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사도행전 16장]"비슷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반대의 결과들!"

colorprom 2022. 10. 23. 14:30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10. 23. 주일

임 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비슷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반대의 결과들!" 사도행전 16장

 

새로운 책을 한 권 쓰고자 한다.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책을 쓰고자 할 때 그 책의 주제가 되는 것에

내가 "자신감"이 있거나 "자격"이 있다고 생각되어서 책을 시작한 적은 없는 것 같다.

보통은 책을 써야 한다는 꿈을 꾼다더거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막바로 드는 성령님의 인도함으로 책의 서두를 시작하곤 했다.

 

케냐로 돌아가기 이제 이틀 남았다.
짐을 싸고 있는 중이다.

갖고 온 옷들을 다시 싸고
어떤 옷들은 여기 노숙자 (Homeless) 사역하시는 한국 목사님이 있으시다고 해서

거기에 보낼 것 챙기고 그곳 후원 방법 여쭤보고 후원금도 보내 드렸다.

이런 후원금은 나의 "오병이어" 헌금 받아 놓은 것에서 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선교사의 신분인 나로부터 후원받는 목회자님들은

특별히 감동해 주시고 고마워 해 주신다.

그러나 어떤 분들은 "주께만 영광!" 헌금 받으실 때 원칙(?)이 있으신지

큰 헌금 보내 드려도 그냥 짧게 감사하다는 한마디로 마치는 분들도 있다. ㅎㅎ

 

길게 감동을 표현해 주시는 분들도
짧게 주님께만 영광 올린다는 분들도
모두 다 귀한 하나님의 종들이심에
각각 다른 성향의 주님의 종들을 섬기는 자리를 내게 주신 주님께 감사!

 

결국(?) 모든 것은 하나님 한 분으로 말미암는 것이니
이 헌금이나 저 헌금이나 주님 위해 쓰여지는 재정은 출처가 하나이니
영광과 찬송을 받을 분도 하나님 한 분!

 

떠나기 전 따로 헌금을 챙겨 주어야 할 사람이 있는지 생각하고

주님 주시는 감동대로 순종!

 

선교사이니 선교지를 떠났다가 돌아갈 때는 선교비를 걷어(?) 갖고 돌아가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이나
나는 언제인가부터는 선교비를 받아 가는 사람이 아니고

내게 있는 재정을 선교비나 사역 후원비로 남기고 가는 사람의 자리를

주님이 허락하시게 되어서 허락하신 기간 동안 성실히 이 일을 하고자 한다.

 

아~ 내가 그렇게 한다 해도 돌아보니

내가 미국에 와 있는 동안 미국 달러로 헌금을 해 주신 분들이 있으시다.

그러니 내가 설교 많이 안 다녔어도 주님이 이렇게 저렇게 선교헌금을 허락해 주셨음에

감사 감사 !!

 

하여튼 미국 떠나는 준비를 이렇게 저렇게 하는데

오늘 아침에 눈을 뜨면서 주신 하나님의 생각이 있었다.
"리더십"에 대한 책을 써 보라는 것이었다.

 

나는 이런 말씀 들으면 순종도 빠르게 한다.
그 말씀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마음이라는 생각에
얼른 두란노 서적에 송민희 편집장님에게 카톡을 넣었다.

나의 부족한 20%는

송민희 편집장님이 넉넉히 편집하시면서 채워 주실 것을 믿는다는 말과 함께..

 

케냐 돌아가면 약 한 달 있다가 한국에 신년 부흥회 집회 인도들 때문에 들어간다.

한 달 동안 이 책을 다 쓸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제목부터 정해야 하고
책의 방향 설정을 두란노 서적과 곧 함께하려고 한다.

 

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는지 안 읽는지 관심이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나로서는
하나님이 책 쓰라 하면 책 쓰고
설교하라 하면 설교 하고
헌금 모으라 하면 헌금 모으고
모아 둔 헌금 사용하라 하면 사용하고
그때그때 주님이 하라는 것 하면 되는 "하나님의 종"인지라

하나님이 이 책을 통하여 무엇을 말씀하고 싶으신지 들어야 할 사람들이 듣게 되는

그런 책이 되게 해 주십사 책 쓰기로 마음을 시작한 오늘부터 기도하게 된다!!

