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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34장]"원수 갚음은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으로!"

colorprom 2021. 12. 5. 12:40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1. 12. 5. 주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원수 갚음은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으로!" 이사야 34장


얼마 전 내가 투루카나로 사역 가시는 두 선교사님에 대한 글을 올렸다.
그 때 몇분이 투루카나 선교사님들 사역비 헌금을 보내 주셨다.

어제 그 분 중 한분이 보내온 사역보고가 있어 오늘 묵상에 올린다.

 

***

선교사님 ~
좋은 아침입니다.

저는 어제 카쿠마 난민촌에 잘 도착해서 첫째날 사역 잘 마쳤습니다.

투루카나에서 2시간 더 달려오니

20만명의 난민이 거주하는 카쿠마 캠프에 도착 할 수 있었어요.

남수단, 르완다, 콩고 등 내전등으로 피난온 사람들을 한 곳에 모아 놓은 곳인데
이곳에 콩고 난민 출신 우리 목회자가 코로나 전에 교회를 개척했는데
콩고 난민들이 모여 지금은 300명이 넘는 교회가 되었어요.

천막교회로 시작해서 마바티로 다시 확장 건축하여

어제 교회 헌당식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예배가 얼마나 열정적인지 12시 시작된 예배가 5시가 넘어서 끝났어요.

점심을 저녁6시에 먹었어요.
날도 무지 덥고 예배당 안에는 마스크 쓴 사람도 없고
교회는 흙바닥이어서 먼지가 엄청 날리고 배는 고프고 날이 더워

나이로비에서 보다 사람들한테 나는 냄새는 더 심하고...
ㅋㅋㅋ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무중구 선교사가 방문했다고 좋아해 주고
똘망 똘망한 눈빛으로 말씀을 듣는 성도들에게

제가 도전받고 더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오고 가는 비행편과 4륜 자동차 렌트비와 함께 동행하는 목회자 숙박비

그리고 성도님들 식사 까지 생각보다 많은 사역비가 들게 되더라구요.

선교사님의 후원이 아니었다면 쉽지 않았을텐데

재정 걱정 없이 사역에 집중 할 수 있게 섬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이곳 목회자 결혼식을 하고
오후에는 이곳 투르카나 지역 라디오 방송에 스와힐리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카쿠마 난민촌과 이곳 지역에 수 만명 이상이 듣게 된다고 하네요.

오늘 말씀을 통하여 복음 전파의 귀한 통로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이곳 성도들이 왜 이렇게 열정적으로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 듣냐고 하니...
내전을겪고 난민생활로 죽을 고생하면서

하나님 믿는 믿음이 이렇게 성장했다고 하는 말에 다시 한번 숙연해지더라구요.

 

*******
나는 이 글을 내 중보기도방에 그대로 올리고 아래와 같이 부연 설명도 함께 올렸다.

"여기에서 "무중구 선교사"란 외국 (백인) 선교사를 말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선교사님의 후원"이란 말은

투루카나 선교사역 위해 헌금 해 주신 것을 제가 전해 드렸다는 것을 뜻합니다.

선교에 동역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 드립니다"

**
선교지에 직접 가서 선교하지 않아도

이렇게 기도로 동역해 주시고 헌금으로 동역해 주심으로

선교의 "동역"의 힘을 실어 주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렸는데

 

이 글을 읽고 어떤 분이 자기가 어제 참 짜증스럽고 화가 나는 일이 많았는데
이 글을 읽고 마음이 숙연해 졌다면서
자기의 감정을 곧 다스리게 될 수 있었다고 감사하다고 문자를 보내왔다.

 

우리 모두 매일 매일 마주하는 삶의 도전적인 이야기들이 있지만
이렇게 때로 접하게 되는 선교지의 선교사님들의 복음의 열정의 수고를 듣게 되면

우리들의 현실에 대한 불평(?)이 금방 고개를 숙이게 되는데 도움이 되어 주어

감사한 것 같다.

 

우리 어차피 인생 살아가는 목표는 모두 다 공통된 것 아니겠는가!

기 승 전 복음전파!

 

어떤 사람은 선교 현장에서 수고하고
어떤 사람은 그런 일을 잘 감당해 달라고 열심히 돈 벌어서 선교헌금 보내고
또 어떤 사람들은 세계에 흩어진 선교사님들을 위해 매일 잊지 않고 기도하고!!

