는 유대인 지도자 중 하나였던 니고데모 이야기입니다.
1)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제거하고자 하는 사람들 속에 있었습니다.
그는 동료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밤에, 자기가 예수를 만난 사실이 알려지지 않기를 바라며, 밤에 예수님을 찾아갑니다.
예수님을 만난 니고데모는 요한 7장에 다시 등장합니다.
예수님을 잡아오지 못한 성전 경비병들을 다구치는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니고데모는 '점잖게' 말합니다.
- 우리의 율법으로는, 먼저 그 사람의 말을 들어보거나,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거나, 하지 않고서는
그를 심판하지 않는 것이 아니오? (요 7:51)
니고데모의 말을 들은 바리새파 사람들이 톡 쏘아 붙입니다.
- 당신도 갈릴리 사람이오? (요 7:52)
동료들 기준에 맞춰 완곡하게 말을 했으나 동료들에게 조롱을 받게 된 그는...입을 닫아버립니다.
- 나는 그래도 내 최선은 다했어....더 이상 뭘 어쩌라고...스스로 자위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시체에 바를 '몰약에 침향 섞은 것을 백 근쯤 가지고'옵니다. (요 19:39)
그 행위도 그로서는 큰 용기를 낸 일이었을것입니다.
2) 니고데모는 성품이 좋은 사람들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위를 보면 성품이 좋아서 환경을 뛰어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성품이 좋다는 것은.....결과적으로는 결단력이 없슴의 포장일 수도 있습니다.
아뭏든, 궁극적으로는 믿음과 관계가 없습니다.
니고데모의 모습은.....주위 사람들에게 욕먹고 살고 싶지 않은 평범한 우리의 모습입니다.
요한일서 4장 18절에는 '두려움'에 관한 말씀이 있습니다.
-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쫓습니다. (요일 4:18)
아이를 가진 엄마는 더이상 gentle한 사람이 아닙니다. 확실하고 단호합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넘어서고, 우선순위가 확실합니다.
예수님의 삶은 반대자들 안으로 들어가신 것이었습니다.
크리스챤의 삶은, 그러므로, 반대자들 속에서 사는 것입니다.
본회퍼는, 그래서, '믿음의 형제가 내 옆에 있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이다.'라고 했습니다.
믿음의 형제가 내 옆에 있는 것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온전한 사랑은 무엇입니까?
- 그 말씀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 거했다.)
- 하나님의 집에 거하는 것이...(시편)
- 내 안에 머물러 있어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 안에 머룰러 있겠다. (요 15:4)
- 사람이 내 안에 머물러 있고, 내가 그 안에 머물러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요 15:5)
온전한 사랑은 '완전히 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 완전히 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 완전히 거하면, 하나님과 함께 있으면, 사역의 열매는 저절로 맺어지는 것입니다.
누구나, 하나님 안에 거하기만 하면, 포도열매는 저절로 맺어지는 것입니다.
-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 안에 들어가
그는 나와 더불어 먹고, 나는 그와 더불어 살리라...( 확인 요함~ )
3) 60세를 전후한 우리 동기들입니다.
환갑을 맞는 우리들...그동안 뭐하고 살았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젊은 시절의 열정도 나이가 들면 자칫 '노추'가 될 수 있습니다.
영원의 빛에서 우리의 평생의 일이나 열매는 사실 별거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보잘것 없는 우리의 일생의 일이나 열매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우리의 상태입니다.
내가 하나님 안에, 하나님 안에 내가 완전히 함께 하는 상태에 의하여,
일은 저절로 이루어지고, 열매는 절로 맺어지는 것입니다.
사람을 향해 살 것인가, 하나님을 향해 살 것인가, 우리는 결정해야 합니다.
어린 아이가 있는 여자같이 결단을 해야 합니다.
니고데모가 예수님 돌아가신 후에 나타나듯이 주위를 살피다가 너무 늦게 나타나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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