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로마서 4장]

colorprom 2022. 11. 9. 14:39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11. 8. 화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절망이 되는 상황인지 알아도 내가 믿음을 강하게 지켜야 하는 영역이 있는가?" 로마서 4장

내가 케냐에 있을 때는 보통 밤에는 어디 나가지 않는다.
이유는 당연 "안전"때문이다.

그런데 어제는 밤에 "기도회"를 참석하느라 집에 밤 10가 넘어서 들어왔다.

그래서 지금 묵상을 하는데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4시가 넘은 시간일 것이다.

그러니 사실 나는 어제라고 말하는 일이 여기 케냐에서는 오늘 밤 이야기라고 하겠다.
시차가 다르니 ㅎㅎ

참석했던 기도회는 정말 은혜로웠다.

나는 사실 선교사님들이 북쪽인지 남쪽인지.. 어느 방향에서 사역을 하는지 잘 모른다.
지명 이름들도 생소하다.

발음들도 힘들어서 나는 들어도 금방 기억도 안 난다.
기도회에 좀 일찍 도착했더니 오랫동안 못 보았던 아는 선교사님들을 만났다.
방가 방가!!

나 손자 낳은 소식들을 아시는 분들은 아기 잘 돌보다가 왔냐고 다들 물어 봐 주셔서 감사 감사!

어제 모인 분들은 케냐 북쪽 지역에서 사역을 하시는 선교사님들이다.

케냐에서 북쪽이라 함은 일단 무지 더운 지역들이다.
우와!! 그렇게 더운 곳에서 어떻게들 사역들을 하시는지!!

그 자리에 있는 자체가 "사역"인 선교사님들이다.

싸우던 부족들이 어떻게 서로 용서를 빌고 화해를 해서
이제는 부족들 싸움이 멈추어졌는지 선교사님들의 간증을 들으면서

"복음"의 능력이 정말 어마 어마 한 것이구나! 하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하겠다.

훌륭하고 자랑스런 선교사님들의 연합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함께 한 기도회는 얼마나 뜨거웠는지!!

케냐 북쪽의 모든 선교지에서 "부흥의 불"이 반드시 일어나겠구나!!
그런 믿음을 갖게 된 기도회였다.

기도회에 기도 제목을 조목 조목 나누면서 기도를 했는데
앞의 세 가지 정도는 모두 "회개"에 대한 기도였다.

그런데... 사실 나 이렇게 말하면 시험에 들 사람들이 있을는지도 모르겠으나..
ㅎㅎ
회개하자고 주신 회개 항목의 리스트에 나랑 상관 되는 것이 별로 없었다 ㅎㅎㅎ

회개도 정직하게 해야지
내가 짓지 않은 죄를 남들이 회개하면서 운다고 나도 "잘못 했다"고 기도를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감유??

내가 죄를 안 짓고 살리가 있는가?
그러나
이런 저런 회개하자는 기도 항목이 나와는 맞지(?)가 않아서

나는 이렇게 훌륭한 연합을 도모하고 기도하는 북쪽 지역 선교사님들을 위해
나는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는지 주님께
계속 간구했다.

기도회 다 마쳤는데 내가 북쪽 지방 선교사도 아닌데 기도회에 참석했으니 나에게 기도회 마치면서 한마디 "마지막" 말을 해 달라고 나에게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내가 나이가 많은 선배 선교사라서 자리를 만들어 준 것 같다.

일단 감사한 마음!
귀중한 자리에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니...

솔직하게
기도회에 "회개할 것 별로 없어서 회개 기도 하라는 시간에 회개 기도보다는 계속 내가 이렇게 훌륭한 선교사님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그거 기도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기도 말고 재정적인 면으로 선교사님들의 연합에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하면 알려 달라고 했다.

아마 내년에 다시 케냐 북쪽 지역의 현지인 목회자님들의 "말씀 컨퍼런스"가 있는 것 같다.

서로 싸우는 원수 같은 종족들의 교회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서 "목회자 말씀 세미나"를 한다는 그 자체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정말 이 지역에서 일하는 모든 선교사님들이 고맙기만 하다.

