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주님과 장년
현실에서 발견되는 비전 2013년 1월 3일 목요일
찬송
1장 (통 1장)
성경
느헤미야 2:11~2:20
11   내가 예루살렘에 이르러 머무른 지 사흘만에
12   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내 마음에 주신 것을 내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아니하고 밤에 일어나 몇몇 사람과 함께 나갈새 내가 탄 짐승 외에는 다른 짐승이 없더라
13   그 밤에 골짜기 문으로 나가서 용정으로 분문에 이르는 동안에 보니 예루살렘 성벽이 다 무너졌고 성문은 불탔더라
14   앞으로 나아가 샘문과 왕의 못에 이르러서는 탄 짐승이 지나갈 곳이 없는지라
15   그 밤에 시내를 따라 올라가서 성벽을 살펴본 후에 돌아서 골짜기 문으로 들어와 돌아왔으나
16   방백들은 내가 어디 갔었으며 무엇을 하였는지 알지 못하였고 나도 그 일을 유다 사람들에게나 제사장들에게나 귀족들에게나 방백들에게나 그 외에 일하는 자들에게 알리지 아니하다가
17   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당한 곤경은 너희도 보고 있는 바라 예루살렘이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으니 자, 예루살렘 성을 건축하여 다시 수치를 당하지 말자 하고
18   또 그들에게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신 일과 왕이 내게 이른 말씀을 전하였더니 그들의 말이 일어나 건축하자 하고 모두 힘을 내어 이 선한 일을 하려 하매
19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이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셀이 이 말을 듣고 우리를 업신여기고 우리를 비웃어 이르되 너희가 하는 일이 무엇이냐 너희가 왕을 배반하고자 하느냐 하기로
20   내가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형통하게 하시리니 종들인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려니와 오직 너희에게는 예루살렘에서 아무 기업도 없고 권리도 없고 기억되는 바도 없다 하였느니라
성경길라잡이
  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해……다른 짐승이 없더라(12절) : 예루살렘에 도착해 3일간의 공식적인 업무를 마친 느헤미야는 본격적으로 자신이 하려는 일을 살피기 위해 행동에 착수한다. 이 일을 비밀리에 한 것은 성벽 재건이 큰 저항을 불러오는 일(스 4장)이었음은 물론, 유다 공동체 내부에 산발랏과 도비야의 첩자가 있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수치를 당하지 말자(17절) : 비밀조사 후 느헤미야는 곧바로 유다 공동체에 자신이 하려는 일을 밝힌다. 특히 그는 처음 자신이 직면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인한 그 현실을 공동체에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그들 또한 그 부르심으로 초대한다.
또 그들에게 하나님의 선한 손이……일어나 건축하자 하고(18절) : 느헤미야의 개인적인 부르심은 공동체에 의해 인정, 확인됨으로써 공동체 전체의 부르심으로 자리하게 된다.
내가 그들에게 대답하여……기억되는 바도 없다 하였느니라(20절) : 느헤미야는 저항에 대해 성급한 반응을 보이기보다 하나님을 믿고 그 처분을 하나님께 맡긴다.
 
묵상과 삶
  비록 앞서서 모든 것이 형통하게 진행되긴 했지만, 이미 12~3년 전에 실패로 끝난 성벽 재건(스 4장)을 다시 시작하려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에 느헤미야는 먼저 비밀조사로 현재 상황을 파악한 후, 이 일이 정말 하나님께ㅔ서 그를 부르셔서 이루실 일인지를 공동체를 통해 확인함은 물론 그들을 이 소명에 참여토록 격려했습니다. 그리고 적들의 저항에 대해서는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오늘날 많은 지도자들이 제시하는 비전들은 감상적이고 추상적인 것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비전은 우리의 마음을 순간 뜨겁게 할지는 몰라도 우리의 삶을 바꾸도록 추동하는 데까지 나아가지는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오늘 본문을 통해 살필 수 있는 것은 그런 비전에는 현실과 역사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이 담겨 있지 않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느헤미야는 유다 공동체에 자신이 직면했던 현실을 제시함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부르심에 참여토록 했습니다. 그리고 그 현실을 직면한 유다 공동체는 그들의 삶을 바꾸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처럼 현실과 역사에 대한 바른 통찰이야말로 하나님의 부르심의 장소요, 우리의 비전이 잉태되는 원천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현실은 천국을 위해 견디거나 적응해야 하는 애물단지에 불과할 뿐입니다. 이런 태도로는 현실을 바르게 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하나님의 부르심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말씀과 더불어 현실을 바르게 보고, 거기서 하나님의 부르심과 비전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1.5.3 묵상질문
1   느헤미야가 유다 공동체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맡기신 소명에 참여토록 격려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5   공동체에 의해서 인정되고 확인되지 않는 개인적인 부르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3   -
기도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을 바르게 직시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그 현실 앞에서 부르심과 비전을 발견하게 해주십시오.
이 땅의 지도자들, 특히 교회 지도자들이 청년들에게 현실을 드러내고 보여줄 수 있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