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목사님

10 자랑, 서로를 받을 수 있게 된 실력

colorprom 2022. 10. 24. 14:40

10 자랑, 서로를 받을 수 있게 된 실력


묶으심에 붙들려


하나님의 일하심을 알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면 우리 마음이 평안해질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깊고 넓지 않습니다.

늘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하지만 그 속에서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이 예수 안에서 먼저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로서는 받을 자격이 없는 데,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셨기에

그런 하나님의 일하심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보았고

그 은혜를 입어 예수 믿는 일의 명예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예수로 보이신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에 나를 묶겠다고 기꺼이 순종하십시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기를 다짐하십시오.

정 못 참겠으면 한강에 나가 고함 한번 지르고 오십시오.

그리고 돌아와 다시 그 짐을 짊어지십시오.

 

나는 왜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나는 왜 마음에 계속 다른 생각이 들까.

나는 왜 온전해지지 않을까, 이런 자책이 우리 발목을 잡습니다.

이런 것으로 무흠하고자 하면

자기를 닦고 또 닦느라 주어진 삶을 실제로 살아 내지 못합니다.

 

할 수 있는 만큼 하십시오.

할 수 있는 만큼도 하지 않으면서, 오늘 하루를 제대로 살아 내지도 못하면서,

끊임없이 때만 밀고 결벽만 떨다가는 결코 멋지게 살아 내지 못하게 됩니다.

우선 작은 일부터 하십시오.

옆에 있는 이웃에게 고마워하고 감사하는 일,

따뜻한 눈으로 이웃을 격려하는 일부터 하십시오.

 

우리는 왜 이웃에게 좋은 표정 하나 지어 주지 못하는 것일까요?

인생이 암당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삶이 잘못된 것 같고 틀린 것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리스도가 열어 놓으신 길에 이미 서 있습니다.

그러니 기쁜 마음으로 교회에 나와 웃어 주십시오.

 

고린도전서 2장에서 사도 바울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2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3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4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5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고전 2:1-5)


바울하나님의 능력으로만 복음을 전한다고 했을까요?

인간이 할 수 있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큰 것이어서 그렇습니다.

 

여기서 바울은,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을 만들어 주시려고

하나님이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안다,

너희에게 전하려고 하는 것은

내가 설득하고 설명하고 감동을 줘서 만들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하나님이 이 일을 위해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빈손으로 뛰어들 수 있었다,

나는 그리스도와 십자가만 가지고서 들어간다, 라고 고백합니다.

 

아브라함도 그렇게 살았습니다.

아브라함이 한 일이 무엇이 있습니까?

고향과 친척과 아비 집에서 떠나 왔다 갔다 하다 죽습니다.

왔다 갔다 한 것이 전부입니다.

그렇게 살아 온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무엇이라고 하십니까?

"내가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라고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입니다.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니라."

 

이것을 기억하십시오.

'왔다 갔다'가 전부인 인생, 그것이 아브라함입니다.

거기서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사람들이 그런 아브라함을 보고 은혜를 받습니다.

하나님이 그런 삶에도 은혜를 주십니다.

 

그러니 아브라함은 왔다 갔다만 하면 됩니다.

예수가 보이신 길로,

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지는 것 같고 망하는 것 같은 십자가의 길

하나님이 은혜를 담겠다고 하십니다.

 

얼마나 다행한 말씀입니까?

어느 수준 이상이 되어야만 은혜를 담을 수 있다고 기준을 정하지 않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말씀입니까.

 

그러니 마음 놓고 사십시오.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감사하며 피차 복종하십시오.

삶의 모든 조건이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 인생이, 하나님의 주도권 아래에 있음을,

예수로 말미암아 인류와 역사의 운명을 당신과 묶으신 능력에 붙들려 있음을 기억하고

이 삶을 살아 내는 기적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