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박진영과 가수 비

colorprom 2011. 1. 8. 13:30

 

2011년 1월 8일 오후 1:27

 
우연히 지나는 길에 박진영이 비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었다.

-연습을 멈추게 한 유일한사람이 비다!
-너무나 비를 좋아해서 오히려 쌀쌀하게 대했다. 비가 나가려고 했을 정도였다.
-비가 너무나 커버려서 내가 비를 챙기려면 회사를 두배로 키우던가 비만 챙겨야하는데, 이미 나에게는 돌봐야할 다른 가수들이 많다. 내가 힘드니 나가지말고 더 있어라 했으면 분명히 머물렀을 것이다!
-비를 처음 만났을 때...굶주린 사자의 눈이었다! (정확한 표현인가?? 아뭏든 절실함을 뜻했다!)

나는 예전에, 비가 지금만큼 유명해지기 직전에 이금희아나운서의 라디오프로에 나왔던 걸 기억한다.
(토요일 아니면 일요일이었다...혼자 일하며 들었으니까.)
-저는 로또 안합니다. 될까봐 안합니다.
인생에 3번의 기회가 있다는데 그 한번을 그렇게 날려보낼까봐 안합니다.
사실 그때부터 그 가수를 관심있게 보기 시작했다.
-이야...이놈봐라~...가 그때 심정이었다.

그러다가 황금어장에서 강호동과 나온 것을 보았는데, 그때는 솔직히 겁이난다...싶었다.
그리고 얼마전 회사지분처분했다고 말이 나왔을 때부터는 사실 관심이 좀 없어졌다.
(그들 누구도 나의 생각에 손톱세포만큼도 관심없을 테지만...ㅎ~)

오히려 박진영의 인터뷰를 보면서 박진영이 다시 보였다.
비닐옷등등의 튀는 패션과 춤을 보면서 신기한 신세대라 생각했는데...의외로 보수적이네...싶었다.
-기술이나 실력보다는 성실함과 순수함, 정직함을 본다는 면도 그렇고,
-비를 너무 좋아해서 오히려 표현을 자제했다는 면도 그렇고,
-내가 힘들다고 했으면 비는 나를 떠나지 않았으리라 믿는 면도 그렇고...
-가수가 전부가 아니니 공부를 해야한다...고 믿고 실제로 그리 관리하는 면도 그렇고.

참 괜찮은 사람을 본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좋은 후배를 보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