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선택을 못하는...욕심장이!!!

colorprom 2010. 12. 10. 20:30

 

2010년 12월 10일 오후 8:06

 
상담이라하기는 좀 그렇고...아뭏든 조금 주책스러워보이는 탓인지 사람들이 쉽게 말을 하는 편이다.
이러자니 그렇고 또 저러자니 그 또한 그렇고....

-욕심장이!!!
선택결정을 못하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는...욕심장이이기 때문이다.

그럴 때 내가 꼭 써먹는 얘기가 있다.
-천사가 나타나서 한가지 소원만 들어주마...하면 당신은 그냥 가라고 할꺼지요?
이 소원을 말하자니 저 소원이 아깝고, 저 소원 말하자니 이 소원이 아깝고...
그냥 가세요...할꺼지요?

내가 그냥 가세요...하면 두 소원 다 들어주실까봐...?? ㅎ~

부페가 아무리 많고 멋져도 어차피 내 위의 사이즈는 한계가 있다.
다 먹어도 된다고 아무리 인심을 써도 내가 다 먹을 수는 없다.
선택...하는 자세가 그 사람 됨됨이를 보여준다고 믿는다.
맛으로 택할까, 영양으로 택할까...우아함으로 택할까...양으로 택할까...

두마음이 지옥이다.
둘 다 갖고자하는 마음이 지옥이다.
이것, 아니면 저것이다.
다행히도 순간은 지나가지만 계속 시간이 온다.
한 순간에 다 가지려고만 하지않으면 된다.
한 순간에 하나씩.

아...몸이 두개면 참 좋을 터인데...
아니, 그래도 불만은 있을거다.
왜 두개씩밖에 선택을 못하는 것일까...함시롱...

먼저 A를 선택하고 나서 보면 아까까지도 그렇게 고민하던 B도 다시 보일 것이다.
"아, B였구나..." 하든, "역시 A였구나!" 하든 이미 지난 것에서 뭔가 배우는 것이 선택의 의미이다.
...그 선택을 훈련해야한다.

선택의 다른 이름은 버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