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6. 17. 금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우리의 참 기쁨의 참 원천은?" 하박국 3장
택시 기사님들 전도하다보면 정말 사람마다 다 "사연"이 있음을 더 더욱 알게 된다.
어제는 택시를 탔는데 내가 가자는 곳 까지 주소가 좀 애매한 곳이었는지
기사님이 조금 신경질(?)을 부리시는 것 같아
더 더욱 목소리를 한 톤 낮추고 아주 공손하게 주소를 거듭 거듭 말씀 드렸다.
택시를 탄 시간은
거의 두시간동안 우리 한동대에 보낸 장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학교측과 나누고
다음 학기에 대한 이야기들 등 등 좀 무거운 이야기를 한 이후인지라
사실 어제는 택시 타면서 전도하고 싶 은 마음이 없었다.
말 없이 쉬고 싶었다고나 할까..
그러나 전도(?)라고 하는 것은
내 마음대로 하고 안 하고 그런것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어제는 했다.
전도하고 싶지 않을때는? 신기하게 기사님이 나에게 먼저 말을 시키는 때가 있다.
8년전즈음?? 그 때도 어디 집회 마치고 집에 오면서 택시를 타고
정말 단 한마디도 하고 싶지 않을정도로 몸이 피곤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전도할 생각 전혀 안 하고 기사님에게 한마디.. 어디 어디로 가 달라고만 했다.
그런데 기사님이 그러신다. "혹시 교회 다니세요?"
내가 화들짝 놀라서 "네? 왜요?" 내가 물어 봤다는거 아닌가 ㅎㅎㅎ
그 분이
"아~ 네~~ 목소리 톤이 무척 밝으셔서요! 그냥 교회 다니시는 분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그러니 내가 당연 이렇게 답하지 않을감유?
"아! 네!! 교회 다녀요. 기사님도 교회 다니시나요?" 이렇게 말이다.
교회 안 다니시고
당신 꿈이 있다면 청산가리 먹고 자살하는 것 다시한번 시도해 보고
그리고 성공하는것이라고 한다.
오잉?? 이 무슨 말?
모든 피곤이 쫓겨 나가는 것 같아서 그 자리에서 전도하고
그리고 차 세우라고 했다. 기도 해 드린다고 나 목사라고!!
마침 도착지도 다 왔기에 차 안에서 기사님 기도해 드리고
절대로 청산가리 같은거 드시지 말고 꼭 나를 천당에서 만나자고 약속하고
그리고 차에서 내린 기억이 있다.
어제 그 기사님도 나에게 내가 가는 목적지가 식당이었는데
그 식당 이름이 영어로 되어 있는데 왜 식당 이름이 이렇게 특이 하냐고 하시기에
내가 그 식당이름을 설명해 드렸다.
내가 그 식당 주인이 이전에 들려 준 간증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간증이야기 하면서 슬며시 "간증"이 무엇인가를 이야기 해 드리게 되니
당연히 하나님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내가 아프리카 선교사라고 이야기 하니 "참 좋은 일 하시네요" 라고 하신다.
보통 기사님들은 내가 선교사라고 하면 곧 이어 하시는 말씀이
이렇게 "좋은 일 하시네요!" 라고 말해 주신다.
선교사에 대해서는 비 기독교인들도 좋은 마음을 갖고 계셔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전도하기에 참 감사한 직업(?)이라고 하겠다.
교회 다니시냐고 했더니 기사 일 하면 교회 다닐 시간은 없다고 하신다.
내가 내게 물어본 그 식당 이름때문에 그 식당 주인 간증을 해 드리면서
"사람마다 다 자기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기사님도 기사님 사연이 있으시지 않으시겠어요?" 그랬더니 ㅎㅎㅎ
기사님 당신 사연 이야기를 시작하신다.
하는 사업마다 다 망하신 이야기.. 배신 당한 이야기 등 등 등
내가 내리면서 잔돈 약 5만원 가량 드렸고
"결신문" 들어 있는 마스크 드리면서 이거 꼭 읽으시고 이제는 인생이 바뀌어 질 것이라고
제가 선교사이니 내 말 믿으라고 하고 그리고 차에서 내렸다.
