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846

한민호 前 사행산업감독위원회 사무처장

♠“25년 공직 생활 중 지금이 분위기 최악… 공무원도 부당한 지시 거부할 수 있어야” [김은중이 만난 사람] 파면 소송 승소한 한민호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장 김은중 기자 입력 2021.08.16 03:00 정부를 상대로 한 파면 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한 한민호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장이 13일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한 전 국장은 “문재인 정부는 공무원들을 국정의 파트너가 아닌 계도의 대상으로만 생각했다”며 “지금 공직 사회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침울하다”고 했다. /오종찬 기자 탈원전과 소득 주도 성장 등 문재인 정부 정책을 공개 비판했다 파면된 한민호(59)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장이 11일 정부를 상대로 한 파면 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 지난 2019년 10월 2월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

이 사람! 2021.08.16

'식빵 언니’ 김연경

[朝鮮칼럼 The Column]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 “모든 걸 쏟았으니 후회 없다” 목메어 눈물 흘린 ‘식빵 언니’ 한 개인이 고통 참고 견디며 국가대표를 하는 이유는 뭔가 배구협회는 대표팀의 명예를 돈과 권력으로 분칠하려 했다 김영수 영남대 교수·정치학 입력 2021.08.14 03:20 ‘식빵 언니’ 김연경은 그라운드에서 사자처럼 포효한다. 도무지 울 것 같지 않다. 하지만 목 놓아 운 적이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한일전에서 졌을 때이다. 라커룸에 들어서자, 두 눈에서 끝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어린 시절부터 간절히 소망한 꿈의 무대였다. 가슴이 찢어졌다. 그런데 나는 코트 위에서 모든 것을 불태웠는가! 그녀는 다짐했다. 그래, 일어나자. 우리는 세계 최강이 될 수 있다. 다시는 후회하지 말..

이 사람! 2021.08.14

도쿄올림픽 2관왕 17세 샤우팅 궁사 김제덕

“막내라도 잘 쏘면 국대, 떨어지면 깨끗하게 인정… 이것이 한국 양궁의 힘” [송원형이 만난 사람] 도쿄올림픽 2관왕 17세 샤우팅 궁사 김제덕 송원형 기자 입력 2021.08.09 03:00 경기장이 떠나갈 듯 울리는 ‘파이팅’ 샤우팅. 다른 선수보다 반박자 빠른 대담한 슈팅. 고등학교 2학년 궁사(弓士) 김제덕(17·경북일고)은 코로나로 지친 국민 가슴을 사이다처럼 펑 뚫었다. 양궁선수 김제덕/네이버 스포츠 김제덕은 지난 4월 양궁 국가대표 마지막 평가전에서 김우진(29·청주시청), 오진혁(40·현대제철)에 이어 ‘턱걸이’로 도쿄행 티켓을 따냈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친 김제덕은 올림픽에 나가는 게 믿기지 않은 듯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그런데 석 달 후 열린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혼성, 남자 단체 2관..

이 사람! 2021.08.09

아내의 前남편 모차르트를 위해 생애를 바친 남자, 폰 니센

아내의 前남편 모차르트를 위해 생애를 바친 남자 [박종호의 문화一流] 박종호 풍월당 대표 입력 2021.08.09 03:00 그녀가 파티에 나간 것은 돈 많은 남자를 찾기 위해서였다. 갖은 노력을 다하였어도 생활은 궁핍했다. 그래서 아직은 30대이니 최선을 다해서 치장하고 파티에 나온 것이다. 남편은 9년간의 결혼 생활에서 한 푼의 재산도 남기지 않고 대신 어린 두 아들만 안긴 채 35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29세에 남편을 여읜 그녀는 살길을 찾다 못해 파티에 나온 것이다. 하지만 그녀에게 관심을 갖는 남자는 없었다. 그녀는 파티가 괴롭고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때 한 남자가 다가왔다. 그리고 그는 그녀에게 넋을 잃은 듯 구애했다. 그녀는 그 상황이 믿어지지 않았다. 남자는 부자는 아니지만, 반듯하고..

이 사람! 2021.08.09

이지성 작가

“책 안 읽고 공부 안하는 우파...이래선 대선 이겨도 금방 뺏긴다” [송의달이 만난 사람] ‘세상과의 전쟁’ 나선 이지성 작가 송의달 선임기자 입력 2021.08.07 10:30 (2007년·270만부), (2011년·70만부), (2019년·30만부)…. 우리나라 최고의 대중 베스트셀러 작가 중 한 명인 이지성(47)씨가 쓴 책들과 판매 부수이다. 지금까지 쓴 40여권으로 500만여부를 팔아 최소 65억원의 인세(印稅)를 받았다는 그는 두 가지 측면에서 남다르다. 먼저 그는 2007년 (40만부 판매)으로 유명세를 타기 전까지 15년간 무명(無名) 존재였다. IMF 경제위기로 아버지가 진 빚(20억원)을 갚느라 초등학교 교사였지만 3년 반 옥탑방(경기 성남시 태평동 달동네) 거주를 포함해 10년간 도..

