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1. 22. 토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나의 지금 환경에서 나는 어떻게 "복음의 통로"가 될 수 있을까? 예레미야 16장
얼마 전 내가 어느 후배 선교사님이 우리 선교사들 모였을때
너무나 식사 대접을 하고 싶어 하신 분이 있었다고 묵상에 올렸는데 그
날 몇분이 그 식사 대접하고 싶어하던 선교사님에게
자기가 헌금하고 싶다고 헌금을 보내오셨다.
감사 감사~
그 헌금을 그대로 토스해서 그 선교사님에게 보내 드렸다.
그랬더니 그 선교사님이
믿음으로 섬겼는데 이렇게 주님이 당신이 섬긴 재정 보다 더 넘치게 보내 주셨다고
감사해 하셨다.
그리고 그 선교사님은 우리들 식사대접 한 다음 날 막바로 사역지로 떠나셨다.
사역지 가시면서 기도부탁이 왔다.
그래서 나는 그 기도부탁을 내 기도방에 올렸다.
그 기도제목을 그대로 올려 본다.
**
기도해주신다고 하셔서 기도제목 나눠요 목사님~^^
투르카나 올라가면 내일부터 몇명 목회자들과 함께 투르카나 최북단을 통해
국경 넘어에 있는 에티오피아 마을에 들어가 주일까지 전도집회를 합니다.
이곳은 부족전쟁이 계속되어 서로들 죽이고 죽는 싸움이 있는 곳인데
말씀을 통해 더 이상 싸우지 않고 화해하며 예수님 따르는 삶을 살도록 변화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안전때문에 국경에 있는 케냐경찰들과 함께 들어갑니다.
장거리 이동(6시간)시 문제가 없도록,
전도집회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
그리고 난 다음에 그곳에 잘 도착했다고
문자가 왔다.
**
할렐루야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도집회 소식을 드립니다.
어제 오전 11시경 출발해 오후 6시30분 케냐 국경 너머 로티라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로티라로 들어가기 전 돌무덤이 있었는데
부족 전쟁으로 죽은 케냐 투르카나 부족 200여명이 유골이 묻혀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 동안 얼마나 참혹한 싸움이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 9월쯤에는 로티라 마을 옆을 지나가는 케냐 정부 자동차 3대에 총을 쏴서
한바탕 소란이 있었습니다.
로티라 마을에 같이 들어가기로 했던 케냐 경찰들도 들어가기를 꺼려해서
우리만 들어갔습니다.
마을에 도착해 동네 어른들에게 인사를 하는데
총을 들고 우리를 경계하는 모습에 살짝 긴장하기도 했습니다.
집집마다 총을 가지고 있고
싸움이 일어나면 아이부터 어른까지 무자비하게 죽이는 부족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녁 늦게까지 마을 어른들과 얘기를 나누는데
주님이 함께 해 주시고 은혜를 베푸셔서 서로에 대한 경계심이 사라지고
한 어른이 손님들에게 대접한다고 양 한마리를 가지고 왔습니다.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양을 잡아 저녁 11시에 식사를 하고 팀들과 기도를 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오늘 새벽 4시30분 다 같이 일어나 말씀을 나누고 기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오전 오후 저녁 세 차례 말씀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내일(토)은 오전에 말씀을 나누고 오후에는 식량과 옷을 나누고
저녁에 예수 영화를 보고 주일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마을 여기저기 동물 시체들이 널려있어
잠을 자려고 누우면 악취가 날 정도입니다.
식량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어 옥수수 가루 300포대를 나누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자들은 윗도리는 입지 않고 생활 해 준비한 옷들도 나누려고 합니다.
예배와 말씀 가운데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회개가 일어나게 하시고
로티라 지역에 있는 살인, 복수의 영이 예수의 이름으로 떠나가게 하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세워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아..목사님 그리고 주신 사역비로
이 지역 마마들에게 나눠줄 치마 120벌 윗옷으로 사용할 캉가 200장 구매했고
전도집회 때 먹는 음식도 함께 구매했습니다.
목사님 덕분에 재정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도제목을 읽는데 왜 갑자기 울컥 울컥하는지...
주님이 우리 선교사님의 전도여행을 기뻐하시고 함께 하심이 저절로 느껴졌다.
선교사님께 사역비를 더 보내려고
열심히 내게 남아(?)있는 선교비를 이렇게 저렇게 전자계산기로 두드려 보니
흠....
내가 1월 말에 한국 가야 하기 때문에 2월달 재정을 미리 여기 저기 주고 가야 하는지라
마이너스 1천 8백만원이었다.
광에서 인심이 난다고 ㅎㅎㅎ
일단 내 재정이 이렇게 마이너스이면
다른 선교사님들 사역을 도와 주는 것은 좀 절제(?)를 해야 한다.
