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대안학교에서 한국 교육의 미래 탐구
입력 2022.04.02 05:16

숲을 꿈꾸며 밀알을 심다 2
감경철 지음|예영커뮤니케이션|224쪽|1만3000원
메타버스 관련 IT 교육을 하고, 선생과 학생이 서로 존대한다.
캐나다·중국 등 어학연수는 기본이다.
학생들은 근대 유럽 상류층 자제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그랜드투어’(역사·문화를 배우는 교육 여행)를 떠나기도 한다.
꿈같은 소리로 들릴지 모른다.
그러나 이는 CTS기독교TV 회장인 저자가 방문한 기독교 대안학교 11곳에서
각기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교육법 일부분이다.
정부가 지방 시도교육청에 내려주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한 해 60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대안학교는 대부분 학력을 인정해주지 않는 비인가 교육기관이라
정부 예산 지원을 받기 쉽지 않다.
그렇지만 열정적인 교사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혁신한 교육과정으로 아이들을 가르친다.
선거 철이면 ‘교육부 폐지’ 구호가 힘을 얻는다.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 새 커리큘럼을 시도하는 이 대안학교들은
비판받는 교육 관료주의의 대척점에 서 있지 싶다.
구한말 기독교 사학(私學)이 했던 역할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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