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1. 12. 25. 성탄절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하나님이 우리 향하신 최고의 긍휼은 바로 예수님의 탄생입니다!" 이사야 54장
어느 목사 사모님으로부터 어제 받은 문자인데 성탄 아침에 딱 맞는 따근따근한 간증이라 내 묵상 글에 올려 본다.
***
선교사님 기쁜 성탄을 맞아
저에게도 기쁜 일이 있어 알립니다.
기쁨은 나누면 두배라고 하니까요~~^^
얼마전에 인근지역에 사신다는
어느 모르는 집사님의 연락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교회와 가정과 여러 상황을 물으셔서 있는 그대로 은혜중에
잘 지내고 있노라 말씀드렸지요.
그리고 며칠 후에 그 집사님 부부이름으로 백만원이란
큰 재정이 입금되었습니다.
이것이 첫번째로 놀란 것이구요.
바로 그 즈음에
지인 목사님이 연락주시기를
몽골에서 십수년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이 교회가 화재로 불타 다시 건축 중인데
혹 도움 주실 분을 기다린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개인적으로 몽골에 재정을 좀 보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소소하게 말고 이번엔 크게 드리면 좋겠다는 감동이 왔어요.
그런데 이 달에는 이미 나간 재정이 많아서 여유가 없었습니다.
하고는 싶고 그렇다고 빚을 지면서 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이런저런 생각을 화장실에서 앉아 하고 있는데 번뜩
그 집사님이 보내주신 백만원이 생각나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제가 속으로 생각한
몽골로 보내고 싶은 금액이 백만원이었는데 금액도 어쩜 그리 딱 맞고..
순간. 선교사님 생각이 났습니다.
헌금해주신 분께 동의를 얻어
더 필요한 곳으로 흘러보내시던...
저도 그리해보기로 했습니다.
집사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이렇게 답이 왔습니다.
[ 네. 사모님
그 돈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니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대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
그래서 답 받자말자 얼른
그 자리에서 이체를 했습니다.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저는 그럴 때 참 행복감을 느낍니다.
저는 받은거나 매한가지이고
몽골교회에 또 흘러갔으니
하나님나라에선 두배의 계산법이 적용되지 않을까...
기쁨 두배 감동 백배였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어제 오후.
다시 그 집사님이 또 백만원을 보내신 것입니다!!
두번째로 깜짝 놀랐습니다.
깜놀한 채로 또 보내신거 맞냐고 문자 보냈더니
이렇게 또 답이 왔습니다.
[지난번 헌금하고 사모님께서 많이 고마워하시며 기도제목까지 물어 보셔서 저희도 감사하고 감동 받았었어요.
이번에 헌금을 더 어려운 곳에 드리는 그 마음에 저희가 은혜 받아 다시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하는 것이 곧 나에게 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하시네요.
은혜 안에 강건하시고 예수향기 물씬 나는 목회하시길 응원합니다♡]
감동감동...!
하나님 하시는 일은 어쩜 이렇게 놀라우신지요.
이 달에는 몸 아파 사역 쉬고 계신 목사님네와 개척교회 하다가 지금은 가정에서 예배드리는 목회자 가정 등등 두루두루 돌아볼데가 많아서
재정이 다른 달보다 더 많이 필요하였습니다.
그런데 나누고도 이렇게 채워주시는
주님의 손길에 그 어느 해보다 벅찬 성탄절이 되었습니다.
저는 나눌때에 참 행복감을 느낍니다.
마침 오늘 묵상에 어느 때에 행복을 느끼는가에 대한 말씀이 있어
바로 어제 있었던 따끈따끈한 일을 나누어야겠다 싶어서
연락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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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이런 문자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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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일이 주님의 생일이시니 생일선물로 100만원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려합니다.
그런데 정말 필요한 곳이 어딘가 고민중에 선교사님이 생각이 났습니다.
주님이 기뻐하실만한 곳에 써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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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가 선교지에는 도와 줄 사람이 줄을 섰다고 감사하다고
그대 하늘나라에 상 확실하게 쌓는 곳에 잘 사용하겠다고 했다.
내 주위에는 도와 달라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래서 이런 심부름(?)은 아주 쉽게 해 줄 수 있다.
성탄에 우리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이 사 야 54 장
10 - 산들이 떠나며 언덕들은 옮겨질지라도 나의 자비는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며 나의 화평의 언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너를 긍휼히 여기시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Though the mountains be shaken and the hills be removed, yet my unfailing love for you will not be shaken nor my covenant of peace be removed," says the LORD, who has compassion on you.
"너를 긍휼히 여기시는 여호와"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로 기념하는 "성탄절"!!
하나님이 우리를 긍휼히 여기신다는 가장 큰 증표가 바로
"예수님을 이땅에 보내 주심"이 아닌가 한다.
우리 모두 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들인데 예수님을 믿게 됨으로 말미암아 우리들은 "의인"으로 바뀌었다는 것!
이 처럼 큰 긍휼히 여김 받는 일이 우리 인생에 또 있을까?
그러니 이런 큰 긍휼을 나만 받아서야 되겠는가!!
내 이웃들도 이 긍휼하심을 꼭 받게 해야 할터인디...
오늘 우리 교회는 아침 10시에 성탄예배가 있다.
오늘 내가 설교를 한다.
나는 오늘 모든 사람들이 성탄 선물을 상품권으로 받게 할 것인데 이 상품권으로는 옥수수 가루 세포를 살 수 있다.
성탄의 참된 의미를 생각하면서 이웃에게 옥수수 세포 중 한포는 나눠 주는 일을 해 보라고 권면하려고 한다.
그리고 나는 오늘 "복음들고 산을 넘는 자의 아름다운 발"에 대한 설교를 할터인데
모든 성도님들이 서로에게 자기 발을 보여 주라고 하려고 한다.
보게 된 옆의 사람의 발이 예쁘냐고 물어 보려고 한다.
발은 예쁘지 않은 우리의 지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발이 하는 일은 참 중요한 일인 것이 사실이다.
우리의 삶에 "예쁘게 보여 지지 않을 법"한 부분이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데 "통로"가 될수 있지 않은지...
우리들의 삶에 연약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을 "복음의 통로"로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깊으신 계획들에 대하여 설교를 하려고 한다.
그리고 "나눠 주는 삶"이 왜 중요한지
역시 이야기 하려고 한다.
나는 지금까지 성도님들에게 "헌금"에 대하여 단 한번도 설교 해 본적이 없다.
"십일조"에 대한 것은 한 두번 이야기했지만
십일조 하면 복을 받는다고 설교하지는 않았다.
십일조는 내가 가진 모든 재물이 주님의 것임을 증명하는 토큰이라고는 설교했다.
오늘은 헌금에 대한 설교가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을 "나눠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을 권면하려고 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이 넘 감사합니다.
"산들이 떠나며
언덕들은 옮겨질지라도
나의 자비는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며
나의 화평의 언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너를 긍휼히 여기시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우리 주님은 성탄절에는 "구원의 주님"으로 이 땅에 오셨지만
주님의 재림은 "심판주"라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그 심판의 때에도
구원 받은 자들은 긍휼을 입게 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요
오늘은 성탄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면서
내가 받은 긍휼을 이웃에게도 전할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