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일 금요일
난데없이 제 삼 운동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생각난다.
우리 중고등학교는 커서 제 일 운동장, 제 이 운동장, 제 삼 운동장이 있었다.
물론 실내 체육관도 있었고,
강당도 따로 있고,
도서관 옆으로는 수영장도 있었다.
시간 맞춰서 올라가려고 제 삼 운동장으로 가는 계단을 뛰어오르면
하얀 운동 바지를 입은 체육 선생님이 벌써 우뚝 서 계신다.
늦은 거다.
기합이 시작되는 거다.
모두 늦게 온 친구를 째려본다.
'우리는 하나' 라는 생각은 없다.
'다 너 때문이다.' 라는 생각으로 충만하다.
기합을 마치고 공따라 뛰고 달린다.
누구 탓할 겨를이 없다.
너는 이쪽, 나는 저쪽이 되어 뛰고 달리지만
우리는 다 제 삼 운동장 안에 있는 거다.
우린 모두 제 삼 운동장을 빛나게 하고 있었던 거다.
[colorprom 이경화] [오전 9:39] 하나님 나라를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나라를 살아 움직이게 해야 하고 그러고 있다고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