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너무 거창한가?? ㅎ~

colorprom 2010. 7. 25. 13:00

 

2010년 7월 25일 오후 1:05

 
수신제가 한 연후에 치국평천하 하라...

수신제가...가 사적인 차원이고 개인 혼자의 차원이라면,
치국평천하...는 공적인 차원이고 관계의 차원이다.

수신제가를 열심히 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열심히 혼자 산을 오르다가
어느 순간 주위에 친구가 생기고, 선후배가 생기며 함께 산을 오르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그래서 다 같이산을 오르는 조직(?)임을 스스로 알게되는 것이 공인임을 자각하는 치국평천하단계가 아닐까.

한 개인으로서 여리고 착하고 우아하고싶은 한 여자가,
자식을 위하야(!) 상한 속을 자제하며 아이의 여린 종아리에 회초리를대는 엄마가 되는 것도
치국평천하 차원이 아닐까...(너무급비약 생각인가??ㅎ~)

-나는 착하고 여린 여자랍니다.
아무리 내 뱃속에서 나온 내 자식이라지만 그 아이가 아파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나는 착하고 여린 여자랍니다.
나는 내 자식을 믿고 그 아이가 하는 말을 다 믿은 죄 밖에 없습니다....

착하고 여린 여자이지만좋은, 현명한 어미는 아닐 수 있다!!!

한 개인 여자는 한 인간만(!)이어도 되지만,
엄마, 대리님...차장님, 부장님, 실장님, 사장님은 한 개인만이 될 수 없다.

공적인 관계만 있고 사적인 차원만 있을 수는 없다.
파란 태극(양)안에도적지만 빨강(음)이 있고, 빨강 태극(음)안에도 적지만 파랑(양)이 있단다.
남자라고 남성적인 면 만 있고, 여성이라고 여성적이기만 하지 않듯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수신제가를 주로 하다가 (수신제가는 영원히 끝낼 수 없는 것이고~!!!)
공적인 차원에서 가정을 벗어나 타인들과 사회생활-치국평천하-을 하는 것 아닐까.

"비지니스는 비지니스이고, 프렌드쉽은 프렌드쉽이다!!"
한동안 내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50이 훨씬 지난 지금에야 내가 무엇을 어떻게 오해했는지 알게되었다.
한 여자가 스스로 어버이의 자세를 이해 못하고 혼동하듯이,
나도 착한 여자이고 싶어 조직의 일원으로서의 공적인 자세가 뒤섞였었다.
....회사가 학교가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학교는 아닌것이다!!!

우연히 조직의 장으로서 인간적인 본성과 조직의 임무를 힘들어하는 한 선배와 이야기를 하다가...
하하하....나의 모습을 보고 말았다.
신기하게도!!! 감사하게도!!!

죽을 때 까지 배운다했다.
어제의 나, 어제까지의 나의 임무...는 오늘의 나, 오늘의 나의 임무와 같지않다.
나는 계속 자라고 있으므로!!! 계속 변화하고 있으므로.
-옷만 때와 장소에 따라야하는 것이 아니다.
의무와 책임도, 순수와 착함도, 그리고 행동도 나이와 직책에 맞아야 한다!!!ㅎ~

나이가 50도 넘어 인생의 정점을 찍은 자의 순수가 어린아이와 같은 직설적인수준이라면,
중학교로 진급못한 초등학교 30학년의 순수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유난히 더 뒤죽박죽인 글이 되었다~ 싶다.
스스로 아직도 변명하고 싶고 위로받고 싶어서 아닐까.
착한 척, 순수한 척, 변하고 싶지 않아요...피터팬인 척...몸만 어른이었던 지난 시간이 무진장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