우리 모든 사람 "사연"이 있으나
그 모든 "사연"은 주님 만나기 위한 약속장소가 아닐까 나는 생각한다.
하 박 국 3장
17 -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Though the fig tree does not bud and there are no grapes on the vines,
though the olive crop fails and the fields produce no food,
though there are no sheep in the pen and no cattle in the stalls,
18 -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yet I will rejoice in the LORD, I will be joyful in God my Savior.
요즘 몸이 사실 많이 피곤하다.
지난 수양회 3일은 나에게 정말 무리였었다.
단체 활동을 함께 했어야했기 때문에 개인사정(?) 말하면서
"변명과 이해"를 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는지라
끝까지 다 충실하게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온 그 시간부터
몸이 엄청 피곤한 가운데 지금 매일 매일 강행군을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단 하루도 제대로 쉬는 날이 없었으니 말이다.
집에 와도 편히 못 쉬는 것은 남편이 와 있기 때문이다 ㅎㅎㅎㅎ
이곳은 내가 혼자 묵는 숙소인지라 일단 침대는 하나..
그 침대는 일인용 침대.
그래서 남편에게 내 침대를 사용하게 하고
나는 응접실 바닥에서 메트리스 깔고 잠을 자는데
남편은 에어컨디션 키고 자야 하고 나는 끄고 자야 하고 ㅎㅎㅎ
그러니 나는 남편 잠 자는거 편하게 해야 하니 집에서 쉬는 것이 쉬는 것이 아니다.
남편 편하게 하려고 에어컨디션을 켰다 껐다
잠을 두시간도 제대로 이어서 자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 와중에 카톡 한번씩 새벽에 키게 되는데
어제는 어떤 자매 같은데 이제 모든 것 정리하고 자살하기 직전에
나에게 무엇인가 끌린듯 글을 쓴다고 장문의 멜을 보내 온 글을 읽었다.
자다가 일어나서 본 카톡인지라 정신이 번쩍 들었다.
얼릉 내 연락처 주고 연락 하라고 했는데 아직 연락은 없다.
이것뿐 아니고 어제는 자기 삶이 모든 것이 사면초가라고
나에게 음성으로 기도좀 남겨 달라고 한 사람이 있었다.
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정말 힘들게 사는구나.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어쩌면 정말 속편한 이야기로 밖에 안 들릴 것인데
하박국 선지자는 우리들의 열악한 상황을 앞에 하고 아래와 같은 고백을 한다.
17 -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우리의 삶에 기쁨과 소망으로 여겨야 하는 것이
우리가 당하고 있는 환경이 아니라고 말 해 주는 것이다.
환경으로 인한 기쁨이라면 우리들은 어려움이란 전혀 없어야 할 것이다.
무조건 우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칭찬을 받아야만 할 것이다.
그래야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기쁨"을 가졌다고 말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 믿는 사람들의 기쁨의 원천은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하루도 편안한 날 없지만 하루도 평안하지 않은 날 없다"라는 고백으로
오늘도 새 하루를 맞이합니다.
그런데 마음이 안타까운 것은
세상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하루의 아침을
편안도 평안도 없이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이는 편안은 있어도 평안이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편안은 없어도 평안은 있어서 감사한데
편안도 평안도 없는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곤고할까 싶습니다.
우리 모든 사람의 힘은 하나님을 기뻐하는데 있다는 것을 성경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러한 성경의 가르침이 저의 이 아침을 더 더욱 평강으로 다스려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오늘은 여의도순복음교회 마포교구 설교가 있습니다.
설교 잘 마치고
가야 하는 치과 가서 치과 치료 받고
오늘 남편 케냐로 돌아가니
짐싸는 것 다 정리 잘 해서 남편 배웅 잘 하게 하여 주옵소서
남편이 한국 있는 동안 많이 불편했을텐데
단 한마디도 불평하지 않도록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곧 6월 25일은 케냐에서 수양회관 준공 예배를 드리게 되니
가자 말자 남편이 준비해야 하는 모든 일에 순적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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