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아는 만큼 보인다~

colorprom 2010. 11. 26. 12:00

 

2010년 11월 26일 오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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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적 기사인지 모르겄다마는, 하도 어이가 없어 내 공책에 끼워놓았던 짤막한 기사의 제목!!

"인천 여신증가율 6대 광역시 최고"

아침 등교길에 흘낏 본 신문제목에 작은애가 깜짝 놀라며 뜬금없이 물었었다.
-엄마, 인천에 여신이 갑자기 많아졌대요~
-뭔소리여??? 으흐흐흐....이 여신은 그 여신이 아녀요~ ㅎㅎㅎ~

옛날 옛적에는 큰애가 엉뚱한 소리를 했었다. -연애는 중계라고!!
지금은 직장인인 그애가 초등학교시절이었으니 그러고보면 "연예가 중계"도 꽤 오래된 프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아이들과 얘기하다보면 정말 절감하게된다.
딱 저희들 아는 수준으로 들으니 말이다.

한동안 수필계통의 책을 읽지않았던 때가 있었다.
그중 제일 싫었던 책이 성경이었다.
맨날 나보고만 참으라고 하는 것 같아 손도 대지않았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제 마음 가는데로 글도, 책도 눈에 보이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어느날 "어, 이 글이, 이 책이 여기에 있었네!!" 하게 되는 것 아닐까.
등잔 밑이 어둡다고...
사실은 등잔 밑이 어두워 안보인 게 아니고, 내 마음이, 관심이 다른 곳에 있었던 것이리다.

새로운 것을 밖에서 새로이 찾을 일이 아니고,
이미 내 안에 있는 것들, 내가 갖고 있는 것들에서 찾아보는 것도 새로울 것 같다.
아...지금에야 보이네... 그땐 내가 너희를 몰라보았구나...고맙고, 미안하다...카면시롱...

문득, 학교성적에 마음 불편해하는 작은 애 생각이 이 신문조각 제목으로 연결되었다.
-얘야...괜찮아. 앞으로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성적, 대학교, 다 괜찮아.
어찌되나 보자. 너 스스로 되었다 싶으면 되는거야. 아쉽지않으면 되는거야!!!
네 길인지 아닌지 나중에 다 알게 될거야!!! ㅎ~~~~~기운내고, 건강하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