ㅎㅎㅎ
갑자기 좀 뜬금 없는 이야기같지만 나는 냄새에 무척 민감하다.
여기 케냐 현지인들이 냄새가 좀 강하다 ㅎㅎㅎ
그래서 나는 내가 케냐에서 사역하는 자체가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는데
투루카나의 선교사님이 죽은 동물들 시체 냄새가 잠 잘 때 난다고 하니
으윽~~난 저런 곳에 가서 전도집회 하라 하면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것은
같은 선교사이지만 이런 선교사님들 사역비에
조금이라도 내가 받은 후원금을 보내 주는 일!
이런거이 내가 요즘(?) 하는 사역인지라 ㅎㅎㅎ
내가 해야 하는 사역만 달랑(?)하면 내 선교헌금은 사실 차고 넘친다 ㅎㅎㅎ
그런데 여기 저기 퍼 날라야 하는 곳이 많이 있다.
케냐 선교지뿐 아니라 한국에도 그리고 다른 나라에도 등 등 등 ㅎㅎㅎ
부지런히 주님 기뻐하시는 일들만 하고 있는 나를 쓰담 쓰담~~~^^
예 레 미 야 16 장
2 - 너는 이 땅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며 자녀를 두지 말지니라
"You must not marry and have sons or daughters in this place."
이 말씀은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한 말씀이다.
모든 사람에게 한 말씀은 아니다.
이 말씀 붙들고 결혼 안한다고 하면 좀 곤란해 진다 ㅎㅎㅎ
그런데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명령하신 것은
그 명령에 순종하는 예레미야를 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깨달아야 하는 것이 있기 때문인 것이다.
곧 멸망이 올 것이니
결혼을 한들, 자식을 나은들, 다 재앙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많은 선지자들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멸망이 온다는 예언의 말씀을 전하셨는데
예레미야 시대에 그 멸망이 오게 된다.
그러니 예언한 그대로 하나님의 심판이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들의 시대에도 "마지막 심판"에 대한 말씀은
이미 기록된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알고 있다.
어제는 어떤 청년이
요즘의 백신, 짐승의 표 이런 것에 대하여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균형(?) 을 잃는 것을 안타까와 하면서 나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런데 그 문자의 마지막 한마디가 내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
목사님이 있어 하나님과 관계하고 끊지 않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
새삼 내가 있는 자리의 중요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오늘 왜 위의 성경구절을 묵상 구절로 뽑았을까?
나는 예레미야의 소명을 받은 사람은 아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결혼을 하지 말라고 하신 것도 아니고
자식을 낳지 말라 하신 것도 아니고 ..
그러나 나에게도 같은 결의 소명은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소명인 것이다.
기 승 전 복음전파!!
오늘 말씀은 객관성이 있는 말씀의 접목이기보다는
나 개인에게 적용하는 말씀이 될 것 같다.
나는 곧 한국을 간다.
가는 이유는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복음을 전파하러 케냐에 선교사로 와 있는데
다시 한국으로 가서 복음을 전파하는 것에 대하여..
나는 가끔 자문을 할 때가 있다.
내가 집회 인도하러 한국 갈 때 마다
집에 혼자 있어야 하는 남편이 불쌍하다는 사람들도 있다.
동의(?)한다.
예레미야에게는 아내를 얻지 말라고 했는데
나는 얻은 남편과 이렇게 가끔은(?) 떨어져야 한다.
그리해야 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말씀 전하러 내가 집을 떠난다는 것이다.
내가 예레미야 같이 "특별한 소명"을 받은 사람은 아니나
예레미야도 "받은 말씀"을 전하기 위해 그러한 삶의 셋팅을 하나님이 허락하셨고
나 역시 내가 "받은 말씀"을 전하는 일을 하기 위해
남편을 떠나서 말씀 전하고 그리고 다시 남편 있는 곳으로 돌아온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나에게 주님이 맡겨 주신 사역이 있습니다.
시간과 장소가 다를 때가 있구요
저에게 중요한 것은
언제 어디서나 주님이 나에게 무엇을 하기 원하시는가를 잘 분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순종을 하는 것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셋팅해 놓은 "정상적인 길"을 가지 않을 때가
저에게는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느을 목적은 한가지입니다.
"복음의 통로"가 되는 삶입니다.
지금까지 잘 분별하는 것 같습니다.
분별이 흐려질 때는 마음에 혼동이나 불안이 있습니다.
그러나 분별이 정확할 때는 느을 마음에 평강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평강을 기준으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한국에서의 모든 말씀 집회를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코로나 이후에 후유증으로 기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 증거 할 수 있습니다
상담할 수 있고 기도 해 줄 수 있습니다.
기 승 전 복음전파!!
어떠한 상황에서도 "복음의 통로"가 되는 삶을 잘 살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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