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2. 20. 주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하나님은 내 생명을 꼭 구해 주실 것입니다!" 예레미야 45장
오늘은 방배성산교회에 설교를 하러 간다.
내가 한국 올 때 마다 이 교회의 김 용진 담임목사님은 나를 강사로 초청하신다.
아마 내가 주일날 강사로 초청받아 설교를 제일 많이 간 교회가
방배성산교회가 아닌가 한다.
어느 교회에 초청을 받게 되던 (되든?)지 내가 보통 물어 보는 질문 중 하나는
내가 어떤 주제를 가지고 설교를 했으면 좋겠냐고 하는 것이다.
그 질문에 김 용진 목사님이 나에게 이런 문자를 보내 주셨다.
**
목사님~
목사님께서 예전에 3개월간 송정미사모님이 계시는 교회를 맡아
단기담임 사역을 하셨었던 것을 알고 있습니다.
목사님! 너무 과한 부탁일지는 모르나
2022년 2월 20일 하루동안 저희 교회를 맡는 마음으로 설교주제를 정하셔서
전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이 문자를 읽으면서 우리 김 용진 목사님이
당신의 양떼들을 정말로 사랑하고 아끼는 분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어언 10년은 넘은 것 같다.
내가 21C 푸른나무 교회의 단기 담임목사를 했던 시절이..
아마 3개월인가?? 5개월인가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때 곽수광 목사님이 안식월을 떠나시고 대신 내가 단기 담임목사로 그 교회에 부임했었다.
내가 부임하던 날 그 교회 부목사님이 나를 소개하던 시간을 기억한다.
"우리 곽 수광 담임 목사님이 안 계시는 동안
임 은미 선교사님이 대신 담임목사님의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환영합니다!
저희는 담임 목사님이 안 계신 동안 교회의 부흥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오신 선교사님이 교회 현상유지만 시켜 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그 환영 인삿말을 들으면서
뭐.. 이런 환영인사가 있는가? 그런 생각을 했다 ㅎㅎㅎ
나를 그렇게 소개하고 나보고 인삿말을 하라고 하기에..
"네 ! 임 은미 선교사입니다. 앞으로 그대들에게 3개월간 담임목회를 맡게 되었습니다.
우리 부목사님이 말씀 하신 것 처럼
저도 앞으로 3개월동안 푸른 나무교회를 목회하면서 부흥을 기대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부흥을 확신합니다!
제가 케냐에서 선교사 하고 있으면서 한국으로 잠깐 들어와 담임 목회를 부탁 받은건데
설마하니
주님이 케냐에서 저를 부르신 이유가
여러분 교회의 "현상유지"를 위하여 부르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있는 동안 교회의 부흥을 확신합니다!
***
그 다음에도.. 뭐.. 이런 저런 인삿말을 하고 나는 단기 담임 목사로 부임을 했던 것 같다.
ㅎㅎ
목회 시작하고 한달 되었을까?
나는 많은 성도들을 만나고 심방도 하고 상담도 했던 것 같은데
어느날 어느 성도님을 부 목사님과 함께 심방을 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던 것 같은데
부 목사님이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목사님! 목사님 저희 교회에 오신지 한달 되었습니다.
그런데 심방 다니면서 느낀건데 성도님들이 목사님을 넘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식사 대접할 때 벌써 메뉴가 다릅니다.
저는 이 교회에 온지 1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왜 성도님들이 여기 온지 한달 밖에 안된 목사님을 이렇게 좋아하는 것일까요?
그 비결이 무엇일까요?
그래서 나는 그 부목사님에게 이렇게 답해 주었다.
"글쎄요!! 먼저는 하나님의 은혜이겠지요?
그런데 목사님 사실 저는 제가 성도님들에게 얼마나 사랑 받아야 하는지..
그 받을 사랑에 그다지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나를 통하여 성도님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게 만드는 것은
내 사역에 가장 큰 관심이라고 하겠지요!
그리고 성도님들이 하나님을 나를 통하여 더 사랑하게 되면
그 분들은 나를 고마와 하더라고요.
즉슨 그들이 하나님을 더 사랑할 수 있도록 내가 그 중간에 있어 주었다고
그 분들이 저도 사랑을 해 준다는 것이지요.
떡의 고물을 먹는 그런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그랬더니 그 부목사님이
"아~~ 그것이 비결이었군요!
저는 지금까지 성도님들이 나를 사랑하게 하기 위하여 참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목사님과 저의 큰 차이점이었네요!'
나보다 나이가 어린 목사였는데 나의 대답에 참 겸손한 반응을보여 주어서
고맙다는 생각을 한 기억이 있다.
그 때 그렇게 대답한 나의 답은 지금까지도 동일하게 나의 "사역의 원칙"중 하나이다.
사실 그래서 나는 나를 정말 엄청 좋아하는 "왕팬"은 없는 편이다.
내가 그런 것을 별로 반가와 하지 않아서이다.
나를 만나면 무조건 그 사람은
하나님이 나를 만나기 이전보다 더 좋아지게 되기를 나는 기도한다.
그래서 나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내가 자주 물어보는 질문이
"지난번 나 만나고 나를 다시 만나기 까지 그대 믿음의 진보가 있나요?"
믿음의 진보가 없다고 하면
나는 나를 만나야 하는 의미가 별로 없다고 말하는 편이다.
