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누가복음 8장]"우리에게 안 믿는 가족을 허락하신 이유는?"

colorprom 2022. 9. 1. 14:25

임은미 (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8. 31. 수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우리에게 안 믿는 가족을 허락하신 이유는?" 누가복음 8장

 

우리에게 안 믿는 가족을 허락하신 이유는?

 

요즘은 유튜브 보면서 이런 저런 공부를 한다.
이전과는 다른 공부이다. ^^ 신생아 딸꾹질 멈추는 것.. 같은
모든 동영상은 "신생아" 중심의 공부 동영상이다.

"신생아"를 보면서 주님은 나에게 무엇을 가르치시는가... 과외공부 하고 있는 중이다.

 

일단 "신생아" 다루는 것은 조심 조심 조심이다. ㅎㅎ
목도 제대로 못 가누는 신생아인지라.. 안는 법. 포대기 싸는 법 등 등..

신생아 다루면서 조심해야 하는 부분 부분들을
교회의 새 신자 즉슨 금방 중생을 체험한 신자들에 대하여

기존 신자들이 얼마나 "신중" 하게 그들을 대하는가.. 그런 접목을 해 보게 된다.

 

그야말로 성경에 창세기가 어디 있는지도 모를 수 있는 새 신자들에게

우리들이 그들이 성경을 안다고 생각하면서 마구 들이미는(?)

성경 구절들과 교회의 법들은 없는지..

 

육적으로 태어난 신생아에게도 이런 저런 조심해서 대해야 할 부분들을 부모들이 공부하는데
교회에서 새 신자들에 대한 준비성과 신중함이 참 필요하구나 하는 것을 접목하며

배우고 있는 중이다.

 

부모로서는 아기 젖 먹어야 하는 시간으로 인해 잠도 자지 못하고 매일 피곤해야 함이 당연하듯
교회에 새 신자 한사람 한사람 대할 때 당연히 각오(?) 해야 하는 모든 섬김과 헌신들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해 보게 된다.

 

누가복음 8장

 

19. ○예수의 어머니와 그 동생들이 왔으나 무리로 인하여 가까이 하지 못하니

20. 어떤 이가 알리되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당신을 보려고 밖에 서 있나이다

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라 하시니라

 

********
21절 말씀에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라 하시니라"

하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육신의 가족으로 우리들에게 부모, 형제, 자매, 그리고 친척들이 있다.

오늘 이 말씀을 보면서
세상에서는 가족이나 영적으로 가족이 되지 못한 사람들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가족들의 간절한 기도를 생각하게 하는 어느 사람의 묵상의 한 부분이 떠 올라

여기 그대로 퍼오기 해 본다

 

****

 

어제 한 영혼을 또 낚았는데 내 바로 앞에 앉은 ( ) 쌤..
우리 큐티 모임을 처음 시작하려고 하는 7월에

OOO 쌤이 ( ) 쌤이 힘들어하는 게 마음에 걸린다고, 같이 하면 좋겠다고 해서

내가 슬쩍 종교가 있냐고, 신앙이 있으면 힘든 일을 극복하기 더 좋을 텐데..하고 떠보았는데

종교가 없다고 딱 잘라 말하며 말을 돌려서 말았다.

 

이 분이 이번 주말에 터널에서 졸다가 4중 추돌 사고를 내었다고 한다.

OOO 쌤이 ( ) 쌤 이야기 들었냐며 너무 힘들 거 같다고 기도해 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사고 소식도 자세히 알게 되었다.

 

난 파티션을 두고 마주 앉은 자리라서 눈이 자주 마주치는데 눈빛이 너무 안 좋았다.

6교시가 둘 다 비었는데 사고 처리 이야기를 좀 하다가
“선생님 많이 놀랐을 텐데 마음은 괜찮으세요?” 하고 갑자기 물어보게 되었다.

“아니요 저 어제 밤에 악몽 꿨어요.” 라고 했는데 내가 이야기 좀 하자고 빈 회의실로 데리고 갔다.

도와주고 싶다고 기도해 주고 싶다고..
실은 일 학기부터 우리끼리 모임도 하고 같이 힘든 아이들 기도도 하면서 큰 힘이 되는데

쌤 돕고 싶다고..

우리끼리 기도할 수 있지만 쌤이랑 만나서 함께 기도하면 더 좋을 것 같아서 물어본다고..

 

( ) 쌤이 자기 사실 너무 힘들다고 하며

어릴 때 할머니가 신앙이 좋아서 초등학교까지 교회를 다녔었단다.

그런데 노아의 방주가 안 믿겨져서 그 뒤로 안 다녔다고 했다.

그 할머니는 돌아가셨고 막내 이모가 지금도 자기를 전도하는데

자기는 듣기 싫어서 전화도 안 받는다고..

 

그런데 요즘은 내가 뭘 잘못했길래 자꾸 힘든 일이 생기나..
작년엔 임용고시 준비하다가 요로결석 생겼고..학교도 힘들고, 큰 사고까지 내고..

그런 생각이 들어서 괴롭다고..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를 더 나누게 되었고
( ) 쌤이 자기는 종교가 맞는 성향이 아니고 이모 말에 흔들린 적이 한 번도 없는데

내 말에 자꾸 홀린다고..나한테 사람을 홀리게 하는 게 있다고 말하며

다음 주에 우리 큐티 모임에 나오겠다고 했다.

 

나는 돌아가셨을 때까지 자식과 손주의 구원을 보지 못하신 할머니의 기도와

조카의 구원을 위해 안타까워하며 기도하고 전화를 거듭 했을 막내 이모의 마음에 울컥하고

그들의 눈물의 기도 때문에 내가 지금 이곳에서 이런 말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나도 조카들의 구원을 바라고 안타까워하는 이모로서
나를 통해 믿지 못하더라도 조카들의 삶의 현장에서
이렇게 손을 내밀어 주는 천사를 만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나는 ( ) 쌤이랑 친하지도 않고 관심도 사실 별로 없었는데
OOO 쌤이 이야기해서 그 표정이 마음에 걸려 정말 순간적으로 말을 걸고 이야기하게 된 거 뿐인데..

오랜 시간 기도하시다 돌아가셨을 할머니, 지금도 기도하는 막내 이모,
반복적으로 OOO 쌤에게 ( ) 쌤에 대한 마음을 주신 것,
이 모든 상황이..

정말 오랜 시간 여러 사람을 통하여
( ) 쌤을 포기하지 않고 끝없이 불러주신 하나님이시구나..
여러 명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나눠주시고 동역하게 하셨구나.. 하는 감동이 밤늦게 밀려왔다 ㅠㅠ


****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 땅에서 가족을 주신 것은
그들을 위해 기도하여 그들이 영적으로도 같은 가족이 되게 하고자 하심이 아닐까 한다.

먼저 하나님 믿은 사람이라면

자기 다음으로 하늘나라에 같이 가고 싶은 사람은

바로 자신의 부모요 자식이요 형제 자매일테니 말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저에게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붙여 주신 육적으로 맺어진 "가족"들을

잊지 않고 기도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그리고 제가 직접 "복음의 통로"가 되지 못한다면

내 가족들 주위에 "복음의 천사"들을 붙여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손자를 돌보는 것이 요즘 저의 사역인데

손자를 보면서 계속 앞으로 이 아이가 어떻게 주님을 기쁘게 할 아이가 될는지

축복기도와 영육 간에 강건하게 해 주십사 하는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우리 믿는 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큰 것이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께 우리들의 자녀들을 기도로 의탁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기도로 자녀들을 맡기고
기도로 가족들을 주님께 의탁할 수 있어서 감사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