 

책 제목은 지금 여러 가지 생각이 나눠 진다.
주님이 쓰게 하시면 늘 주님이 마치게 해주신 것을 지금까지 경험했으니

이번에도 그리하실 주님을 찬양 드린다.

 

리더십에 대한 많은 책이 나와 있고
이제는 (?) 한 세대에 늦춰진 주제인 "리더십"에 대해서
주님은 나에게 어떤 글을 쓰기 원하시는 것일까?

 

"어떠한 리더가 되어라"라 는 주제보다는
왜 자격(?) 없는 우리를 리더 삼으시는가? 에 대한 방향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성공(?)했다고 생각되는 리더십이 아니라
내가 실패감과 낙망감에서 벗어나서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 리더의 길을 가고 있는 그 은혜에 대한 간증들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본다.

 

"상처받은 섬김의 완전한 회복은 다시 섬김의 자리로!" 이런 컨셉으로
낙망 되어 있는 리더들에게 용기를 주는 그런 책?


하여튼.. 주님이 인도해 주실 줄 믿는다!

책을 쓴다 생각하면 늘 그러하듯 마음이 바빠진다 ㅎㅎ

지난번 "어떻게 쓸까요?"가 내 마지막 책이 되리라 생각했었는데

한권 더 쓰게 될 것 같다.

주님이 다음 책 쓰라고 하지 않으시면

이 책은 나의 10권째 책으로 마지막 책이 되지 않을까 한다.

 

사 도 행 전 16장

 

27 -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The jailer woke up, and when he saw the prison doors open,

he drew his sword and was about to kill himself

because he thought the prisoners had escaped.

 

바울베드로가 비슷한 상황에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베드로도 감옥에 갇혔었고 바울 역시 마찬가지이다.

 

둘 다 감옥에 갇힌 이유는 동일하다.
"복음을 전파"하던 것이 그 이유가 된다.

 

그런데 바울과 베드로를 지킨 간수에게는 너무나 반대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베드로의 감옥도 하나님의 기적같은 방법으로 열렸었고
바울이 갇혀있던 감옥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기적 같은 도움으로 열린 것이다.

그런데 베드로를 지키던 간수는 사형을 당하게 된다.
죄수인 베드로가 도망을 갔다고 여겨졌고

그 죄수를 지키지 못한 간수로서 사형을 당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바울을 지키던 간수는 그렇지 않다.
자기가 지키던 죄수가 도망간 줄 알고

그 책임으로 사형당하기 전 미리 스스로 자결을 하려고 했는데 바울이 그를 막는다.

그 밤에 바울은 감옥 밖으로 나가지 않고

오히려 자기를 지키던 간수의 집에 가서 그 가족이 모두 세례를 받고 구원을 얻게 된다.

 

하나님은 베드로를 지키던 간수는 사형을 당하도록 허락(?) 하셨고
바울을 지키던 간수는 가족이 모두 구원을 받는 반대의 상황을 허락(?) 하셨다.

이러한 일들에 우리는 정확한 답이 있는가?

 

나는 답이 없다.

다만 우리를 부르신 "부르심"이 모두 다르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이 땅에 살면서 어떤 일을 하다가 주님을 만나게 될까?

나의 부르심!
그것은 한 번의 부르심도 부르심이 되겠지만
매일의 부르심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바울의 매일의 부르심이 베드로의 것과 동일하지 않았듯이

나의 매일의 부르심은 다른 이들과 동일할 리가 없을 것 같다.

 

나의 "부르심"에 매일 충성하기를 기도드린다.
남들하고 비교하는 나의 "부르심"을 떠나서
오늘 나에게 하나님은 어디를 가라 하시는지..누구를 만나라 하시는지..
무슨 말을 내가 하고 있으면

그것이 주님의 그날의 "부르심"에 합당한 순종이 되는 것인지..

 

주님 오늘은 사위가 담당 목사로 있는 영어권 청년부에서 설교를 합니다.
설교를 영어로 하는 것은 한국말로 하는 것보다 편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영어로 설교할 수 있도록 주님이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나의 부르심은
영어권 예배에 사위를 대신하여 설교하는 것이니

설교하는 그 시간 모든 청년들에게 주님이 가장 원하시는 말씀을 잘 증거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이제 곧 시작해야 하는 10번째 책 집필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허락하여 주시사
주님 주신 또 하나의 부르심을 잘 감당하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