그래서 요즘 나를 만나고 싶어하는 어떤 사람이 어제 문자가 왔는데
만나자고 말을 못하는 이유가
"믿음의 진보"가 없는 지난 시간들 때문이라고 한다.
이제 곧 믿음의 진보 생기면 나 만나자고 하겠다고 문자를 보내왔다.
나는 이런 고백들 기뻐한다.
그리고 기다린다.
언제가 그 사람이 스스로 만족할만한 "믿음의 진보"를 가지고
나에게 만나자는 손을 내밀기를...
나를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나를 사랑해야 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이 나를 만났으므로 하나님을 더 사랑할수만 있다면
나는 정말 기쁘고 감사할 것 같다.
나는 어제 이런 문자도 받았는데 나 이런 문자 좋아한다.
***
저는 어제 선교사님 3년전 설교 동영상 보면서 은혜받고,
제가 하나님과 너무너무 가까워지고 싶던 시절을 생각해보았습니다.
결국 말씀과 기도가 답 이었고,
매일의 삶에서 차근차근 하나님 앞에 나가서 양식을 공급받으면 되는
아주 쉽고 간단한 원리였는데도..
결국 그걸 몰라서도 못하고, 너무 쉬워서 정답이 아닐꺼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아마 우리 선교사님의 사역은 아직도 이 쉬운 정답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을 향한
과외 선생님 이시겠지요? ^^
오래 오래 저희와 함께해서,
많은 학생들이 정답을 빨리 빨리 알 수 있도록 도와주세용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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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참 행복하다.
케냐에서는 식량 보급해 주고 초등학생들 간식 주고
이곳 저곳 재정 필요한 곳 재정 나눠 주는 일이 내 주사역(?)이었는데
한국오니 설교하러 다니는 것이 나의 주 사역이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사역이 바로 이런 "말씀사역"인지라 요즘 나는 넘 행복하다.
물론 사역 마치고 집에 들어 오면 많이 피곤하다.
어떤 날은 화장도 못 지우고 그냥 푹 쓰러져서 자다가
일어나 보면 새벽 3시나 네시가 된다.
그럼 그제서야 화장 지우는 세수를 한다.
그래도 나는 행복하다 ㅎㅎㅎㅎ
요즘은 이전보다 상담도 많이 하는데
상담 받는 사람들이 다 주님께 더 가까이 오게 되는 것을 보게 되어
상담의 보람을 팍 팍 느끼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
나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더 뜨겁게 사랑하고 가까이 하게 되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앗~ 나 또 울컥한다.
내 별명이 요즘은 "울컥 선교사"가 된 것 같은데
예수님 때문에 울컥하는 것은 24시간이어도 좋을 것 같다.
예레미야 45장
1.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유다 왕이 되어 다스린 지 사년째가 되던 해에,
예언자 예레미야는 네리야의 아들 바룩에게,
주께서 하신 말씀을 불러 주어, 책에 받아쓰게 하였다.
그 때에 예언자 예레미야가 바룩에게 말하였다.
2.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그대 바룩에게 전하라고 하시면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소.
3. 주께서는 그대가 언젠가 주께서 나의 고통에 슬픔을 더하셨으니,
나는 이제 꼼짝없이 죽게 되었구나. 나는 탄식으로 기진하였고, 마음 평안할 일이 없다
하신 말씀을 기억하시고,
4. 주께서는 나더러, 그대 바룩에게 전하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나 주가 말한다. 나는, 내가 세운 것을 헐기도 하고, 내가 심은 것을 뽑기도 한다.
온 세상을 내가 이렇게 다스리거늘,
5. 네가 이제 큰일을 찾고 있느냐? 그만 두어라.
이제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재앙을 내릴 터인데 너만은 내가 보호하여,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의 목숨만은 건져 주겠다. 나 주의 말이다."
예레미야 45장은 이렇게 5절만으로 되어있다.
참 짧은 장인데 예레미야가
불안에
탄식에
두려움에 떨고 있는 바룩에게
하나님이 너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한다고 그 말을 전해 주는 상황이다.
하나님은 우리 모든 사람 각자에게 맞는 말씀을 해 주신다고 나는 믿는다.
그만큼 하나님은 한사람 한사람을 소중히 여기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에게 예레미야만 중요한 "한사람"이 아니다.
바룩도 하나님에게 중요한 "한사람"이었던 것이다.
우리의 가장 어렵고 혼란스럽고 두려운 시간에도
우리의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이신 것이다.
그리고 바룩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우리에게도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구하리라!
내가 너를 구하리라!
너만은 내가 보호하여,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의 목숨만은 건져 주겠다.
나 주의 말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바룩처럼 오늘 두려움과 불안에 그리고 깊은 고통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우리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바룩에게 전해 주라는 말씀처럼
동일한 말씀을 전해 주신다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우리를 꼭 지켜 주십니다
건져 주십니다
불안을 거두어 가 주십니다.
우리는 주님 안에서 참된 평안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을 믿어야만 할 것입니다.
오늘 방배 성산교회의 주일 설교를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짧은 시간의 주일 설교이지만
이들이 평생을 지표로 살아갈 말씀을 잘 전해 주는 시간되게 하여 주옵소서!
설교 마치고는 "만남 사역"이 있는데 그 사역에도 주님 함께 하셔서
하늘로부터 새 힘과 능력과 기쁨을 경험하는 시간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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