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우리나라 299

[박종인의 땅의 歷史][217] 조선 불교 탄압 전말사

[박종인의 땅의 歷史] 그 많던 절들은 어디로 다 가버렸을까 조선일보 박종인 선임기자 입력 2020.06.23 03:14 | 수정 2020.06.23 11:24 [217] 조선 불교 탄압 전말사 강원도 원주에 있는 거돈사지. 고려 왕찰이었던 거돈사는 임진왜란을 전후해 폐허가 됐다. 전란 탓도 있지만 축대가 온전하고 불상들 목이 달아난 흔적으로 미뤄볼 때 누군가가 고의로 파괴한 부분도 보인다. 서울 원각사, 양주 회암사는 성리학 세력에 의해 사라진 대표적인 사찰이다. 부패한 불교 세력을 무너뜨리고 새 왕조를 세운 조선 사대부는 조선 말까지 불교 말살을 기도했다. 이들은 승려들을 '무위도식하는 자'로 비난하는 동시에 '의승(義僧)'이라 부르며 산성 축성, 왕릉 공사, 종이 제작, 시신 매장 같은 부역에 강제..

옛날 우리나라 2020.06.23

[박종인의 땅의 歷史][216] 1624년 이괄의 난과 인조의 황당한 도주행각

[박종인의 땅의 歷史] "나에게 팥죽을 쒀준 저 유생을 금부도사로 임명하노라" 조선일보 박종인 선임기자 입력 2020.06.09 03:10 | 수정 2020.06.09 10:09 [216] 1624년 이괄의 난과 인조의 황당한 도주행각 참으로 정신없는 정권 초기였다. 벼르고 벼른 끝에 현직 왕을 폭군으로 몰아 쿠데타에 성공했으나 이어 터진 것은 쿠데타 동지의 반란이었다. 어제까지 동지였던 반정 공신은 스스로 왕이 되고자 칼을 들었고 왕은 도주했다. 도주하며 듣도 보도 못한 지역 유생을 금부도사로 임명했다. 굶주린 자기에게 죽을 쒀 배를 불려줬다고. 엉망진창 논공행상, 엉망진창 국정. 조선 16대 국왕 인조와 이괄의 난 이야기다. 반란, 그릇된 논공행상, 또 반란 1624년 1월 24일 평안병사 겸 조선군..

옛날 우리나라 2020.06.09

[박종인의 땅의 歷史] [215] 반정공신 김자점의 기똥찬 처세술

"권세에 빌붙어 악행을 저지른 김자점을 도끼로 처형하였다" 조선일보 박종인 선임기자 입력 2020.06.02 03:13 [박종인의 땅의 歷史] [215] 반정공신 김자점의 기똥찬 처세술 서울 종로구에 있는 자하문은 창의문이라고도 한다. 창의문 문루에는 계해거의(癸亥擧義) 정사공신(靖社功臣)이라는 제목으로 공신 47명의 명단이 붙어 있다. 1623년 광해군을 쫓아낸 인조반정 공신들 명단이다. '썩은 세상 뒤집고 정의를 세우겠다고 나선' 자들이다. 원래는 53명인데 6명은 이런저런 이유로 이름이 사라지고 없다. 6명의 이름은 김자점, 심기원, 이흥립, 이괄, 김경징과 심기성이다. 왜 사라졌나? 알아본다. 특히 김자점, 일개 유생에서 영의정까지 올랐다가 '도끼로 목과 허리가 토막 나 죽은' 사내 이야기. 영조..

옛날 우리나라 2020.06.02

[박종인의 땅의 歷史] [214] 소현세자 부부의 일생 ③강빈의 저주와 김홍욱의 기개

[박종인의 땅의 歷史] "나 죽으면 눈알을 빼서 문루에 걸어라. 망국 꼬라지를 보리라" 조선일보 박종인 선임기자 입력 2020.05.26 03:14 | 수정 2020.05.26 10:57 [214] 소현세자 부부의 일생 ③강빈의 저주와 김홍욱의 기개 소현세자 사망 두 달 뒤 봉림대군 세자로 책봉 인조, 강빈과 주변 인물 제거… '강빈'은 언급 못 할 금기 효종 5년 극심한 가뭄에 "뭐든 말해도 좋다" 교지 황해감사 김홍욱 "가뭄은 강빈의 恨" 상소 곤장 맞고 죽으며 "내 눈알을 문루에 걸라… 나라 망하는 꼴 보겠다" 서인 세력, 줄기차게 김홍욱 복권 요구 효종 8년 송시열 상소 "8년 동안 나라 개판 됐다" "김홍욱 복권하라" 서인 협력 필요한 효종 결국 굴복하고 협조 2년 뒤 효종 죽으며 완성된 서인 ..