인사를 나눌 때 새로 선교지에 도착한 그야말로 신참 선교사 부부도 있었다.
아기가 7개월이라는 것 같은데 그 아기를 데리고 선교지에 온 부부!!
그냥 보기만 해도 은혜가 되었다.

선교사님들이 각자 맡으신 그 지역에서
"목숨을 걸고" 선교를 하겠다는 비장한 각오의 기도를 드리는 그 시간은
"숭고" 하기까지 했다.

기도회 마치고 집에 오면서도 계속 기도를 했다.
한편은 "아차! 선교사님들 앞에서 나는 회개할 것이 별로 없었다..."고 말하는 것은 잘 못하지 않았나?
그래서 그것을 주님께 잘 못했다고 회개 하려고 했더니
주님 빙그레(?) 웃어 주시는 듯한 모습으로

"유니스야! 너 별명 있잖니!
"하나님의 자존심!"
너의 말처럼 그런 항목(?)들이 너의 회개의 항목이 되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 않니?
그래서 너 별명이 "하나님의 자존심"이잖니!

그런 항목들이 너의 회개할 항목들이 안 되도록
그렇게 너가 살 수 있도록 도와 준 나에게 감사 기도를 하면 되지!"
오! 예!!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내 마음이 단박에 편해졌다. ㅎㅎ

나는 "율법주의"는 아니지만
예수님 잘 믿는 자들은 하나님이 성경에서
지키라고 한 말씀들을 가능한(?) 많이 지키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고
그리고 그렇게 살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래서 덕분에 웬만한 죄는 사실 짓고 살지 않는다.
내가 도둑질을 하겠는감유!
방탕하겠는감유!
거짓말을 하겠는감유! ㅎㅎㅎ

하여튼

선교지의 선교사님들
하나같이 장하고 기특하고 감사하다!!

우리 하나님이 참으로 기뻐하실
모든 선교지의
모든 선교사님들을 축복한다!


로 마 서 4 장

19 -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Without weakening in his faith, he faced the fact that his body was as good as dead -- since he was about a hundred years old -- and that Sarah`s womb was also dead.

오늘 성경 구절에 "알고도" 라는 이 단어가 마음에 와 닿는다.

어떤 상황이 절망적인데 그것을 알고도?
믿음이 약해 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말 놀라운 일들이 바로 이런 이들의 "믿음"이 아닐까 한다.

분명
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을 것을
알아도?
그래도?
믿음이 있다는 것이다.
어떤 믿음?
하나님이 해 주신다는 믿음!

어제 참석한 기도회에서 재미있는 감사의 말을 들었다.

이렇게 북쪽 지역의 모든 선교사님들이 다 같이 한 자리에 모여서 "연합"을 위한 기도회를 할 수 있겠는가? 하는 그 질문에
" 이건 정말 어려운 일일 것이다" 라고
이구 동성(?)!

그런데
어떤 분이 "될 수 있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믿은 그 분의 말처럼 이 기도회가 어제 현실이 된 것이다.

이 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선교사님들은 운전해서 8시간 넘는 거리를 오신 분들도 있으신 것 같았다.

다들 게스트 하우스에서 잠을 자고 "기도회"참석하고 이제 다음 날 또 사역지로 돌아가는 것인데
그 지역에 사역하시는 분 전원이 다 참석한 기도회!!

그야말로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이다.

마귀는 "연합"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모른다.
그 만큼 "연합"할 때 일어나는 어마 어마한 하나님의 능력을 알기 때문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제가
아.. 이건 정말 어려운 일이야.. 그렇게
"알고도"
믿음이 약해 지지 않아야 하는 저의 삶의 영역은 어떤 영역일까요?

제 삶에 모든 영역에서
믿음이 날마다 더 강해질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삶의 어떤 영역이라도
믿음이 약해 지는 일이 없도록
은혜를 내려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어제는 스피커 헌금이 한 개 이상 살수 있게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다른 선교사님들 중 야외에서 노방전도나 설교에 스피커가 필요한 분에게 헌금을 좀 토스 하려고 합니다.

묵상에 올리자 말자 "선한 일"에 얼른 달려 와 주신 하나님의 귀한 백성들을 축복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