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4일 화요일
할아버지는 벌써 한 시간째 미동도 하지 않고 같은 자세로 있다.
손녀딸 가슴에 손을 얹고 체온이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과
무겁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로 나름 전해지는 무게를 조정하면서 말이다.
사랑과 기도로 바라보면서 말이다.
손녀딸이 잘 자는 덕에 할머니도 쪽잠을 잔다.
내겐 이보다 더한 평화는 없다.
딸도 손녀딸도 할머니도 새근새근 자든 쪽잠을 자든
다 단잠이었으면 하는 기도를 한다.
할아버지는 꼼짝도 안하고 있지만 많은 것을 하고 있다.
감사하고 있고,
평화를 느끼고 있고,
우리 모두 주 안에 있음에 평안을 누리고 있다.
손녀딸이 뒤척일 때마다 할아버지의 손은 긴장이 되고 기도는 간절해진다.
할아버지는 완전하신 하나님이 할아버지의 가슴에 팔을 얹고 계심을
깊이 묵상하게 된다.
[colorprom 이경화] [오전 8:51]
아름다운 평화입니다! 할머니할아버지가 되어 느끼는 은혜입니다!
감사합니다 ~^*^
[김의영] [오전 8:52] 감사합니다
[colorprom 이경화] [오전 8:53] (덩실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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