옛날 우리나라 2020.05.26

[박종인의 땅의 歷史][213] 소현세자 부부의 일생 ② 질투와 열등감의 왕, 인조

[박종인의 땅의 歷史] "걱정거리가 될 터이니 기필코 제거하고자 한다" 조선일보 박종인 선임기자 입력 2020.05.19 03:12 | 수정 2020.05.19 13:31 [213] 소현세자 부부의 일생 ② 질투와 열등감의 왕, 인조 가족 복수 별러온 능양군, 권력 복귀 노리는 서인과 연합해 반정 성공 소현세자는 정묘호란 때 분조 지휘, 병자호란 후 심양 볼모… 국정 스스로 판단, 결정 권위 완전 추락한 인조, 심양시절부터 세자 감시 지시… 첫번째 귀국할 때는 공식 마중도 금지 며느리 부친상도 참석 금지, '맏며느리' 권한 가진 강빈 끝내 죽여 반정 명분이 허구임을 스스로 드러낸 패륜 군주 인조 불안에 떠는 지도자, 인조 1627년 정묘년 1월 13일 후금 기병대 3만 병력이 압록강을 건넜다. 이들이 의..

옛날 우리나라 2020.05.19

[세자의 성년식]

[뉴스 속의 한국사]상투 틀고, 곤룡포 입고...열 살이지만 어른이 되는 날 입력 : 2020.05.19 03:09 [세자의 성년식] '관혼상제' 중 첫번째 의례 '관례' 양반 자제는 15~20세에 치렀대요 세자 교육 맡은 관청서 의식 주도, 강사포·면복 등 왕의 복장 입어보는 '삼가례' 절차 가장 중요히 여겨… 여느 아이들처럼 술 예절 배우기도 5월 18일은 만 19세가 된 젊은이들이 성인이 되었음을 인정하고 축하해주는 성년의 날이에요. 성년의 날은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로 정해져 이날에 성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의식이나 행사가 열려요. 선거권을 갖게 된 젊은이들을 축하하는 미국의 '시민의 날'(5월 셋째 주 일요일)이나 만 18세가 되어 성인이 된 것을 기념하는 일본의 '성인의 날'(1월 둘째 주..

옛날 우리나라 2020.05.19

[박종인의 땅의 歷史 - 212] 극적이고 불우했던 소현세자 부부의 일생 ①

"이 책들을 들고 조선으로 돌아가면 모두가 놀랄 것이다" 조선일보 박종인 선임기자 입력 2020.05.12 03:13 | 수정 2020.05.12 05:26 [박종인의 땅의 歷史 - 212] 극적이고 불우했던 소현세자 부부의 일생 ① 병자호란 막바지에 볼모를 자청한 소현세자 8년 볼모 생활 동안 피로인 속환… 농장 경영… ..

옛날 우리나라 2020.05.12

[박종인의 땅의 歷史][210] 反중화파 실학자 홍대용과 주춧돌만 남은 그 집터

[박종인의 땅의 歷史] "중화와 오랑캐 모두 사람인데 어찌 구분이 있겠는가" 조선일보 박종인 선임기자 입력 2020.04.28 03:14 | 수정 2020.04.28 09:49 [210] 反중화파 실학자 홍대용과 주춧돌만 남은 그 집터 실학 북학파 선구 홍대용, 청나라 연경 여행하며 폐쇄적인 중화주의에 반기 "청나라 선비..

옛날 우리나라 2020.04.28

[박종인의 땅의 歷史][209] 국난에 대한 두 가지 자세 ③최명길을 간신으로 낙인찍은 '황제의 신하(陪臣)' 송시열

[박종인의 땅의 歷史] "조정과 백성이 최명길을 씹어 먹으려고 한다" 조선일보 박종인 선임기자 입력 2020.04.21 03:14 | 수정 2020.04.21 16:57 [209] 국난에 대한 두 가지 자세 ③최명길을 간신으로 낙인찍은 '황제의 신하(陪臣)' 송시열 1671년 '삼학사전' 쓰며 최명길을 간신으로 묘사… 5년 뒤 최명..

옛날 우리나라 202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