 

"기 승 전 복음전파"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를 기뻐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이 사 야 34 장

8 - 이것은 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 날이요 시온의 송사를 위하여 신원하시는 해라

 

For the LORD has a day of vengeance, a year of retribution, to uphold Zion`s cause.

 

이 성경말씀을 대하니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하신
히브리서 10장에 있는 말씀이 저절로 생각난다.

 

어제는 어느 분이 무척 화가 나서 상담할 사람을 좀 찾아달라는 부탁이 왔다.

밤잠을 못 잘 정도로 어떤 사람에게 화가 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그렇게까지 분이 많이 난다는 것은 영적인 싸움이니
대적기도 빡세게 하셔야 한다고 했더니

그 사람을 화 나게 한 사람이 얼마나 나쁜 사람인지 나에게 조금(?)이야기 해 주셨다.

상담(?)을 계속 해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닌지라...
그대를 위해 그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 좋다는 말을 하고 카톡을 마쳤다.

 

우리가 억울한 일을 당하게 되면
그러한 일을 한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내가 그 사람에게 원수 갚는다고 생각하면
끝내 나는 잠을 못 이루는 밤이 늘어갈 것이고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그 사람을 향한 분노가 일어나는 것을 경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나에게 그 사람은 카톡에 자기한테 추상적인 답은 주지 말라고 해서리..
나는 상담하시는 분 연락처를 드리고 더 이상 말씀을 많이 드릴 수 없었지만

원수처럼 미운 사람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이 원수같은 일을 행하였기때문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원수갚음"에 대하여 내가 할 방법을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

성경에서 가르치는 "원수를 대하는 방법"인 것이다.

 

그 사람이 용서 받을 자격이 절대로 안 되기 때문에

용서하지 못하겠다고 말 할 수 있지만
결국 그렇게 되면
자기 자신이 "감옥"에 갇히게 되고 절대로 자유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니 나를 위하여 상대방을 용서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원수 갚음이 하나님께 있다고 위로(?) 해 주신 것이 아닌가 한다.

 

용서받을 자격으로 이야기한다면
그 누구도 하나님으로부터 용서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도
우리는 "원수"된 사람들을 만나면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요즘 나는 화가 많이 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되는 것 같은데
너무나 추상적인 것 같이 들릴른지 모르겠지만

성경은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기라고 했고
우리는 해가 지기 전까지 화가 난 것은 풀으라고 말씀하신다.
이러한 말씀들 다 우리를 위한 것임을 믿어야 한다.

 

성경대로 사는 것이 힘들다고 말하기 전
성경대로 살아야 함이 올바른 것을 인정하고
그렇게 살 수 있기를 하나님께 기도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겸손"이 아닌가 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이 세상에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아마 그래서 성경은
"무릇 지킬 것 만한것 중에 네 마음을 지키라!"라는 말씀을 주시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모든 일에 "마음 지키기를 주님의 말씀 가운데서 행할 수 "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내 감정 내 뜻 나의 의가 아니라
모든 상황에서 "내 마음을 말씀안에서 지킬 수"있도록 주님 도와 주옵소서!

 

오늘은 주일이고 제가 오랜만에 현지인 교회에서 설교를 하는 날입니다.

오늘 일부러 제가 설교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모세 전도사님에게 부탁했습니다.

남편 생일은 오늘입니다.
미리 파티를 해 주었지만 남편 생일이 오늘인지라
제가 하나님 잘 믿는 한 그리스도인의 보기로 남편을 예로 들어 설교 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 먼저 꼬옥 영광이 되는 설교 말씀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고린도 전서 13장 "사랑"장을 설교하면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본질과

그 사랑을 조금이라도 지키면서 살아간 한 그리스도인을 옆에서 본 증인으로서
우리도 이렇게 살 수 있다고 말하고 싶어서

"고린도 전서 13장"을 설교본문으로 정했습니다.

오늘 설교를 통하여 우리 모두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깨닫는 시간 되게 해 주시고
그 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사랑을 많이 실천하면서 살아온 제 남편이

하늘에서도 상을 받겠지만
이 땅에서도 오늘 설교로 위로와 힘을 얻어
남은 생애를 더욱 더 사랑 많은 선교사로 살아 가도록 주님 도와 주옵소서.

 

남편 생일 축하금 보내 주신 분들의 헌금으로

오늘 예배 오신 모든 성도님들에게 "고기파티"를 해 줄 수 있어서 감사 드립니다!!

사랑은 위장에서~~ ㅎㅎ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