이 사람! 2021.08.07

[소아마비 백신] 조너스 소크(Jonas Salk)와 앨버트 세이빈

멸시 받던 유대인 소년, 소아마비 무료 백신 천사로 홍익희 전 세종대 교수 입력 2021.08.03 03:00 소아마비 팬데믹이 정점에 달했던 1952년 한 해 미국에서만 5만8000여 명이 발병해 3145명이 숨지고 2만1269명의 다리가 마비됐다. 33세이던 1947년 루스벨트 대통령이 설립한 소아마비 국립재단이 지원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맡은 유대인 의학자 조너스 소크는 마침내 1952년 3월 소아마비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 위 시사 만화는 1957년 퓰리처상을 받은 톰 리틀의 ‘왜 우리 부모님은 내게 소크 백신을 맞히지 않았을까?’. /게티이미지코리아 20세기 들어 뇌나 척수 신경조직이 손상되어 죽거나 하반신이 마비되는 폴리오 바이러스 전염병이 위세를 떨쳤다. 대공황 때 선출된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

이 사람! 2021.08.03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장

“정원규제 막혀 AI인재 못 늘려… 대선 주자들, 실리콘밸리 한번 가보라” [박순찬이 만난 사람] 경북대·전남대와 인재 양성…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장 박순찬 기자 입력 2021.08.02 03:00 대선을 7개월 앞두고 ‘바지’와 ‘쥴리’ 얘기만 판치는 상황에서, 차상균(63)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장과 연락이 닿았다. 최근 서울대가 경북대, 전남대와 데이터사이언스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서울대에서 AI(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의 석·박사 인재를 키우는 그는 수도권 정원(定員) 규제 때문에, 면접 때마다 훌륭한 인재가 와도 뽑지 못하는 현실을 종종 토로하곤 했었다. 서울대는 학생이 몰려도 정원이 모자라고, 지방대는 정원이 남아 돌아도 학생은 없는 상황에..

이 사람! 2021.08.02

종교학 석학, 길희성 교수

종교학 석학 길희성 교수 "영적 휴머니스트, 예수외 3명 있다" 백성호중앙일보 종교전문기자vangogh@joongang.co.kr + 이메일받기 [중앙일보] 입력 2021.07.29 00:37 수정 2021.07.29 01:26 서강대 종교학과 길희성(78) 명예교수가 최근 책을 냈다. 서문에서 그는 “나의 학문 인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저서가 될지도 모른다는 다소 ‘비장’하고 무거운 심정으로 썼다”고 밝혔다. 922쪽, 두툼한 책의 제목은 『영적 휴머니즘』이다. 실제 그랬다. 어찌 보면 ‘마지막 고백’ 같았다. 서울대 철학과 교수 자리를 내놓고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로 갔을 만큼, 그는 좋아하는 종교학을 한평생 파고들며 살았다. 그 길의 후반부에서 길 교수가 내리는 마지막 고백과 결론은 어떤 걸까. 23일..

이 사람! 2021.07.31

신평 변호사

尹 공개 지지한 신평 “文 지지 유세까지 했지만, 조국 사태로 돌아서” 이가영 기자 입력 2021.07.29 11:25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캠프에서 활동했던 신평 변호사가 최근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와의 만남을 공개하며 공개 지지 선언에 나섰다. / 신 변호사 페이스북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한 신평 변호사가 문재인 정부로부터 등을 돌리게 된 계기를 “조국 사태”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진보 성향 법조인으로 꼽히며 문재인 캠프에서도 활동한 인사다. 신 변호사는 28일 페이스북에 “재작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발표한 이래 적지 않은 이들의 분노를 샀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최근 윤 전 총장 캠프에 참여하기로 하면..

이 사람! 2021.07.29

장민우 대표, 규제 샌드박스 1호

“정부 거짓말에 쫄딱 망했다” 극단선택 예고한 규제 샌드박스 1호 대표 [최원우의 아무튼 인터뷰] 가난했지만, 마음씨 따뜻했던 장민우 대표 국제발명대회 수상 휩쓸며 규제샌드박스1 호 선정됐지만 ”규제 못 풀어준다” 한마디에 150억 날리고 파산 위기 최원우 기자 입력 2021.07.28 11:21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한 국시집에서 장민우 뉴코애드윈드 대표와 점심을 먹으면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식사 중에 둘이 소주 3병을 비웠다. /최원우 기자 “공무원들 거짓말에 속아 전재산을 날렸습니다. 7월31일 세종 정부청사 앞에서 분신자살할 예정입니다.” 이달 중순 한 스타트업 관계자가 “이런 문자가 찌라시로 돌고 있다”며 보여줬다. 스스로 ‘규제샌드박스 때문에 인생 망친 기업인’이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저..

이 사람! 2021.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